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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ha Beach Wrist Roll on Sangam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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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오마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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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오마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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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밖 나라들, 바다 속 섬들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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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밖 나라들, 바다 속 섬들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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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 작전 – 제 3 부 : 오마하 해변 학살과 “히틀러의 전기톱” – 이차대전 이야기 – 빈이네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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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대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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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 작전 - 제 3 부 : 오마하 해변 학살과
노르망디 상륙 작전 – 제 3 부 : 오마하 해변 학살과 “히틀러의 전기톱” – 이차대전 이야기 – 빈이네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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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디데이 해변, 오마하 비치 투어 –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배경이였던 전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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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디데이 해변, 오마하 비치 투어 - 라이언 일병 구하기 배경이였던 전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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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의 전쟁사로 본 투자전략] 노르망디 오마하 전투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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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김도현의 전쟁사로 본 투자전략] 노르망디 오마하 전투 | 중앙일보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마하 해변 상륙 전투 장면. 이 전투는 1944년 6월 6일 단행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가장 격렬했고, …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마하 해변 상륙 전투 장면. 이 전투는 1944년 6월 6일 단행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가장 격렬했고,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한 연합군 중 암호명 ‘오마하’ 해변에 상륙한 미군만큼 운이 나빴던 부대는 없었다. 오마하 해변은 노르망디 지역에서 독일 – 투자전략,노르망디,오마하 해변,노르망디 오마하,김도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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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 내연남 조현수

2 민희진

3 조현수

4 복어독 살인미수

5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6 김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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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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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따아·아라·따라…커피 타입으로 본 나의 리더십 유형은

2022 올해의 시계를 만나다

위기의 화력발전소 수소・암모니아가 구원투수!

근로기준법 개정 후 사장님들 하소연

침대 회사가 왜 삼겹살 수세미를 팔지

로마를 담은 보석 이야기

[김도현의 전쟁사로 본 투자전략] 노르망디 오마하 전투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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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icup – the map 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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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망디 상륙 작전 – 제 3 부 : 오마하 해변 학살과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오마하 해변에서 벌어진 끔찍한 학살의 현장과 하루에 3,000명이 넘는 미군 병사들의 생명을 앗아간 주범인 독일군의 유명한 기관총 MG 42(일명 “히틀러의 전기톱” ) 에 대한 언급을 안하면 “앙꼬 바진 호빵”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얘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오마하 해변에 도착한 상륙정에서 뛰어내린 미군 병사들은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신의 허리까지 차오르는 수심에서

둔하게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가야 했는데 독일군 초소에서 쏟아지는 기관총 사격에 의해서 육지에 제대로 올라오지도 못하고

그대로 벌집이 되어버린 수많은 미군 시체들이 바다물 속에 쳐박히게 됩니다.)

이미 설명했 듯이 “오마하”는 노르망디 해변을 연합군이 편의 상 5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서 부른 암호명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전쟁 후에 “오마하”는 그 당시에 참전했던 수많은 연합군과 독일군의 생존자들에게 “끔찍한 지옥”으로 기억되게 됩니다. 노르망디 해안에 서쪽에 위치한 고작 8km 길이의 해변에서 3,000명이 넘는 미군들이 독일군 방어병력의 사격으로 사상자가 되었고 1,000명이 넘는 독일군들도 결국 상륙에 성공한 미군의 공격에 전사하였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한 직후 해변에 모아놓은 연합군 전사자의 시시들)

1944년 6월 6일 아침 6시 45분 경에 미육군 1사단과 29사단 병력은 레인저 9개 중대와 함께 미국과 영국 해군의 함포 지원을 받으면서 상륙 작전을 시작합니다. 1사단은 잘 훈련된 정예 병력이었던 반면 29사단은 제대로 훈련 받지 못한 신병들로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상륙 지역의 동쪽 절반은 1사단이 맡았고, 29사단은 서쪽 나머지 해안을 맡게 되었는데 아침에 시작된 최초의 공격은 미군이 애초에 예측했던 상황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었습니다.

해안으로 접근하던 상륙정들 중에서 10대는 거친 파도로 인해서 육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몇몇 상륙정들은 바닷물이 들어와서 더 이상 전진을 못하고 탑승한 보병들이 자신의 헬멧으로 물을 퍼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극심한 배멀미는 상당수의 보병들을 해변에 접근하기 이전부터 초죽음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선두에서 진행로를 이끌던 상륙정의 항해사는 해변에 극심한 연막탄 연기로 인해서 제대로 목표 지점을 파악할 수 없었고, 때마침 조류마저 수많은 상륙정들을 동쪽으로 동쪽으로 밀어가고 있었습니다.

해변의 기상 상태가 워낙 거칠은 상황에서 1차 공격에서 투입된 743 기갑대대 소속 3개 중대 중 1개 중대의 수륙양용 “DD 탱크”들은 해변에 도착하기 전에 침몰해버리거나 간신히 육지에 도착한 탱크들도 마침 독일군 방어 병력이 집중되어 있던 지점에 도착하여 순식간에 포격을 당해 전멸해버립니다. 하지만 나머지 2개 중대 역시 상당수가 파괴되었지만 14대의 탱크는 무사히 상륙에 성공하게 됩니다.

(셔먼 탱크에 수륙양용 장비를 설치하여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투입하였습니다. 상륙 초반에는 상당수가 바닷물 속에 쳐박히는 등

손실을 입었지만 다행히 상륙에 성공한 이 “DD(도날드 덕)탱크”라는 애칭으로 불린 셔먼은 독일군 방어를 돌파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레인저 부대에 소속되어 첫번째 공격 병력에 포함되었던 리차드 메릴 대위의 증언을 들으면 우리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첫 장면의 끔찍한 상륙 상황이 결코 영화적인 허구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상륙정이 해안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뛰어내렸습니다. 그리고 내 뒤로 7번째 사병이 그 다음으로 상륙하였습니다. 나와 그 7번째 사병 사이에 있던 병사 사이에 병사들 전원이 상륙정에서 나와보지도 못하고 독일군의 기관총 세례에 받고 쓰러졌습니다. 그들 중에 둘은 즉사했고,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나마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이라도 보전한 그 세명은 정말 운이 좋았던 셈입니다.”

가까스로 해변에 도착한 상륙정의 앞문이 열리면서 튀어나온 상륙 병력들은 가슴까지 차오르는 깊은 바닷물 속으로 쳐박혀버렸습니다. 모래사장에서 무려 100m~200m 가량 떨어진 얕은 바닷물 위에서 상륙정은 병력들을 토해냈고 가엾은 병사들은 무거운 장비들과 비닐 백 속에 보호된 소총을 이고,허부적거리며 가슴까지 차오르는 수면을 헤치며 육지를 향해 전진해야 했습니다.

애초 계획보다 훨씬 동쪽으로 밀려와 상륙한 그 지점은 독일군의 기관총과 포 진지가 철저하게 구축되어있는 위치였고 마치 학살 당하기 위해 총구 앞에 세워진 사형수와 다름 없을 정도로 노출된 상태로 상륙정의 문이 열리자마자 독일군의 초소에서 불을 뿜는 MG42 기관총의 분당 120발의 탄환들에 “사형 집행”을 당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서 상당수의 병사들은 벌집이 되어 바닷물 속에 쳐박히게 되는데 단 며칠만에 오마하 해변이란 좁은 지역 안에서 3,000명의 미군 사망자를 발생시킨 주요 원인이 바로 무방비 상태에서 둔하게 전진하던 병사들이 제대로 저항도 못하는 상태에서 독일군의 공격에 “학살” 당했기 때문입니다.

(노르망디 해안에 설치된 기관총 진지 앞에서 사망한 독일군 병사의 시신)

1차공격의 병력들이 육지에 올라설 때까지 절반의 인원은 이미 사살된 상황이었고 모래사장으로 간신히 올라온 병력들도 코 앞에서 독일군 방어 진지가 기관총 사격은 물론이고 포까지 발사하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였습니다. 다행히 아직 썰물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독일군이 모래 사장에 설치한 각종 철재와 목재 바리케이트들 덕분에 엄폐를 하여 전원이 몰살당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부대 단위로 집결해서 독일군에게 명령 체계에 따라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되었고 대부분 쏟아지는 총알 세례 속에서 그자리에 꼼짝 못하고 묶여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해변에 설치된 수많은 지뢰들도 간신히 살아남아 모래사장에 올라온 생존자들을 눈깜짝할 사이에 산산조각 내어버리면서 모든 병사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병사들의 상당수가 자신의 개인화기를 바닷물 속에서 분실한 상황이었으므로 그나마 재무장할 수 있는 기회는 땅바닥에 누위있는 아군 시체들이 갖고있었던 총들을 집어 드는 것이었습니다.

1차 상륙에는 전투 보병들 뿐만 아니라 공병 부대도 상륙정에 각종 공병 장비들과 함께 탑승하고 해변으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상륙정에서 내리자마자 보병들과 똑같은 끔찍한 전투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해변을 향해 물 속을 걸어가야 했습니다. 해변 위에 도착한 공병 부대원들은 이미 40% 이상이 손실되었고, 문제는 상당수의 공병 장비들을 모두 바닷물 속에 빠뜨려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차 공격을 위한 상륙정들이 본함에서 출발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1차 상륙 부대들이 제대로 독일군을 무력화시키기는 커녕 거의 전멸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해변에서 단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므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2차 공격 병력들의 규모가 1차에 비해 훨씬 컸으므로 독일군의 공격이 1차 상륙 때보다 좀 더 분산될 수 있다는 점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1차 공격 때보다 더 안좋은 상황은 바로 썰물이 시작되어 모래 사장에 노출되어있던 장애물들이 바닷물 속에 잠겨버리자 상륙정들은 얕은 바닷물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들에 상륙정이 충돌하면서 파괴되고, 전복되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썰물이 시작되자 모래 사장 위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아직 숨이 붙어있는 부상자들 위로 바닷물이 쏟아졌고 그들은 꼼짝 못하고 익사하는 경우가 속수무책으로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마하 해변의 지형 단면도, 300야드의 낮은 수면의 해안 위에는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었고 때문에 상당수의 상륙정들은 육지에 도착하기 전에 해치를

열고 바닷물로 병사들을 뛰어들게 했는데 우측에 보는 바와 같이 높은 절벽에

설치된 기관총 진지에 사수는 바닷물을 헤치고 천천히 접근해오는 미군 병사들

이 매우 사격하기 수월한 표적이 되었을 것입니다. )

게다가 사병들의 상륙 병력들이 상륙한 지점이 애초 계획보다 훨씬 동쪽 지점이었다면, 지휘부가 탑승했던 상륙정들은 서쪽으로 밀려가서 상륙하여 본진과 먼 거리에 해변에 올라서게 됩니다. 마침 그곳은 높은 절벽으로 정면이 막혀있었는데 그 절벽 위에 미리 배치된 독일군 스나이퍼들의 총격으로 지휘부 상륙 병력의 절반이 희생되었고 나머지 병력도 그날 저녁까지 꼼짝을 못하고 현재 위치에 묶여버리게 됩니다.

해안 동쪽 지점에 병사들과 함께 상륙한 중대장, 소대장급 장교들 중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어느 중대는 해변에서 가까스로 한곳으로 집결하여 확인한 결과 갓 임관한 소위가 중대 내에 최고 상급자가 되어 중대 병력을 지휘해야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그나마 이런 경우는 행운이었고 장교들이 전부 사망한 경우에는 제대로 지휘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명령 체계를 갖춘 인접 부대와 만나서 일단 귀속되곤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1차,2차 상륙 부대들과 거의 함께 운반되어 온 DD 탱크들과 장갑 트럭들이 바닷물 속에 쳐박혀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지만 뒤이어 끊임없이 보내오는 탱크와 장갑 트럭들이 독일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속속 상륙에 성공하기 시작하자 이미 천명이 넘는 대량 학살을 저지르고 있던 독일군 공격 진지들이 탱크의 공격에 순식간에 파괴되어 버리면서 역전이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 뿐만 아니라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모래사장에 올라왔던 병력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희생자가 늘어나듯이 어찌 되었든 상륙에 성공하는 병력의 숫자도 늘어나다보니 전열을 가다듬고 조직적인 공격을 시작하게 됩니다.

사실 오후 1시 전후 해서 독일 방어 부대들 중에 일부는 연합군 상륙 부대들이 해변에서 발이 묶였고 상황이 독일군에게 유일하게 돌아간다고 상부에 보고하기도 하였으나, 동시에 적들을 계속 묶어놓기 위해서는 좀 더 병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상륙 작전이 벌어지는 곳은 오마하 해변만이 아니었고 이미 그날 새벽에 수천의 공수부대들이 후방에 낙하하여 독일군 방어 예비 부대들은 공수 부대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오마하 쪽에 와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미군 상륙정(LCVP:Landing Craft Vehicle Personnel)의 구조)

최초 상륙 작전 개시와 함께 엄청난 희생을 치루면서 해변에 발이 묶이고 결국 작전이 실패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던 미군들은 끝도 없이 보내오는 상륙정들에서 탱크들과 좀 더 많은 병력들을 쏟아내면서 전열을 정비하게 되자 드디어 오후가 되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있었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볼 수 있었던 독일군 방어 진지에 대한 보병 부대의 영웅적인 공격은 실제 이루어졌고 아침에 시작되었던 상륙 작전은 오후에 들어서자 하나 둘씩 미군의 공격에 점령되는 진지들의 솟자가 늘어나게 됩니다.

(독일 탱크 포탑을 땅에 그대로 묻어서 해안 포 진지로 활용한 사례)

초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중에 하나는 미국과 영국 해군 군함에서 불과 1km~2km까지 접근하여 발사한 함포 사격이었습니다. 물론 거대한 전함에서 발사한 함포 사격들도 독일군 방어 진지를 파괴하는데 기여했지만 훨씬 작은 사이즈의 구축함들이 육지로부터 1km 이내까지 들어와서 함포를 발사하여 상당수의 독일군 75mm 포 진지를 파괴하는 전공을 세웁니다. 미해군 구축함 프랭크포드는 함포 사격 중에 독일군의 포격을 받고 타격을 입습니다. 그런데 기막힌 상황은 미 구축함에게 타격을 준 장본인은 해안에 독일군 탱크 포탑을 땅에 뭍어서 만든 포였습니다. 프랭크포드에서도 엄청나게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변에 탱크 포 진지를 향해 끝까지 함포 사격을 하여 결국 파괴해버렸지만 탱크 포와 바다에 떠 있는 구축함의 포격전이라는 전무후무한 상황이 벌어진 셈입니다.

(미해군 구축함 프랭크포드 호, 오마하 해변에서 독일군의 결사적인 공격을 받으면서도 함포 사격을 지속하여 상당수의 독일군

방어진지를 파괴하는 전공을 세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끊임없이 밀려 들어오는 상륙군들에 의해서 독일 방어부대는 밀리게 되었고 추가 병력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방어에 한계를 드러내고 D-Day 오후로 접어들 무렵 대부분의 방어진지들은 함락됩니다.

자~~~ 여기까지 오마하 해변의 하루 동안의 상륙작전을 이야기 했습니다.

(훗날 “오마하의 야수”(Beast of Omaha)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독일군 기관총 사수 하인리히 세블로흐 하사.

21살의 이 앳된 병사는 그의 손에 쥐어진 MG42 기관총으로

단 9시간 동안 2,000명이 넘는 미군 병사를 사살했다는 전설이

내려오있습니다. 그는 결국 미군에게 포로로 잡혀서 전후에

천수를 누르고 2006년 지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결국 하루 동안 이곳에서 독일군의 공격으로 상륙 중에 전사한 미군 병사의 숫자는 3,000명에 달했습니다. 심지어 독일 육군 352 사단 소속으로 오마하 해변에 방어 진지에 배치되었던 하인리히 세베로흐라는 병사는 9시간 동안 MG42 기관총으로 12,500발을 발사하여 상륙하는 미군 병사들을 무려 2,000명 이상 사살하거나 부상시켰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날 오마하 해변에서 발생한 미군 사상자의 60% 이상을 이 독일군 병사의 기관총 사격으로 발생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저는 솔직히 이 이야기를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병사의 기관총 사격으로 2,000명의 1/3 정도가 사상자라고 해도 정말 끔찍한 숫자가 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마하 해변 상륙 장면을 보면 독일군의 MG42 기관총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A급 영화들만 모았을 때 가장 끔찍하고, 충격적인 전쟁씬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과연 MG42라는 이름이 이 기관총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렇게 엄청난 학살의 주인공이 되었을까요?

(2차대전 독일군이 사용한 기관총으로써 군사전문가들에게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MG42 기관총)

1942년에 그 이전 독일군의 주력 기관총이었던 MG34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고 총신 구조를 보다 단순화하여 개선한 MG42 기관총은 발사할 때 나는 소음이 전기톱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히틀러의 전기톱”이라는 섬뜻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독일 공수부대원이 MG42를 어깨에 밭치고 서서 발사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다목적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일반 보병 전투 지원용 기관총으로 V자형 거치대를 놓고 사용하기도 하고, 보다 높은 삼발이 거치대를 사용하여 중기관총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원형 조준대를 부착하여 대공 화기로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타미야 피규어 키트를 보면 MG42 기관총의 다양한 사격 사용예를 볼 수 있습니다.)

7.92mm X 57mm 마우저 탄환을 사용하였고 중량은 18kg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유효 사거리 1km에 최대 사거리는 3km여는데 분당 1,200발을 발사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분당 1,200발 발사 성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M1919 브라우닝 기관총의 성능과 비교하면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M1919는 분당 400발에서 600발 정도였습니다. 아예 성능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됩니다.

(미육군 M1919 브라우닝 기관총)

2차세계대전 중에 가장 많은 숫자의 인명을 살상한 개인 화기로써 MG42 기관총을 따라올 상대가 없었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지요. 사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이 효과적인 살상무기는 전투에서 상대를 사살하기 위한 용도 뿐만 아니라 나치 독일이 전쟁 중에 자행한 무고한 양민과 전쟁 포로들의 학살에도 사용되었습니다.

(MG42 기관총은 전쟁기간 동안 총 40만정이 생산되었습니다.)

놀랍게도 MG42는 2차대전이 끝난 후에도 독일과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 1968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이렇게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관한 이야기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연초에 제가 약속했던 제목들 중에 아직도 써나가야 할 글들이 많네요. 하지만 뭐 시간에 쫒기는 일도 아니고 여러분들 관심 갖고 응원해주신다면 꾸준히 써나갈 생각입니다.

[프랑스 노르망디 여행] 디데이 해변, 오마하 비치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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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 해변, 그리고 오버로드 투어

바이외 태피스트리 박물관과 시내 구경을 간단히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노르망디 상륙이 이뤄진 디데이 해변(D-Day Beach) 다섯 곳 중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동시에 가장 유명한 해변인 오마하 해변(Omaha Beach) 투어를 하였습니다.

<디데이 해변 위치>

오마하 해변은 바이외 북서쪽에 위치해있는데, 노르망디 상륙이 이뤄진 다섯 개 해변 중 미군이 상륙한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2차세계대전에 관심있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전쟁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도 알만한 곳인데요.

바로 현대전쟁영화의 교본이라고 불리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초반의 상륙전투 신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이 오마하 해변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미군이 전투에 승리하긴 했지만 각종 장애물과 독일군의 저항으로 미군의 피해가 컸던 곳이라, 영화로 나오기 이전에도 ‘피의 오마하’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가장 유명한 전투라고 합니다.

(참고로 미군이 상륙한 다른 해안인 유타 해변에서 일어난 전투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드라마에서 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디데이 해변 투어는 여러 업체가 운영하고 있는데, 트립어드바이저를 검색해본 결과 가장 유명한 곳으로 바이외 셔틀(Bayeux Shuttle)과 오버로드 투어(Overload Tour)가 있었습니다. 투어 프로그램은 1일 코스와 반일 코스가 있는데, 저는 일정 상 오후 반일 코스를 찾아보았습니다. 반일 코스는 대부분 오마하 해변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그 중에 바이외 셔틀은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고, 오버로드 투어가 바이외 셔틀에서 가지 않는 독일군 포진지를 추가로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오버로드 투어 예약을 하고 오마하 해변 견학을 하였습니다.

투어 코스 정보와 예약은 아래의 공식 사이트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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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 해변 반나절 투어는 아래 코스로 이루어졌는데요, 자세한 현장은 아래에서 이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1. Longue-sur-Mer Battery (롱그-쉬흐메흐 배터리), 독일군 포대

2. Colleville-sur-Mer(꼴빌-쉬흐메흐 마을)의 오마하 해변

3. Normandy American Cemetery and Memorial, 미군 묘지 및 추모공원

4. Pointe du Hoc (오크 곶), 미군 특수부대 침투지점

– 프랑스 독일 여행 포스팅 목록 –

독일군 포대(Longue-sur-Mer Battery)

오후 1시반

오버로드 투어 시작은 바이외 시내에서 시작됩니다.

앞에 흰색 차는 바이외 셔틀 투어차량이였고, 제가 타야하는 오버로드 투어 차가 바로 앞에 나타났습니다. 좀 더 밀리터리한 느낌의 외관을 하고 있는 게 특징이였구요. 저와 미국에서 온 3대 가족 4인, 그리고 가이드까지 6명이 차에 탑승하여 투어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가이드 분은 50대 정도의 키 작은 나이가 있는 아저씨 분이였는데, 나홀로 집에 영화에 나오는 도둑 ‘해리’와 비슷한 듯한 생김새라 유쾌한 인상이였습니다. 캡 모자에 가죽자켓과 워커를 신고 있어, 전쟁역사 투어라는 컨셉이 딱 느껴졌습니다.

각 장소를 들릴 때 마다 장소에 관한 설명과 관련된 전투 경과를 브리핑해주는데, 군대 작전실이나 상황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큰 하드보드지에 필름 씌운 상황판과 지시봉을 들고 설명하는 모습으로 더욱 밀리터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이색적이였습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전쟁사임에도 다양한 여담들로 재미있게 풀어나갔고, 여러 질문들에는 허를 찌르는 답변들로 받아치는 재치를 보여줘서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즐겁게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인상깊었던 점은 이번 투어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대해서는 영화 속 전투 장면이 과장되거나 실제와 다르다며 수차례 까는데, 아마 일반인들은 영화 속 장면을 보고 이해한 내용에 대해 엄청나게 질문을 받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었네요 ㅋㅋ

아무튼 이번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는 소규모 투어라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유머러스한 분위기 속에서 편리하고 오마하 해변의 현장과 명소를 돌아볼 수 있어서 대만족이였습니다

약 20분 차로 이동하고 나니,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고지대 평원이 나타납니다. 해안에서 450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수면으로부터 60미터나 높은 위치에 있는 방어에 유리한 고지인 듯 해보였습니다.

멀리 빼꼼이 모습이 드러나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보이는 데 저 곳이 바로 Longue-sur-Mer에 있는 포대(Battery)입니다. 프랑스에 있는 2차세계대전 때 사용된 포대 중 가장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합니다.

맑게 개인듯한 아름다운 평원의 모습. 포대 주변의 풀밭 너머로는 드넓은 밭이 있는데, 유채꽃밭이라고 합니다.

노르망디에는 유채꽃밭이 많은데 아직 개화시기에 조금 못미친 3월 초라 푸른 줄기와 잎만 보이고 노란 꽃의 모습은 볼 수 없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이곳에는 독일군의 150mm 해안포의 4대, 120mm 1대가 형체가 잘 남아있었습니다만, 70여년의 시간이 흘러 속이 슬은 모습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노르망디 상륙 당시 180명의 수비대가 이곳을 지키고 있었는데, 연합군이 상륙하기 전날 항공기 폭격과 그에 이은 함대 포격을 맞으면서도 저항하였으나, 연합군에 의미있는 피해를 주지 못한 채 6월 7일 아침에 상륙에 성공한 연합군이 몰려들며 항복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30분 정도 구경을 마치고, 실제 상륙작전이 벌어진 오마하 해변으로 이동합니다.

오마하 해변(Omaha Beach)

오마하 해변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다시 날씨가 돌변하여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장하는데,

중간에 작은 마을을 지나서 잠시 차가 멈춰섰습니다. 이 교회 앞으로 바로 전차가 진출하던 모습이 교회 앞에 사진으로 남아있어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 3시15분 경.

마을을 통과해서 작은 비포장도로를 지나 해변에 도착했습니다. 또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하늘이 또 조금 개이기 시작합니다. 고운 입자와 빛깔의 넓은 모래사장이 매우 아름다웠는데, 여기가 ‘피의 오마하’라고 불린 피튀기는 상륙작전이 있었던 전장이였다고 생각하니까 반대로 유독 쓸쓸한 느낌도 납니다.

제가 간 시간대는 만조대가 끝나고 서서히 물이 빠지는 시기인 듯 했습니다.

이미 저 멀리까지 바닷물이 물러나있었는데, 모래벌판이 엄청 넓네요라고 했더니, 물이 완전히 빠질때는 100미터 넘게 이어진다고 합니다. 나중에 인터넷에 찾아보니 간조기 때는 300야드(약 270미터)까지 바다가 물러난다고 합니다. 서해바다 못지않게 어마어마하네요! 즉, 위 사진은 아직 한참 물이 차있을 때였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연합군은 만조가 아닌 물이 빠질 간조 때 상륙을 감행했는데, 그 이유는 영화 속 장면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당시 독일군이 해안가에 밀물 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높이로 상륙정의 접근을 저지하기 위한 각종 장애물과 지뢰를 매설해 놓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상륙거리가 길어짐을 감수하고 썰물 때 상륙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썰물 때는 장애물들이 모습을 드러내어, 보병들이 하선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으나, 대신 진격거리가 길어지면서 해안가에 주둔한 독일군의 기관총과 포탄세례에 더 많이 노출되다보니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원래는 함포와 항공기 포격으로 방어병력을 적절히 걷어내야했으나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는 바람에 온전한 방어벽을 상륙전력만으로 뚫고 가야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졌다고 하네요.

영화에서도 그러한 유난히 피해가 컸던 전투장면을 잘 재현해서 보여줍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체 사상자 약 5천여 명 중 3천명이 이 한 번의 전투에서 발생할 정도로 오마하 전투는 큰 희생이 있었던 전투로 기록되었습니다.

한편 해변 반대쪽 육지는 완만한 비탈로 되어있는데, 그 중에 차를 주차해놓은 장소가 중간 살짝 파여있는 지형이 독특했는데요. 여기는 자연적으로 생긴 곳이 아니라 상륙하여 육지로 진입하는 걸 어렵게 하도록 독일군이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가이드의 설명과 해변 구경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미군묘지로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예쁜 무지개가 또 반겨주어서 좋았습니다 🙂

미군 묘지 및 추모공원

오후 3시 55분.

디데이 해변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다국적군이 상륙하여 전투를 벌인 곳이라 프랑스 땅에서 전사한 이들이 안치되어 있는 각국의 묘지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미군 묘지 및 추모공원(Normandy American Cemetery and Memorial)는 규모도 크고 미적으로도 아름다워서 추모 뿐만 아니라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많은 곳인데,

대도시와 거리가 떨어진 지리적 위치와 평일 낮 시간이라는 애매한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하고, 많은 사람들이 견학하고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작년(2019년)이 노르망디 상륙 75주년이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하는데, 연간 1백만명이 방문하는 명소라 주말에는 차를 대기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고 합니다.

노르망디 미군 묘지는 1956년에 건립되었고 2차세계대전 미군 전사자 9천 여구의 묘가 자리하고 있으며,

묘지 외부에는 방문자 센터라는 전시관이 있는데, 저는 투어 일정상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입장료도 무료이고 작년에 내부 리모델링을 해서 미군묘지 방문할 때 함께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르망디 미군 묘지에 대한 자세한 방문 정보와 지도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abmc.gov/cemeteries-memorials/europe/normandy-american-cemetery#cemetery-info-anchor

<노르망디 미군묘지 안내도 : 안내책자(PDF)에서 발췌>

입구에서부터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광장과 청동 조각상(Waves from Rising from Spirit of American Youth)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양 옆의 거대한 벽면에는 노르망디 상륙 진격로와 1944~45년 전쟁 막바지의 연합군의 독일 진격로 지도가 세밀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동상을 지나면 정면으로 탁 트인 묘지의 전경이 나타나는데, 잘 다듬어진 나무들과, 잔잔한 연못, 그리고 멀리 보이는 묘비들과 예배당이 보이는 모습이 아름다웠는데 우아하거나 요란스럽지 않고 자로 재 놓은 듯한 균형미가 있는 절제된 아름다움이 보이고, 아직 새싹이 돋아나지 않는 3월 초 쌀쌀한 날씨임에도 이곳만큼은 푸른 잔디와 나무들을 볼 수 있어서 아예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쟁 희생자들이 사후에라도 천국에서 지낼 수 있도록 추모하기 위해, 현실에서라도 그러한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재현해놓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감상을 말씀드립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도 미군묘지에 도착한 이 시간에는 다시 햇빛이 구름과 나무사이로 내리비쳐져서 더욱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중앙 연못을 지나면 수많은 십자가가 서 있는 묘비구역이 나타납니다. ‘라이언 일병 구하기’ 처음과 끝 장면에서 보였던 바로 그 장면. 바로 그 곳이 여기라고 합니다. 영화의 다른 전투 신들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촬영되었는데, 묘지만큼은 여기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고 하네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 마지막 묘비 추모 신>

라이언 일병(맷 데이먼 역)이 세월이 흘러 노인이 되어, 자신을 구출하고 전사한 존 밀러 대위(톰 행크스 역)를 찾아가 추모하는 마지막 장면이 참 뭉클했고, 그 묘지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는데 저는 미국에 있는 줄 알았는데 전투가 벌어졌던 프랑스 노르망디에 있었습니다.

미군묘지의 가장 중앙부에는 동그랗고 아담한 예배당(Chapel)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부를 구경하느라 생각보다 꽤 혼잡한 편이였습니다.

천장에는 위 사진의 여신과 천사를 묘사한 듯한 모자이크 그림이 새겨져 있고, 한쪽 벽면에는 영어로 새겨진 글귀가 보였는데,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문장이였습니다.

“THINK NOT ONLY UPON THEIR PASSING REMEMBER THE GLORY OF THEIR SPIRIT”

“그들이 떠나갔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예로운 정신도 기억하라”

미군묘지는 오마하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저 멀리 펼쳐진 바닷가가 보입니다.

바닷가가 보이는 길을 따라 걸으며 입구로 돌아갑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현대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전투임에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 정도의 이미지이지만, 이 전투의 당사국에게는 여전히 제 생각보다도 훨씬 더 큰 역사적 의의가 있고, 전투 현장은 현재까지도 현대사 및 안보 관광지로 인기있는 곳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주요 전쟁 사적지 등이 휴전선 근처라 경비가 삼엄하거나 해서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라 학생 때 견학이 아니면 잘 갈 일이 없었는데,

이곳은 한산한 바닷가와 평원에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지 훨씬 접근이 편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 분위기라 우리나라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기분이였습니다.

비록 여기는 외국의 전투 현장이지만 우리나라 역시 비슷한 시기에 6.25 전쟁을 겪은 만큼 이곳을 방문하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는 바쁜 생활을 하느라 인식하지 못하고 살던 우리나라의 힘들었던 과거 역사를 비록 외국이지만 여기에서 다시금 떠올리고, 당시 희생되었던 분들의 정신을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외관 뿐만 아니라 깊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을 여행할 때 정말로 꼭 추천하고 싶은 장소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크 곶(Pointe du Hoc)

오후 5시.

오마하 해변 투어의 마지막 장소. 오크 곶(Pointe du Hoc)으로 향합니다.

차도에서 작은 길로 빠져서 주차장에 차를 대었음에도 5분 가량 더 오솔길을 지나야 해안가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보니 한쪽에 이곳에 상륙하여 전투 준에 순직한 미군 2레인저, 5레인저 대대 대원들의 프로파일과 전투 당시 현장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안가에 이르면 독일군 벙커가 있던 흔적과 폭격을 맞아 구멍이 움푹파인 특이한 지형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미군 레인저는 주력부대의 원활한 상륙을 위해 오마하 해변을 지키는 포대가 있는 이곳을 교란하기 위한 임무로 225명의 대원이 투입했습니다. 수면으로부터 30미터 높이의 절벽 위에 자리잡은 곳이라 레인저들은 로프와 사다리로 절벽을 기어올라 이곳으로 침투했다고 합니다. 당시 독일군은 이곳에 주둔하고 있지 않아 상륙자체는 무난히 이뤄졌고 각종 무기를 파괴하는 등의 전과를 올렸으나, 곧 독일군과 맞닥뜨리게 되자 이틀 동안 꼼짝없이 고립된 상태로 사투를 벌이며 약 80명의 사망자와 55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콘크리트 벙커 위로 만든 전망대에서는 오크 곶의 전경을 360도로 잘 둘러볼 수 있습니다.

탁트인 평지와 바다위로 또 한 번 선명한 무지개가 펼쳐져있어서 더욱 멋있었네요.

바다를 향해 툭 튀어나온 끝에는 비석이 하나 서있는데, 탁 트인 바다를 구경하기 딱 좋은 장소같습니다.

한 관광객 단체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있네요. 투어 일정이 약간 지연되어 파리로 돌아가야하는 분들을 위해 저 끝까지는 가지 못하고 이쯤에서 구경을 마쳤습니다.

5시 40분쯤 오크 곶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차량에 탑승하여 바이외역에 오후 6시 15분에 도착하는 것으로 오마하 해변 오후 반나절 투어를 마쳤습니다. 다섯 시간 정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투어였는데, 일정도 지나치게 타이트하거나 늘어지지 않았고, 단순한 경치 구경이 아닌 역사 탐방으로서의 가치도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였다면 방문한 장소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질 때 전투경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는데,

대충은 알아듣긴 하겠는데, 대충 알아들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내용이 좀 헷갈렸던 게 있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그리고 오마하 해변 전투에 대해 조금 공부하고 갔다면 좀 더 내용을 잘 이해해서 더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반나절 오마하 해변 관광을 마치고 다음날 오후에는 영국군과 캐나다군이 상륙한 골드 해변과 주노 해변을 자유일정으로 구경했던 일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도현의 전쟁사로 본 투자전략] 노르망디 오마하 전투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마하 해변 상륙 전투 장면. 이 전투는 1944년 6월 6일 단행된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가장 격렬했고,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한 연합군 중 암호명 ‘오마하’ 해변에 상륙한 미군만큼 운이 나빴던 부대는 없었다. 오마하 해변은 노르망디 지역에서 독일군의 방어시설이 가장 충실했던 장소였다. 또 하필이면 그날, 독일 해안방어 전문부대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부대였던 352사단이 그 지역에서 훈련 중이었다는 점도 엄청난 불행이었다.

오마하 해변에 상륙한 미군 입장에서 보면 원래 계획 중 제대로 수행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공군과 해군의 지원사격은 엉뚱한 곳을 가격했고, 보병과 함께 상륙하기로 한 탱크는 일찌감치 바다 속에 가라앉아 버렸다. 별다른 지원도 없어 독일군의 집중포화를 받으며 우왕좌왕하는 병사에게 장교는 소리친다. ‘살아남고 싶다면 해변을 떠나 전진하라’. 적의 포화에 속절없이 노출된 해변을 떠나 조금이라도 엄폐가 가능한 내륙으로 이동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몸 숨길 데 없는 해변에서 적의 포화가 머리 위에 떨어지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병사는 그 자리에서 엎드려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적의 포화가 떨어진다는 것은 그 자리가 적의 관측에 노출돼 있으며 적의 화기가 정조준돼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즉 그곳은 포화가 집중되는 이른바 살상지대(killing ground)이기에 엎드려 움직이지 않는 병사가 사상자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현명한 병사라면 짧은 시간 적의 포화에 노출되는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살상지대를 신속히 이탈해 엄폐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려 할 것이다.

예상하지 못한 악재를 만나 매물이 쏟아진다면 대부분의 투자는 ‘집중포화를 만난 경험 없는 병사’와 같은 행동을 한다. 떨어지는 주가를 보며 가슴만 졸일 뿐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엎드려’ 아무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경험 많은 투자자는 시장의 여건과 수급을 살펴보고, 가격 추세가 유지될 수 있는가를 판단해 대응하려 할 것이다. 경험 많은 병사가 갑자기 집중포화에 직면하면 정신부터 차리고 엄폐할 곳을 찾아 과감히 이동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말할 필요도 없이 ‘우량종목에 대한 장기투자’는 좋은 수익률을 올리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자 방법이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가면 우량종목의 기준도 바뀌게 마련이고, 심한 경우 불량종목이 되기도 한다. 업황이 추세적으로 나빠지는 종목, 철 지난 테마로 근근이 주가가 버티고 있는 종목, 업종 내에서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잃어가면서 주가만 싼 종목…이런 종목들을 오래 들고 있는 것은 포화가 집중되는 지역에서 가만히 엎드려 있는 병사의 행동에 비유할 만하다. 주가하락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과감히 자산의 가치를 방어할 다른 자산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김도현 삼성증권 프리미어상담1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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