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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 메가버스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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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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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화 메가버스 타고 워싱턴 D.C.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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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100배 즐기기(’18~’19): 옥스퍼드·캠브리지·맨체스터·브라이튼 – 김후영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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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런던 100배 즐기기(’18~’19): 옥스퍼드·캠브리지·맨체스터·브라이튼 – 김후영 – Google Sách Updating 유럽 여행자들의 로망, 여왕이 사는 영국의 수도!『런던 100배 즐기기』 ’18~’19 최신 개정판 출간유럽 최고의 도시이자 영국의 수도인 런던의 여행법을 담은 『런던 100배 즐기기』 개정판이 출간됐다. 빨간 공중전화 박스와 빅벤 시계탑 사진이 인상적인 세로형 화이트 표지로 새 옷을 갈아입은 ‘NEW 런던 100배 즐기기’가 유럽 여행자의 최종 로망, 런던으로 가는 법을 안내한다.『런던 100배 즐기기』 개정판은 베테랑 여행 작가이자 사진가인 저자가 보고 듣고 기록한 런던의 컬러풀한 매력을 392페이지에 걸쳐 풍성하게 담고 있다. 특히 지역 가이드에 충실했던 초판과 달리 런던의 여행 포인트를 명소, 문화, 음식, 쇼핑, 교통 5가지로 소개한 테마 가이드를 새롭게 추가 구성했다. 술술 읽히는 테마 콘텐츠로 핵심 포인트를 짚어주는 동시에, 방대한 자료를 보기 쉽게 정리한 인포그래픽 디자인과 시원시원한 화보식 구성으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런던의 10개 하이라이트 지역과 2개 핫플레이스 지역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상세하게 소개한 지역 가이드는 추가 취재를 통해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근교 도시 여행법까지 꼼꼼하게 담아 런던을 100배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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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의 지구 여행 – 곽명숙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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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60일의 지구 여행 – 곽명숙 – Google Sách Updating 돈 쓰는 일을 가장 싫어하는 전업주부가 세계 여행을?버킷리스트를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안에 ‘세계 여행’이라는 항목을 적어 넣는다. 많은 이들이 다양하면서도 익숙한 이유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 한다. 어떤 사람들은 여행을 위해 회사에 사직서를 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집을 팔거나 전세 자금을 빼기도 한다. 하지만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 과감하게 사직서를 내거나 집을 팔고 떠날 수는 없다. 그런 용기는 누구나 쉽게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행이라는 것 자체를 망설이게 된다.그런데 여기, 아이들을 키우는 것 말고는 오랫동안 매달려 본 일이 거의 없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어느 날 가족 모두를 이끌고 세계 여행을 떠났다. 계기는 사소했다. 지친 남편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모험가가 되고 싶었다는 남편은 결혼 후 10년 넘게 일에 매달리며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았다. 여행을 좋아하고, 또 비틀스를 좋아해서 런던의 애비 로드에 가서 사진을 찍어 보는 게 꿈이었다는데 ‘그까짓 것 못 이뤄 줄까?’ 싶었다. 부부끼리만 떠날 수는 없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생각하다 보니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아져 어느덧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오는 것으로 계획이 크게 불어났다.세계 여행을 떠나는 건 누구에게나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특히 세상에서 돈 쓰는 일을 가장 싫어하는 작가에게는 너무 큰 결심이었다. 모아 둔 돈을 가지고 여행을 가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적금통장을 만들어 돈을 모으고, 거기에 맞춰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 결과 불가능할 것 같았던 세계 여행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 책은 바로 이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작가가 이뤄낸 작은 기적의 결과물이다. 'Arachne Publish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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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화 메가버스 타고 워싱턴 D.C.로
지구의 탄생부터 우주 탐험까지 긴 여행을 하다
여름이 들어설 무렵 떠나온 여행이 벌써 9월에 접어들었다. 반소매 차림으로 다니기엔 다소 쌀쌀한 계절이 되었다.
워싱턴 D.C.로 가는 메가버스를 타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메가버스(Mega bus)라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 새로운 세계로 우릴 인도할 첨단의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도로변에 평범한 이층 버스 몇 대가 늘어서 있을 뿐이었다. 이층 버스엔 군더더기 없이 100석의 좌석이 놓여 있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좌석을 차지하고 있었고, 다행히 두 자리가 비어있는 곳이 한 군데 남아있었다. 애들을 나란히 앉히고, 주니와 난 빈자리에 떨어져 앉았다.
들이가 심하게 덜컹거리는 버스를 보고서 마치 비행기가 착륙하는 것 같다고 했다. 천정이 투명 재질로 되어 있어 지루할 땐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어 좋았다.
버스 안엔 화장실이 딸려 있었는데, 흔들리는 버스에서 조준이 쉽지 않았는지 화장실 문이 열릴 때마다 역한 냄새가 새어 나왔다. 4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오직 효율성만을 추구한 메가버스. 좌석 배치 공학이라는 학문이 따로 있는 것처럼 빈틈없이 좌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워싱턴 D.C. 에서는 갈로뎃 대학교(Gallaudet University) 교정 안에 있는 켈로그 콘퍼런스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유니온 역에서 갈로뎃 통학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숙소에 도착했다. 버스는 영화에서 흔히 봤던 미국의 전형적인 통학버스였다.
한 가지 특이했던 것은 버스에 탄 승객들이 모두 수화(手話)로 이야기한다는 점이었다. 의아했지만 청각장애인들이 단체로 탄 것이겠거니 생각했다. 호텔에 도착해서야 갈로뎃 대학교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인 것을 알았다.
19세기에 설립된 교정은 점잖고 기품이 있었다.
건물 입구엔 문턱이 없고, 화장실엔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었다. 무장애(barrier-free) 건물 모델하우스 같았다.
갈로뎃 대학교 스쿨버스 그리고 대학 캠퍼스
베리어 프리(barrier-free) 욕실. 그리고 문턱이 없는 입구
세군과 수화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당연히 전 세계적으로 수화 동작이 같으리라 생각했는데, 세군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역시 각국의 수화가 달랐다. 나라마다 언어가 다른데, 왜 손으로 하는 언어는 같다고 생각했을까. 비장애인이라면 마땅히 국적에 따라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를 자연스레 궁금했겠지만, 장애인에 대해서는 그러한 분별없이 ‘같은 장애인’으로 뭉뚱그려 생각한 것이다. 그 사고의 바탕엔 참으로 일방적인 폭력이 깔려 있었다. 내 안에 숨겨진 선입견을 깨닫고 나니 찬물을 끼얹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주니가 짐을 푸는 동안, 주변 지리를 익히고 마트도 찾아볼 겸 혼자 숙소를 나섰다. 우선 교정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인조 잔디가 깔린 운동장엔 미식축구 라인이 그려져 있고, 양 끝엔 골대(H-bar)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운동장 한쪽에 블로킹 장비 등 미식축구 훈련 장비들이 놓여 있었다.
팀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미식축구를 들리지도 않는데 어떻게 훈련하고, 어떤 식으로 작전을 맞춰 경기가 진행되는지 궁금했다. 나중에 유튜브에서 시합 영상을 찾아보니, 수화로 작전 지시를 하는 것 빼고는 격렬한 태클과 블로킹 모습이 일반 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곳에 머무른 사흘 동안 훈련 장면을 보진 못했다.
교정은 정말 음소거 버튼을 누른 영상처럼 고요했다.
교정을 한 바퀴 돌아보고 마트를 찾아 교문 밖을 나섰다.
주변은 평범한 주택가였지만 도무지 마트가 눈에 띄질 않았다. 신호등 몇 개를 건너 한참을 걷다, 아까 봤던 주택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슬럼가에 이르렀다.
약에 취한 건지, 술에 취한 건지 길가에 널브러진 사람들을 보니 덜컥 겁이 났다.
마트를 찾아 몇 가지 식재료를 사서 서둘러 숙소로 돌아왔다.
뉴욕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전압이 약해 밥을 짓는데 한참이 걸렸다. 뉴욕에서 산 김치에 참치와 스팸을 넣고 김치찌개와 부대찌개 사이 어디쯤에 위치할 음식을 만들어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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