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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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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주제정리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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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선의 시문학 분석 1 : 시의 주제는? < 공부 < 기사본문 - 괜찮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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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박규선의 시문학 분석 1 : 시의 주제는? < 공부 < 기사본문 - 괜찮은 뉴스 그럼 시의 주제는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무수히 많이 들었다. 바로 화자(서정적 자아)의 처지나 상황, 거기에서 느끼는 정서, ... '화자'를 확정하면서 읽자.학생들에게 “시란 무엇인지?”,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질문하면 순간 당황해 한다. 그리고 대답을 한다. “제목?, 정서? , 그리고 시어의 상징의미?, 등”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렇게 말한다. 분명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순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빡친국어의 입장에서는 당황하고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학생들이 ‘시’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모르고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명심하자. 문학 공부의 시작은 개념의 정확한 이해이다. 주제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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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국어 2 – 시의 주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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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제목 주목하면 주제 보여 : 교육 : 사회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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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주제학을 위한 시론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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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현대시의 주제학을 위한 시론 – YES24 [1] 현대시의 주제학을 위한 방법론 탐색 1. 김춘수 시 텍스트의 무의식 2. 서정주 시의 여자 모티프와 시적 화자의 전개 양상 3. 현대시와 나비의 시학 시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모티프들을 중심으로 우리 시를 읽기 위한 시도이다. 언어학에 기반한 현대의 과학적인 연구 경향에서는 모티프 연구가 경시되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주제학이라는 큰 틀에서 우리의 시가를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 될 것이다.현대시의 주제학을 위한 시론,윤지영 저, 태학사, 9788959661237, 89596612369788959661237,895966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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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주제학을 위한 시론
현대시의 주제학을 위한 시론
Readings in Modern Korean Literature – Yung-Hee Kim, Jeyseon Lee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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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Readings in Modern Korean Literature – Yung-Hee Kim, Jeyseon Lee – Google Sách Updating Readings in Modern Korean Literature provides advanced students (those with at least four years of college-level training in Korean) with materials that will help them understand and appreciate modern Korean literary traditions as well as challenge them to use their Korean-language competence to the fullest extent. It offers the student a wide range of literary writing, including three different genres of poetry, short stories, and essays. Each piece is accompanied by a vocabulary glossary and notes, explanations of socio-cultural details, an introduction to the author, and a translation. The textbook is distinguished by a variety of exercises designed to enhance students’ proficiency in referential reading, writing, and comprehension s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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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국문학 사랑
◈ 시의 주제
(1) 주제의 의미와 특징
➊주제의 의미：주제는 한 편의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글쓴이의 중심 생각으로, 시의 주제란 시 속에 들어 있는 시인의 중심 사상이나 정서를 뜻한다. 그러므로 시의 주제를 이해하는 과정은 곧 시를 감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➋주제의 특징
㉠ 시인(화자)의 정서 반영：본래 서정적 갈래인 시의 주제는 시인(화자)의 정서와 관련이 깊다. 시에 나타난 화자의 정서를 파악하면 주제도 쉽게 드러난다. 현대시에서는 사회 현실의 문제가 소재로 등장하여 시대에 대한 시인의 비판적 인식이 드러나기도 한다.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王宮)의 음탕 대신에 오십 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하여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越南) 파병(派兵)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삼십 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 김수영,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중
상황읽기
시적 화자는 설렁탕집 주인이나 야경꾼들에게만 분개하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있다
.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라고 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책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이 시는, 사회의 부정과 불합리에 용기 있게 맞서지 못하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며 반성하는 화자의 정서가 드러나 있다. 이러한 정서를 통해 부조리한 권력과 사회를 비판하려는 시인의 의도와 주제 의식을 파악할 수 있다.
•부조리(아닐 不, 가지 條, 이치 理)：도리에 어긋나거나 이치에 맞지 아니함. 또는 그런 일.
㉡ 시 내용 형성의 중심 요소：하나의 글에서 모든 소재와 문장이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통일성을 지니는 것처럼 한 편의 시에 사용된 운율, 심상, 화자, 표현 기법 등의 요소는 모두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된 도구이다. 이렇게 볼 때 시의 주제는 시의 내용과 형식을 결정짓는 가장 중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눈발이라면 허공에서 쭈빗쭈빗 흩날리는 진눈깨비는 되지 말자 세상이 바람 불고 춥고 어둡다 해도 사람이 사는 마을 / 가장 낮은 곳으로 따뜻한 함박눈이 되어 내리자 우리가 눈발이라면 잠 못 든 이의 창문 가에서는 / 편지가 되고 그이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 새 살이 되자
상황읽기
시적 화자는 우리가 눈발이 된다면 진눈깨비가 아니라 함박눈이 되자고 말하고 있다
.
▶질척거리는 ‘진눈깨비’와 순결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함박눈’이라는 소재가 대비되고 있으며 ‘우리가 눈발이라면’이라는 비유와 가정형 표현을 통해 함박눈과 같은 존재가 되고픈 화자의 소망의 간절함을 부각하고 있다. 또한 ‘~하자’라는 청유와 권유는 이러한 삶을 다른 이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는 표현이다. 이와 같이 시어의 의미, 소재의 선택, 표현 기법과 어조 등은 모두 ‘다른 이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은 소망’이라는 시의 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장치임을 알 수 있다.
(2) 주제에 따른 시의 종류
➊주정시(主情詩)：인간의 정서나 감정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시로, 개인적·주관적 성격을 지닌다. 좁은 의미의 서정시는 모두 주정시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王朝)의 유물(遺物)이기에 /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 그 때 그 젊은 나이에 / 왜 그런 부끄런 고백(告白)을 했던가. – 윤동주, <참회록> 중
상황읽기
시적 화자는 녹이 슨 구리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참회하는 심정을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다
.
▶이 시에서 ‘거울’은 투철한 역사 의식을 동반한 자아 성찰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시적 화자는 녹이 슨 거울을 보며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현실에 저항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부끄러움과 반성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화자의 감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주정시에 해당한다.
➋주지시(主知詩)：인간의 감정보다는 지적인 측면을 중시하여 관념이나 의식, 지성의 표현을 주로 다루는 시이다. 시의 회화성을 중시하여 시각적 이미지를 두드러지게 사용하거나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드러내는 작품이 많다.
폭포는 곧은 절벽(絶壁)을 무서운 기색도 없이 떨어진다. 규정(規定)할 수 없는 물결이 무엇을 향(向)하여 떨어진다는 의미(意味)도 없이 계절(季節)과 주야(晝夜)를 가리지 않고 고매(高邁)한 정신(精神)처럼 쉴 사이 없이 떨어진다. 금잔화(金盞花)도 인가(人家)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 소리를 부른다. – 김수영, <폭포> 중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수직으로 곧게 하강하는 폭포의 모습과, 쉬지 않고 울려 퍼지는 폭포의 소리는 자유와 정의를 향해 거침 없이 나아가는 인간의 정신을 형상화한 것이다. 자연물을 통해 시인의 지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주지시에 속한다.
➌주의시(主意詩)：인간의 정신 세계 중 강한 의지 표현에 중점을 두고 전개되는 시이다. 시에서 순수하게 의지적인 면만을 다루기는 어려우므로 대개 지성과 감정을 동반하게 된다.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 저 머나먼 아라비아 사막으로 나는 가자. <중략>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 유치환, <생명의 서> 중상황읽기
시적 화자는 자신의 본질을 찾기 위해 아라비아 사막으로 가고자 한다
.
▶화자는 ‘아라비아의 사막’이라는 극한적 상황으로 가서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찾고자 하며 그것을 이루지 못할 경우 죽음을 택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생명의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사막이라는 극한적 상황은 물론 죽음까지도 감수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3)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
➊시적 상황과 정서로 파악하기：시인의 생각이나 정서는 시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화자를 통해 드러나게 된다. 그러므로 화자가 처한 상황이나 대상에 대해 화자가 갖는 정서, 그가 취하는 태도를 살펴봄으로써 주제를 파악할 수 있다.
나 두 야 간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아늑한 이 항군들 손쉽게야 버릴 거냐. 안개같이 물 어린 눈에도 비치나니 골짜기마다 발에 익은 묏부리 모양 주름살도 눈에 익은 아아 사랑하는 사람들. 버리고 가는 이도 못 잊는 마음 쫓겨 가는 마음인들 무어 다를 거냐. 돌아다보는 구름에는 바람이 희살짓는다. 앞 대일 언덕인들 마련이나 있을 거냐. 나 두 야 가련다. 나의 이 젊은 나이를 눈물로야 보낼 거냐. 나 두 야 간다. – 박용철, <떠나가는 배>상황읽기
젊은 나이의 시적 화자는 고향과 정든 사람들을 두고 떠나려 하고 있다
.
▶이 시의 화자는 젊은 나이를 비탄 속에서만 지낼 수 없다는 생각에서 고향을 떠나고 있다.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등지지만 목적 없이 쫓기듯 떠나는 길이므로 마음은 불안하며, 정든 고향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져야 하는 슬픔과 절망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시적 상황과 화자의 마음 상태를 통해 ‘고향을 떠나는 젊은이의 비애’라는 주제를 유추할 수 있다.
➋소재와 제목으로 파악하기：소재는 시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 재료이며, 제목은 시의 주제를 압축하여 보여 주는 표제어이다. 소재나 제목 자체가 시의 주제 또는 중심 내용일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통해 주제를 유추할 수 있다.
노주인(老主人)의 장벽(腸壁)에 무시(無時)로 인동(忍冬) 삼긴 물이 나린다.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 도로 피어 붉고, 구석에 그늘 지어 / 무가 순 돋아 파릇하고, 흙냄새 훈훈히 김도 사리다가 / 바깥 풍설(風雪) 소리에 잠착하다. 산중(山中)에 책력(冊曆)도 없이 / 삼동(三冬)이 하이얗다. – 정지용, <인동차(忍冬茶)>상황읽기
노주인이 산 속에서 인동차를 마시며 추운 겨울을 보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
▶시의 중심 소재이자 제목인 ‘인동차’는 ‘참을 인(忍), 겨울 동(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시가 ‘겨울을 견디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와 더불어 이 시가 일제 강점기에 쓰여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노주인이 마시는 ‘인동차’는 겨울로 표상된 일제 강점기를 견디게 하는 인내와 기다림의 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인동차’에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내심을 갖고 생활하면, ‘겨울’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시인의 의지와 소망이 담겨 있는 것이다.
➌시어의 함축적 의미로 파악하기：시어는 시인이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사용한 것으로 상징이나 비유를 통해 의미를 함축함으로써 주제를 드러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시어의 함축적 의미를 이해하는 것도 주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 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 김수영, <풀>
황읽기
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풀이 누웠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 시에서는 화자의 태도나 정서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풀’과 ‘바람’의 함축적 의미를 통해 주제를 파악해야 한다. 풀은 바람에 의해 눕지만 더 빨리 일어나는 모습을 통해 억압을 견디고 이겨 내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렇듯 바람의 횡포에 지지 않고 일어나는 풀의 모습은 민중의 강한 생명력을 의미하며, 이것이 곧 시의 주제라 할 수 있다.
⊙ 고전 시가, 작가를 알면 주제가 보인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아줌마 아저씨들은 트로트를, 연인들은 발라드를, 10대 청소년들은 댄스나 힙합을 좋아한다. 이렇게 장르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그것을 즐기는 계층이 다르듯이, 고전 시가들도 갈래에 따라 그것을 담당하는 계층이 대체로 정해져 있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노래는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생활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이 불렀는지를 알면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기 쉬우므로 이번 세미나에서는 갈래별 작가층에 대해 정리해 두자.
● 향가
향가는 향찰로 표기된 우리 고유의 시가로, 소박하고 깊이 있는 수사로 차원 높은 신라인의 정신 세계를 잘 반영하고 있다. 향가를 지은 작가층은 주로 승려와 화랑이다. 이들은 ‘불교’라는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 향가의 중요한 주제는 대부분 ‘불교’적 인식과 관련되어서 나타난다.
【주요 작품】 <서동요>, <원왕생가>, <모죽지랑가>, <찬기파랑가>, <안민가>
생사(生死) 길은 /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중략>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 월명사, <제망매가>
▶▶대표적인 향가 작품인 <제망매가>는 스님인 월명사가 자신의 누이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지은 작품이다. 마지막에 도를 닦아서 극락에서 누이를 만나겠다는 구절은 내세를 기약하는 불교적 세계관이 드러난 것이다.
● 고려 가요
고려 가요는 원래 일반 평민들이 즐겨 부르던 민요적 시가이다. 귀족들이 즐기던 경기체가나 한시와는 달리 남녀 간의 사랑이나 자연에 대한 예찬, 이별의 아쉬움 등 평민들의 소박하고 풍부한 정서를 주로 표현하였다. 또한 문신들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던 무신들이 고려 가요를 즐겨 불러서 고려 말 무신 정권기에는 고려 가요가 크게 융성하였다.
【주요 작품】 <가시리>, <정과정>, <정석가>, <청산별곡>, <서경별곡>, <동동>
구슬이 바위 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임과 헤어져) 천 년을 홀로 살아간들 사랑하고 믿는 마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 작자 미상, <서경별곡>
▶▶고려 가요에는 격식에 얽매인 고상한 주제보다는 이성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이 많았다. 그래서 조선 시대 유학자들에 의해 문자로 정착되는 과정에서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라 하여 개작, 삭제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고전에서는 ‘시(詩)’를 ‘시가(詩歌)’라고 할까?
시가(詩歌)’는 그대로 풀이하면 ‘시노래’라는 말인데, 즉 예전에는 글로 쓰는 것이 시가 아니라 노래로 불리워지던 것들이 바로 시였다는 말씀! 그러니까 우리가 배우는 고전 시가들은 예전에는 모두 노래로 불리던 것들인 셈이지.
● 시조와 가사
조선 시대 가장 중요한 시가 갈래인 시조와 가사는 대부분 양반 사대부들이 지은 것이다. 양반들은 성리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유교적 충의 이념을 표현하였는데, 자연에 묻혀 살아가며 안빈낙도하는 군자의 미덕을 노래하거나, 임금의 은혜에 감사하며 칭송하는 ‘충신연주지사(忠臣戀主之詞)’의 성격을 지닌 작품이 대부분이다.
【주요 작품】 <오륜가>, <훈민가>, <강호사시사> <관동별곡>, <면앙정가>, <사미인곡>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봉래산(蓬萊山) 제일봉(第一峯)에 낙락장송(落落長松) 되어 있어 백설(白雪)이 만건곤(滿乾坤)할 제 독야청청(獨也靑靑)하리라.
▶▶작가는 사육신(死六臣)의 한 사람으로 이 시조는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처형당할 때 자신의 충정을 노래한 것이다. 세상이 아무리 어지럽더라도 지조는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 사설시조와 민요
조선 후기 중인 계층을 중심으로 발달한 사설시조는 경제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들의 ‘실학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사설시조에는 실용적이고 개혁적이며 평민적인 성격이 담겨 있다. 또한 양반들의 허위와 부패를 날카롭게 풍자한 내용의 작품들도 많이 나타나게 된다.
하하 허허 한들 내 우음이 졍 우움가 하 어쳑 업서셔 늣기다가 그리 되게 벗님네 웃디를 말구려 아귀 씌여디리라.
▶▶화자의 웃음은 세상일에 어처구니가 없어 웃는 것으로 세상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태도가 드러난다.
민요는 서민들의 노동과 의식(儀式), 놀이 등 일상 생활 속에서 불려 온 구전 가요이다. 그래서 민요에는 서민들의 삶의 모습과 애환, 남녀의 애틋한 사랑 등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조선 후기에는 삶의 고달픔을 탄식하면서도 이를 견디어 나가려는 건강한 삶의 의지가 묻어나는 민요들이 많이 불려졌다.
⊙ 시대별로 정리하는 현대시의 특징과 주요 작품
내신이나 수능과 같은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현대시 작품들은 주로 근·현대기에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경향이나 특징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의 경향과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현실이나 세계에 대한 시인들의 문제 의식이나 삶의 태도 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1910 고전시의 전통이 계속되면서도 김억 등 근대적 지식인에 의한 서구 상징시의 유입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와 같은 계몽주의적 성격이 강한 작품도 발표되었으나 곧 퇴조하였고, 김억, 주요한을 중심으로 개인의 정서에 바탕을 둔 서정시들이 발표되어 근대시의 모델로 자리잡게 되었다. 1910 국권 피탈 1919 3·1 만세 운동 ▶개화 사상, 자주 독립 사상을 반영한 계몽주의적 경향의 신체시해에게서 소년에게(최남선) ▶서구적 상징주의에 입각한 개인적 서정시봄은 간다(김억), 불놀이(주요한) 1920 서구 문예사조를 본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문학의 계몽성을 완전히 탈피하고 개인의 정서를 중요시하는 현대적 자유시들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문학 본연의 순수성을 중요시하는 여러 동인지들이 간행되면서 현대시의 다양한 모색이 이루어졌다. 또한 일제 강점과 3·1 만세 운동의 실패에 따른 민족적 비애와 고통, 수난을 형상화한 신경향파의 참여시도 등장하였다. 1926 광주 학생 항일 운동 ▶감상적이고 영탄적인 어조를 띤 낭만주의 시나는 왕이로소이다(홍사용), 사의 예찬(박종화) ▶일제 강점기의 강한 현실 인식과 저항 의지를 형상화한 참여시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국경의 밤(김동환), 님의 침묵(한용운) ▶한국적 정서를 탐구한 민요시진달래꽃(김소월) 1930 개인의 감수성을 중시하는 이전 시대의 문학적 노력들이 문학의 예술성으로 승화되어 다양한 경향과 기법의 본격적인 현대시들이 등장하였다. 참여 문학이 퇴조하면서 이미지즘, 주지주의 등을 본격적으로 실험한 모더니즘을 필두로 하여 순수 서정성을 중요시하는 시문학파의 시, 반(反)도시적 정서를 바탕으로 자연 친화적인 시를 쓴 전원파의 시, 인간의 본질로서의 생명 탐구에 몰입한 생명파의 시 등이 창작되었다. 1931 윤봉길 의거 1933 한글 맞춤법 통일 ▶이미지즘, 주지주의 경향의 모더니즘 시유리창·고향(정지용), 오감도(이상), 태양의 풍속·길(김기림), 와사등(김광균) ▶유미주의적 경향의 시문학파의 시떠나가는 배(박용철),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김영랑), 선물(신석정) ▶자연 친화적 경향의 전원파의 시남으로 창을 내겠소(김상용),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신석정), 하늘(김동명) ▶삶의 고뇌와 근원적 생명의 탐구에 주력한 생명파의 시생명의 서·일월(유치환), 자화상·화사(서정주) 1940 일제 말기에는 작품을 발표할 신문과 잡지 등이 모두 폐간되면서 시문학도 크게 위축되었다. 이러한 외적 요인에 따라 많은 시인들이 절필(絶筆)하는 가운데 일제에 맞선 꿋꿋한 대결 의지를 형상화한 저항시들이 등장하였다. 한편에서는 순수 문학의 전통을 계승한 청록파의 활동도 미약하나마 ≪문장≫지를 통해 전개되었다. 1945 8·15 광복 1948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일제에 대한 강인한 대결 의지를 노래한 저항시교목·광야·절정(이육사), 서시·참회록·십자가(윤동주) ▶자연 세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청록파봉황수·낙화(조지훈), 해(박두진), 나그네·윤사월(박목월)
시대와 주제의 상관성
현대시는 시대에 대한 현실 인식을 압축적이고 상징적인 시어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한 이를 통해 현실 지향적이 거나 내면 의식을 탐구하는 경향을 보여 주고 있기도 한다. 또한 시대적으로 각종 문예 사조나 작품 기법 등이 서구로부터 유입되면서 이를 한국적 정서에 알맞게 표현하려는 노력들도 전개되었다. 따라서 각 시대별 작품 경향을 통해 현대시의 특징과 기법을 살펴본다면, 우리나라 현대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두터워질 것이다.
현대시 주제정리
<현대시, 현대시조 주제 정리>
봄비 속에서 임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
역사에 길이 빛날 논개의 의로운 죽음과 헌신적 애국심
공동체적 삶에 나타나는 유대감과 풍요로움
일제 강점기 한 여인의 가족 공동체 상실과 여승의 비극적인 삶
모닥불에 집약된 우리 민족의 훈훈한 인정과 화합
혹독한 탄압과 구속하의 민중들의 비참한 삶
지식인의 무기력한 모습에 대한 반성적 성찰
육친에 대한 정과 고향의 그리움
고향과 정든 사람을 두고 떠나는 슬픔
죽음의 찬양을 통한 영원한 생명에 대한 의지 혹은 조국 광복의 염원
세상과 화합하지 못하는 자신의 고뇌
남사당패 소년의 유랑생활의 애환
오월에 느끼는 생명의 약동감
고수와 창자와의 일체감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림
모란이 피기까지는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일제에 대한 비판과 저항정신
독을 차고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내 마음을 아실 이
마음 속의 평화로움과 아름다움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죽은 임에 대한 그리움
비극적 삶을 초극하려는 애절한 혈육의 정
결핍의 현실과 고단한 삶
옷과 밥과 자유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은 소망
엄마야 누나야
인생과 자연의 근원적인 곧고
삶의 터전인 땅을 잃은 아픔의 극복의지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더면
이별의 아쉬움과 그리움
전원생활을 통한 달관의 삶 추구
남으로 창을 내겠소
산 너머 남촌에는
나라를 잃고 유랑하는 민족의 삶과 비극
국경지방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과 애절한 사랑
조국 광복에의 소망과 신념
그대에 대한 사랑의 열정과 외로움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좌절감
가을의 고독감과 쓸쓸함
눈 오는 밤의 정경과 그리움
달빛이 비친 겨울호수의 모습
외인촌의 이국적 정취와 도시인의 고독
급격한 시대 상황의 변화로 인해 사라져 가는 고향과 유년의 추억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
산과 들을 흘러가는 냇물의 아름다운 모습
임을 상실한 슬픔과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
인연을 맺은 임을 찾아가는 마음
오다 가다
봄은 간다
바다를 통한 소년의 웅혼한 기상 촉구
죽어가는 자아의 절망감, 현대인의 비극적 삶
동심의 세계 동경, 은사에 대한 회고와 동심에 대한 동경
고양이의 이미지를 통한 봄의 분위기와 감각
봄은 고양이로다
안빈낙도의 청빈한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
금강에 살으리랏다
따뜻한 인간애(황혼을 통한 자아와 세계의 동일성 추구)
조국광복의 염원,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에의 소망
극한 현실 상황을 초극하려는 강한 의지
조국 해방에 대한 염원과 의지
주어진 현실적인 고난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극기정신
조국 광복에의 신념과 의지
이국 땅에서의 아버지의 죽음과 그에 따른 분노와 슬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돌아갈 수 없는 안타까움
나라를 잃고 유랑하는 민중의 비극적인 삶과 슬픔, 민족의 절망과 비애
유이민의 욕된 운명에 대한 자괴심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
일제시대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유랑민에 대한 연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아름답고 영원한 안식처에 대한 갈망
나의 침실로
자아성취를 위한 욕구와 좌절
고통스럽고 외로운 가정생활 속에서 평범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에 대한 희망
박연폭포의 웅장함과 영원성 예찬
고난의 역사 속에 자아성찰을 통한 현실극복의지
자아에 대한 애증과 자기 성찰에 대한 의지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자기 희생적 의지
자아성찰을 통해 암담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
부끄러움 없는 삶에 대한 기원과 결의
고향(조국)에 대한 동경과 희망적 미래에 대한 의지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하는 의지
삶의 비애와 참단한 민족적 현실
불의와 악에 대한 타협없는 증오와 대결의지
생명의 본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
절대적 경지에 도달하고자 하는 초극의 의지
이상을 향한 동경과 좌절
식민지 지식인이 겪는 무력감과 소외감
낡은 세계의 청산과 새로운 세계의 모색
잃어버린 고향 앞에서 느끼는 향수
영혼의 안식처에 대한 동경
조국 광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의지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전원의 아름다움과 모성적 이상향을 동경함
아직 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참담한 조국 현실과 독립에의 소망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려는 의지와 이상의 추구
민족해방에 대한 감격과 새로운 조국 건설에 대한 희망
이상세계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
원시적 생명력에 대한 충동으로서의 관능
고통스럽게 살아온 자신의 삶에 대한 회고
사별로 인한 애상과 승화된 사랑, 임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영원함
민족 화해와 분단 극복에 대한 열망
죽은 아우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이상향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정경
자연과 인간의 조화
생명력 넘치는 새 세계의 도래에 대한 갈망과 의지
순수한 세상에의 동경과 그리움
조국광복의 기쁨과 새로운 세계의 이상
어서 너는 오너라
외로움과 적막함 속에 구원을 바라는 심경
자연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생명력과 인간의 인위적이고 파괴적인 본성
고독한 영원의 반려로서의 플라타너스
소멸과 생성의 존재 원리
영원한 진실과 절대가치로서의 눈물
가을의 고독과 기도를 통한 경건한 삶의 가치 추구
가을의 기도
존재의 비밀과 경이로움
존재의 본질을 인식하고자 하는 염원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고 싶은 소망
부정적인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의지적인 삶의 추구
진정한 자유를 실천하지 못하는 지식인의 자기 반성
순수하고 가치 있는 삶에의 소망
백자의 은은하고 순박한 아름다움
전쟁으로 피폐화된 인간성 회복
적군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분단 현실에 대한 통한
삶의 고통과 비애 혹은 민족 수난과 설움
나는 왕이로소이다
죽음을 초월하는 생명에의 의지
타고르 시의 초월적 세계를 현실적 가치를 통해 비판함
타고르의 시 Gardenisto를 읽고
님에 대한 찬양과 광명과 평화의 세계가 오기를 간절히 희구함
이별은 미의 근원이다.
이별은 미의 창조
절대자에 대한 동경과 구도정신
님에 대한 복종의 기쁨
비참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욕망과 당신에 대한 믿음
당신을 보았습니다
‘님’을 잃은 슬픔과 ‘님’에 대한 절대적 사랑
논개의 우국충정에 대한 추모와 참회
논개의 애인이 되어 그의 묘에
희생을 통한 참된 사랑의 실천
인간의 세속적 욕망과 번뇌의 종교적 승화
나라 잃은 슬픔과 역사에 대한 반성
현실적인 삶의 고뇌의 세계를 정화시켜 주는 영원한 그리움의 대상인 고향
피폐한 현실을 극복하려는 은둔과 견인주의적 정신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비가 내리고 흘러가는 정경
백록담의 신비로움과 몰입경
파도치는 푸른 바다의 모습
조국해방에 따른 감격과 미래에 대한 희망
고요하고 적막한 자연의 세계
가을 밤의 정취, 가을 달밤의 아름다운 서정
오빠에 대한 그리움과 계급 투쟁 의지를 다짐
우리 오빠와 화로
일제 치하의 노동자들의 투쟁과 의지. 현실개혁에의 동참의지
네 거리의 순이
동두천의 비극성과 버림받은 아이들에 대한 연민
순수한 삶에 대한 열망과 종교적 희원
신의 존재를 느낌으로써 고독을 극복하고 너그러운 삶을 살려는 새해의 다짐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
너를 위하여
허무의 극복과 진실한 삶에 대한 소망
생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과 생의 의미에 대한 발견
자연에 대한 향수와 문명 비판
생명의 부활과 소중함
눈 내리는 가야산의 그윽한 풍경
자유와 민주를 쟁취하기 위한 의지
명상을 통해 다다른 무념 무상의 경지
망국과 분단의 조국 현실에 대한 한과 통일의 비원
죽음과 삶의 만남과 합일에 대한 깨달음
문의 마을에 가서
죽음의 예감과 허무의식
세계 내적 존재로서의 한계 인식과 존재의 허무
충만한 생명력과의 만남에 대한 희구
우리가 물이 되어
젊은 날 사랑의 안타까움과 즐거움
보리피리를 통한 어린시절 추억과 방랑의 회한
나그네의 한과 달관의 경지
버림받은 신부의 기다림과 회환
이별의 고통을 사랑으로 승화
전쟁의 참혹성과 인간의 황폐함에 대한 고발
꽃이 지는 정경에서 느끼는 삶의 우수
인간의 근원적 고독과 인간 존재의 유한성에 대한 통찰
낙엽끼리 모여 산다
인간의 삶과 대조되는 맑은 하늘 예찬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푸근한 정치와 여유
극한 상황을 초극하려는 인간의 강렬한 의지, 힘과 순수와 젊음 예찬
생명 탄생의 신비감과 긴장감. 개화를 통한 생명의 신비함과 경건성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그리움
봄비 내리는 날의 애상적 정서
강강술래를 통해 느끼는 전통적 한의 정서
정열적 삶과 자기 완성의 의지
속세의 번뇌와 종교적 승화를 위한 갈등
허무라는 추상적 개념의 시각적 형상화, 자연 앞에서 느끼는 허무함
삶의 의욕과 목숨의 영원성
존재와 삶의 근원적인 비극성에 대한 인식
현실을 초월한 춘향의 영원한 사랑
현실적인 고뇌를 넘어 초월적인 세계에 대한 갈망
삶의 활기와 기쁨
새 생명 세계의 도래에서 느끼는 환희
가난과 궁핍 속에서도 품격을 잃지 않는 정신적 자세와 신념
무등을 보며
영원의 세계로 상승하고자 하는 희구
온갖 역경과 시련을 넘어 도달한 원숙한 생의 경지
광화문에 서린 광명사상과 한국인의 소망
이별을 통한 사랑의 완성
사라지고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전후의 황폐한 현실에서 느끼는 절망과 허무의식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
떠나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애상과 절망감
가등과 안개의 친화
어머니의 고귀한 희생과 사랑
암울한 현실을 뚫고 새벽(새로운 세계)이 도래하기를 기원함
아가의 꿈을 통한 순수한 인간애의 추구
조국에 대한 애끓는 정한
깨끗한 이별의 아름다움, 이별의 수용과 정신적 성숙
절대자에게 온전히 자신의 삶을 바치고자 하는 경건한 삶의 태도
살아 있는 날은
임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과 기도
자의식의 어두운 내면세계, 현실의 참담한 상황에 대한 무의식적 저항
민중들의 삶에 대한 연민과 공동체 정신
고독과 그리움으로서의 바다이미지
시간의 순환과 죽음, 유한한 생명의 비애
근대화의 모순과 도시노동자를 보는 시인의 비애
종로 5가
그리운 이가 추구하던 소망의 실현 의지
산에 언덕에
죽음에 직면한 ‘나’의 심정과 ‘너’에 대한 축원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고 진실된 미래의 삶 희구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진지하고 순수한 민족의 삶의 염원
껍데기는 가라
떠돌이의 고단한 삶과 민중의 생명력
산업화 사회 속에서 고통받고 소외당하는 농민들의 슬픔
죽은 누이에 대한 그리움과 한
신랑의 오해로 인해 한스러운 일생을 보낸 여인의 정절
절대적 가치에 대한 외경의 정신
가난한 삶의 애환과 소박한 행복
가난했던 유년시절 어머니의 삶과 한에 대한 회상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인생무상의 한
울음이 타는 가을강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의 정서
생명감으로 충만해 있는 연시의 아름다움
생사를 초월한 이별의 정한
삶에 지친 가장의 애환과 식구들에 대한 연민의식
생명탄생의 신비와 아름다움
전쟁의 비극적 현실인식과 극복,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소망
자유의 확신과 그 의미
아침의 신선함과 활기
언어의 생성과 부침
삼월의 남쪽바다에 대한 추억의 심상화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농촌 문화의 붕괴와 서글픔
삶의 이치와 본질에 대한 깨달음
삶의 고난 속에서도 잃지 않는 희망
내용없는 아름다움의 세계
하회에서 재현되는 전통의 창조적 계승
슬기롭고 성숙한 삶에 대한 기원
자유를 향한 투쟁의 어려움
현실 군력에 대항하지 못하는 삶에 대한 반성과 비판
1960 ~ 1970년대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강물에 삽을 씻으며 느끼는 노동자의 비애
답청 봄(참된 민주주의)을 쟁취하기 위한 자기 단련과 시련의 극복
조병화 공존의 이유 경박한 인간의 사랑에 대한 비판
의자 7 세대 교체의 정당성과 삶의 원리
조지훈 병에게 병과의 대화를 통한 자기 반성과 달관적인 생의 태도
천상병 귀천 생에 대한 찬양과 죽음에 대한 초월
허영자 자수 자수를 통한 일상의 번뇌를 극복
황금찬 보릿고개 우리 민족이 겪었던 가난에 대한 비애
황동규 삼남에 내리는 눈 전봉준을 통한 역사적 비극을 현재의 안타까움으로 되새김
조그만 사랑 노래 사랑의 상실에 따른 슬픔, 암담한 시대현실에 대한 슬픔
1980년대 이후
고은 머슴 대길이 민중의 건강한 삶과 함께사는 삶의 아름다움
곽재구 사평역에서 삶의 고단함과 애환
은행나무 아름다움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희망
기형도 식목제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
안개 산업사회의 부조리와 비인간화되어 가는 문명
엄마걱정 어린 시절 홀로 남아 빈 방을 지키던 외로움
김광규 상행 일상에 안주하며 소시민적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반성
김규동 두만강 통일에 대한 염원과 의지
김기택 바퀴벌레는 진화중 환경문제의 심각성
김동수 새벽달 달을 보며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나그네
김명수 하급반 교과서 우리 사회의 전체주의적 성격 비판
김영태 멀리 있는 무덤 김수영의 죽음에 대한 추모와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
김용택 섬진강1 섬진강변 마을의 아름답고 건강한 삶
김지하 이 가문 날에 비구름 현실에 대한 비판과 역사적 현실에 대한 각성 촉구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 회복의 간절한 열망
김혜순 납작납작 힘없는 서민들의 고통받는 삶에 대한 연민과 현실고발
도종환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사별한 임에 대한 그리움과 극복의지
박세현 오랑캐꽃을 위하여 소외된 자의 애환과 꿈
송찬호 구두 현실의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자 하는 의지
신경림 가난한 사랑의 노래 인간적 가치의 추구와 인간적 진실의 아름다움
신동집 오렌지 존재의 본질과 진정한 의미 탐구
오규원 프란츠 카프카 물신문명에 함몰된 현대 사회 비판
오세영 겨울 노래 겨울 풍경과 마주한 무소유의 정신
그릇1 절제와 균형을 이룬 삶의 자세 추구
유하 생(生) 인간의 절망적이고 허무한 삶
이동순 필라멘트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의로움
이성복 꽃피는 시절 봄의 생명력
제대병 군사문화의 시대적 병리현상과 인간소외
이준관 부흥이 우는 밤 연인에 대한 절대적인 그리움과 기다림, 순수한 사랑을 향한 동경
이해인 긴 두레박을 하늘에 대며 절대자에 대한 찬미와 예찬
임영조 땡감에게 자기성찰과 분별력을 지닌 삶. 분별력과 자기성찰을 통한 깨달음
장정일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현대인들의 가벼운 사랑에 대한 비판
하숙 서구문명에 함몰된 젊은이의 생활과 의식 비판
전봉건 피아노 생동감 있는 신선한 피아노 음률이 주는 감동
정호승 또 기다리는 편지 그대에 대한 사랑의 승화
조태일 국토서시 국토에 대한 애정과 새로운 역사에 대한 갈망
채수영 율도국 역사적 사실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비판과 성찰
천양희 한계 존재의 한계와 그에 맞서 극한에 이른 자아의 내면
최두석 성에꽃 서민들의 삶에 대한 애정과 사회모순 비판
박규선의 시문학 분석 1 : 시의 주제는? < 공부 < 기사본문
‘화자’를 확정하면서 읽자.
학생들에게 “시란 무엇인지?”,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질문하면 순간 당황해 한다. 그리고 대답을 한다. “제목?, 정서? , 그리고 시어의 상징의미?, 등”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렇게 말한다. 분명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순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빡친국어의 입장에서는 당황하고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학생들이 ‘시’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모르고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명심하자. 문학 공부의 시작은 개념의 정확한 이해이다. 주제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그 주제를 구성하는 글 전개방식, 그리고 글 속에 나타나는 표현방식에 대한 개념들을 글을 읽으면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을 이해한다고 함’은 그 글의 주제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말했던 것처럼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가장 기초적인 답변조차 정확하게 하지 못한다.
그럼 시의 주제는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무수히 많이 들었다. 바로 화자(서정적 자아)의 처지나 상황, 거기에서 느끼는 정서,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응자세이다. 바로 이것만 확인하면 시의 주제 이해는 끝이다.
그럼 다음에서 하나씩 시문학의 개념적 틀을 알아보자.
‘시’의 개념과 내용 이해
운율적인 형식 속에 인간의 경험 · 느낌 · 정서 등을 상상을 통하여 응축적으로 나타내는 문학의 한 양식. 시의 운율은 외형률과 내재율이 있다. 외형률은 일정한 형식의 제약이 있어서 보거나 듣고 구별할 수 있는 규칙적인 소리의 배열이며, 내재율은 시를 읽는 과정에서 시의 내용이나 호흡에서 일정한 흐름을 느끼는 리듬감을 말한다.
<시의 형식>
정형시, 자유시, 산문시로 나누어진다. 정형시는 미리 정해진 형식에 맞추어서 내용을 전개시킨 것으로 향가, 시조, 가사와 같은 우리의 전통적인 시가 양식이 이에 속한다. 자유시는 일정한 형식 없이 작가의 문학적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쓰여진 것으로, 대부분의 현대시가 이에 속한다. 산문시는 한 연 전체가 줄글로 되어 있거나 시 전체가 줄글로 짜여진 것으로 자유시가 더욱 자유로워진 시이다.
<시의 내용>
서정시, 서사시, 극시로 분류된다. 서정시는 개인의 정서를 비교적 짧게 압축하여 노래한 것이다. 서사시는 영웅적인 개인의 업적이나 집단의 중대한 행적을 노래한 비교적 긴 형식의 이야기체 시이다. 극시는 희곡의 형식을 빌려서 극적인 구성이나 수법으로 표현한 시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시 [詩] (Basic 중학생이 알아야 할 사회· 과학상식, 2007. 2. 20., 이안태) –
이를 정리하면 시는 다음의 4가지를 묻는다, 내용적인 부분인 주제와 상징의미 그리고 그 형식적 특성인 함축표현/음악성/형상성을.
따라서 시를 읽을 때는 서정적 자아(화자)를 중심으로 그 감흥과 사상 따위를 이해해야 한다. 이는 시의 주제를 구성하는 것으로 화자의 처지/ 화자의 정서 /화자의 자세를 말하는 것이다.
시를 읽을 때는 먼저 화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화자가 시 속에 직접 등장하는지 아닌지부터 확인하자. 시 속에 화자가 직접 나타나 있다면 (서정적 자아인 ‘나’), 화자인 ‘나’가 직접 자신의 정서와 태도를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독자에게 그만큼 친밀하게 내용을 전달해주고 있으며, 시속에 화자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독자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시상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화자의 처지를 확정하자.그러면 그에 의해 일어나는 정서와 그래서 취하는 자세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확정할 수 있다. 이상하게도 학생들은 시를 읽을 때 화자의 정서표현을 먼저 확인한다. 그래서 시를 알 듯 모를 듯 모호하게 이해한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가 어려워지는 지점이다.
간단하고 단순하게 생각하자. 시는 그 누구도 스스로 그 주제를 알 수 있다. 미리 그 내용을 참고서서 해설서에서 암기하고 숙지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참고서는 그 작품의 주제와 상징의미 그리고 표현상의 특징들이 자신이 분석한 내용과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정리하면
특정 대상의 부재의 처지(상황)에서 특정 감정이 촉발하고 이어 그 상황에 대한 화자의 대응이 나온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를 읽을 때 시적상황을 시 속에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확인하면서 읽어야 하며, 그러면 왜 화자의 정서가 그렇게 나타나는지, 그래서 화자는 어떻게 그것에 대응하려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이 시속에 자연스레 드러난다.
그래서 아무리 낯선 시일지라도 학생 스스로가 주제를 이해하고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읽어보자
이별의 정한 – 〈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寧邊) 약산(藥山)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김소월, 〈진달래꽃〉
이 시에 대해 학생들은 이미 주제를 알고 있다. “이별의 정한”이라고. 그런데 주제가 이별의 정한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지를 물으면 그냥 그렇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학생들은 주제를 암기했던 것이다. 그리고 시를 분석하는 도구 즉 시의 개념들이 갖는 그 의미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대로 하나씩 확인해보자.
화자의 처지는 바로 1연에 나와 있다. 화자는 시 속에 직접 등장하여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상황을 설정하고 있다. 즉, 화자는 임의 부재 상황을 인지한다. 그래서 자신의 정서나 행위들이 이어진다.
그런 모든 것들을 진달래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시상이 전개한다. 임이 가는 길에 뿌려주는 진달래꽃, 임이 밟고 가는 진달래꽃, 그래서 자신은 결국 울지 않겠다는 태도로 마무리한다. 다시 말하면 이 시에서 화자는 임의 부재의 상황에서 순종과 희생 그리고 슬픔을 나타내고 죽어도 눈물을 흘리지 않겠다는 강인한 의지로 주제를 완결한다.
따라서 진달래꽂의 주제는 임의 부재 상황(처지)에서 슬픔(정서)을 느끼고 그것을 극복(태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개념적인 말로 집약하면 이별의 정한, 즉 이별의 슬픔과 극복 의지라는 말로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결국, 시어의 상징의미는 주제의 구체화인 것으로, 화자의 처지/ 화자의 정서/ 화자의 자세와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를 이해하는 것이다. 단순히 긍정이나 부정의 의미로 모두 말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시어의 상징의미는 화자의 처지/ 정서/ 태도에 대한 관계의 확정이다.
1연은 화자의 처지인 이별 상황의 인정과 인식이,
2연은 화자 자신을 대변하는 진달래꽃으로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며,
3연은 자신의 마음을 담은 꽃을 밟고 가라는 자신의 희생을,
그리고, 4연에서 1연의 이별의 상황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슬픔을 인내하며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다.
따라서
2연의 진달래꽃은 화자의 분신이자 사랑을 의미하고,
3연의 꽃은 밟고 가라는 화자의 희생을 의미하게 되는 것이다.
(시어의 상징의미는 화자의 처지/ 정서/ 태도에 대한 관계의 확정이다.)
이렇게 주제를 중심으로 시상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확인하면서 시를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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