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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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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기업 정황[편집]

국제 서비스[편집]

이베이코리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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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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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온라인 파워셀러, 이베이 타고 ‘수출 역군’ 변신 | 마케팅/세일즈 | D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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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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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뒤 한국 유통기업 규모의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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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뒤 한국 유통기업 규모의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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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주식회사(영어: eBay lnc.)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이베이 웹사이트에서 소비자 대 소비자 그리고 비즈니스 대 소비자 판매를 중개하고 있다. 이베이는 1995년 피에르 오미디야르에 의하여 설립되어 닷컴 버블의 주목할 만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물건과 서비스를 일반 개인과 사업체가 사고파는 사이트 이베이 닷컴(eBay.com)을 운영하고 있다. 구매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판매자는 제한된 수의 무료 리스팅 이후에 초과 리스팅들에 대하여 또한 물건이 판매된 이후 최종 가격의 일정 비율에 대하여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1]

원래의 경매 방식 판매 외에도 즉시 구매(Buy It Now) 형식의 판매, UPC·ISBN 그리고 재고 관리 코드 SKU에 의한 쇼핑이 가능한 하프(Half.com), 온라인 안내 광고에 의한 판매 형식의 키지지(Kijiji.ca)과 이베이 안내 광고(eBay Classifieds), 온라인 이벤트 티켓을 사고파는 스텁허브(StubHub.com) 그리고 다른 서비스를 포함하여 이베이 사이트는 다양하게 진화 그리고 확장되었다. 또한 이베이는 온라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PayPal.com)을 2002~2015년 동안 자회사로 두고 있었다.[2] 미국 시장에서 키지지는 2010년 이베이 안내 광고에 통합되었고,[3] 하프 닷컴(Half.com)은 2017년 9월 운영을 중단하고 역시 이베이에 흡수되었다.[4]

2017년 12월 31일 현재 이베이는 활성 가입자 즉, 지난 12개월 동안 이베이 시장 및 스텁허브 플랫폼에서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감한 구매자 숫자 1억 7천만을 기록하였으며, 이베이 마켓플레이스의 전 세계 총 상품 판매액(GMV, en:Gross Merchandise Volume)은 884억 달러에 달했고,[5] 이중 미국 시장에서의 총 상품 판매액은 363억 달러였다.[6] 2018년 3월 31일 현재 이베이의 라이브 리스팅, 다시 말해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의 개별적인 상품 페이지 숫자는 모두 11억 개에 이르며, 2018년 1분기 총 상품 판매액의 62%가 모바일 기기에서 이루어졌고 역시 총 상품 판매액의 88%는 온라인 경매가 아닌 고정 가격 판매(Buy it Now) 형식에 의한 것이었다.[7]

역사 [ 편집 ]

이베이의 태동 [ 편집 ]

이베이 설립자 피에르 오미디아

이베이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옥션웹(AuctionWeb)은 1995년 9월 3일 캘리포니아에서 프랑스 태생의 이란계 미국인 컴퓨터 프로그래머 피에르 오미디아에 의하여 개인 사이트로서는 조금 큰 편으로 시작되었다. 옥션웹에서 판매된 첫 번째 물건들 중 하나는 망가진 레이저 포인터였고 팔린 가격은 14.83달러였다. 너무 높은 가격에 놀란 피에르 오미디야르는 입찰자와 접촉하여 레이저 포인터가 망가진 것을 알고 있었는지 물어보았다. 구입자는 이메일 답장에서 이렇게 설명하였다. “저는 망가진 레이저 포인터를 수집하는 사람입니다.”[8]

이베이는 오미디야르 약혼자의 페즈 캔디 수납통 수집을 돕기 위하여 만들어졌다는 흔히 반복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것은 ‘완벽한 시장’을[9] 만들기 원했다는 회사 측의 이전 설명에 흥미가 없었던 미디어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1997년 당시 대외 홍보 매니저였던 메리 루 송이 꾸며낸 것이었다. 이것은 아담 코헨의 출판물 퍼펙트 스토어(The Perfect Store, 2002)[10]에서 밝혀졌고 후에 이베이에 의해 확인되었다.[9]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인터넷 서비스 회사가 오미디야르의 웹사이트 트래픽이 너무 많기 때문에 비즈니스 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음을 알리기 전까지 이베이는 오미디야르의 단순한 취미에 지나지 않았다. 그 결과 비즈니스 계정 업그레이드는 한 달에 30달러에서 250달러로 지출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그가 이베이 사용자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동기가 되었는데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어떠한 반감도 없었다.[11] 또한 이것은 수수료로 받는 많은 수표들을 처리하기 위해 이베이의 첫 번째 직원 크리스 아가파오를 고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1996년 초 제프리 스콜이 이베이의 첫 번째 새로운 사장으로 고용되었으며, 1996년 11월 이베이는 비행기 표와 다른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스마트마켓 테크놀로지를 사용하기 위해 일렉트로닉 트래블 옥션이라는 회사와 첫 번째 제3자 사용권 계약을 맺었다. 1997년 1월 이베이는 2백만 개의 경매 리스팅이 올라왔는데 이것은 1996년 한 해 동안의 25만 개와 비교하면, 회사의 발전은 경이적이었다.[12]

1997년 9월 회사는 옥션웹에서 이베이로 그 서비스 이름을 공식으로 변경하였는데, 원래 사이트는 오미디야르의 컨설팅 회사인 에코 베이 테크놀로지 그룹에 속해 있었다. 오미디야르는 에코베이 닷컴(echobay.com)으로 도메인 이름을 정하려고 했으나 그 이름은 금광 회사인 에코 베이 광산에 의해 이미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13] 차선책으로 조금 그 이름을 줄여서 이베이 닷컴으로 하였다.[14] 1997년 이베이는 벤처 자본 회사 벤치마크 캐피탈로부터 67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15] 1998년 3월 이사회에 의하여 메그 휘트먼이 이베이의 사장이자 CEO로 고용되었다. 당시 회사는 30명의 직원이 있었고[16] 50만의 사용자와 47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었다.[17] 이베이는 1998년 9월 21일 기업공개를 하였으며,[18] 오미디야르와 스콜은 모두 억만장자가 되었다. 이베이의 주당 목표 가격은 18 달러가 전부이었으나 거래 첫날 53.50 달러까지 치솟았다.[19]

2000년대 [ 편집 ]

이베이는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서 판매 가능한 거의 모든 물건들로 제품 분류를 확대함에 따라 비즈니스는 더욱 빠르게 성장하였다.[8] 2002년 2월 이베이는 1998년에 세워진, 이베이와 비슷한 유럽의 경매 사이트 아이바자(iBazar)를 인수했고,[20] 2002년 10월 3일 페이팔을 자회사로 편입하였다.[21]

2008년 초까지 회사는 전 세계로 규모를 확장하였고 억 대의 등록 사용자와 직원 15,000명 그리고 77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였다. 이베이에서 거의 10년을 최고경영자로 일했던 메그 휘트먼은 이후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정하였으며, 2008년 1월 23일 이베이는 휘트먼이 2008년 3월 31일 부로 사임하고 존 도나호가 회장 겸 CEO로 선출되었다고 발표하였다.[22] 휘트먼은 2008년 말까지 이베이 이사회에 남아 신임 CEO 도나호에게 조언을 계속해주었다. 2009년 말 이베이는 스카이프(Skype)를 27.5억 달러에 팔아치웠지만 회사의 지분 30%는 계속 소유하기로 하였다.[23]

2010년대 [ 편집 ]

2012년 연방 법무부는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함께 이베이가 하이테크 우수인력 채용과 관련하여 서로의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이직을 막는 담합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하였는데,[24] 이들 기업들은 직원의 이직을 막으려는 시도 또는 기업 간 인력 확보 경쟁을 제한하는 담합을 앞으로 하지 않겠다고 서약하고 법무부와 합의하였다.[25]

2014년 9월 30일 이베이는 페이팔을 독립된 회사로 분리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는데 이것은 9개월 전에 헤지 펀드 거물 칼 아이칸이 요구한 것이었다. 분리는 2015년 7월 18일 완료되었으며, 이베이의 전임 CEO 존 도나호는 사임하였다.[26][27][28] 2018년 1월 31일 이베이는 페이팔을 대신하여 이베이의 주된 결제 서비스 제공자를 네덜란드의 신생 기업 아디옌으로 바꿀 것이라고 발표하였는데, 교체는 2021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2023년 7월까지 페이팔은 이베이에서의 지불 가능한 결제 수단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29]

기업 정황 [ 편집 ]

로고 [ 편집 ]

2012년 9월 이베이는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는데,[30] 조금 가느다란 형태의 변형된 유니버스 글꼴을 사용한 것이었으며 뉴욕의 디자인 회사 리핀코트(en:Lippincott)가 도안한 것이었다.[31] 이 새로운 로고는 1995년 설립된 이후 사용하였던 조금 두터운 유니버스 글꼴의 로고를 대치하였다.[32]

1995~2012년

2012년 9월~현재

데빈 위니그(en:Devin Wenig) 이베이 회장 겸 CEO는 2012년 9월 새로운 로고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로고는 이베이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역동적인 미래를 반영한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또한 1995년 9월 이베이는 파손된 레이저 포인터를 원했던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함으로써 시작되었으며 오늘날 이베이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언제 어디서나 그들이 필요로 하고 사랑하는 것들로 연결시키는 것에 여전히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하였다.[33]

이익과 거래 [ 편집 ]

이베이는 판매자가 상품에 대한 리스팅을 올리는 경우 리스팅 수수료(insertion fee) 그리고 팔렸을 때 물건 가격에 따른 최종 가치 수수료(final value fee) 등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시스템으로 수익을 발생시킨다. 수수료는 물건의 최종 가격, 리스팅의 형식 그리고 물건을 올릴 때 선택한 제품 분류 즉, 카테고리에 따라서 달라지며 또한 리스팅을 올릴 때 별도의 추가 업그레이드 옵션을 선택한 경우 또는 이베이가 정한 판매자 성과 기준에 부합되는지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34]

2018년 6월 현재 이베이 닷컴은 매달 50개까지의 무료 리스팅을 올릴 수 있으며 이 숫자를 초과한 경우는 리스팅을 올릴 때마다 별도의 0.35 달러 수수료가 있다.[34] 리스팅 시작 수수료는 경매 스타일의 경우 물건이 팔리면 그 수수료를 다시 크레딧 형태로 돌려받을 수 있으나 고정 가격 판매의 경우에는 다시 돌려받을 수 없다.[35] 물건이 팔린 후 최종 가치 수수료는 물건 가격에 배송료를 더한 총 판매 가격의 10%이고 최종 가치 수수료 상한이 있어서 하나의 물건당 최대 750 달러까지이다. 최종 가치 수수료는 리스팅을 올릴 때 선택한 제품 분류 즉, 카테고리에 따라서도 각기 다를 수 있다. 별도의 수수료를 내고 이베이 스토어를 여는 경우, 최종 가치 수수료는 할인받을 수 있으며 또한 매달 올릴 수 있는 무료 리스팅 숫자도 늘어난다.[36] 이베이 영국 사이트의 경우 매달 20개까지는 리스팅을 무료로 올릴 수 있으나 이후 하나를 올릴 때마다 0.35 파운드의 시작 수수료가 있는데 최종 가치 수수료는 최종 판매 가격의 10%이며 최종 가치 수수료 상한제를 두어서 하나의 물건 당 최대 250 파운드까지이다.[37] 비즈니스 등록 판매자의 경우에는 최종 가치 수수료를 경감받을 수 있다.

미국 법에 따르면 주 정부는 주 외부에 있는 판매자에게 주 판매세 징수를 요구할 수 없으므로 구매자에게는 판매세를 내지 않을 수 있는 이베이에서의 타주 판매자 물건 구매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일부 주의 법률은 해당 주의 구매자가 주 경계를 벗어난 지역에서의 물건 구매에 대하여 사용세를 지불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 널리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비즈니스로 운영하는 판매자의 경우에는 이베이 거래에 대하여 주 판매세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38][39] 그러나 유럽 연합의 판매세인 부가가치세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이베이는 판매자에게 부가세를 단지 별도의 옵션이 아닌 그들의 리스팅 가격에 이미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이베이로서는 물건이 팔린 후 최종 가치 수수료를 청구할 때 물건 판매 가격에 더해 이미 부가세까지 포함되어 있으므로 수익을 내기에 더 유리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40] 이것은 이베이가 최종 가치 수수료 산정의 기준에 모든 배송료를 포함시키는 것과도 유사하다.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이베이의 사업 전략 중의 하나였다.[41][42] 이베이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하여 이미 24개 국가 이상으로 확장하였지만,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전략은 대만과, 야후가 이미 선제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던 일본 그리고 트레이드 미(en:Trade Me)라는 지배적인 온라인 경매 사이트가 있는 뉴질랜드에서 실패하였다. 이베이는 또한 중국에서도 타오바오라는 현지 경쟁 사이트와의 대결에서 참패하였다.[43] 이베이는 2002년 중국 시장에 진출하였지만 2007년에 중국 이베이 사이트를 문 닫아야 했다.[44] 인도에서도 마찬가지로 인도 지사를 인도의 가장 큰 전자상거래 회사 플립카트에 매각한 이후[45] 인도 이베이 운영은 중지되었으며[46] 후에 그 회사의 14억 달러 자금 모집에[47] 이베이는 참여하였다.

2008년 1분기 실적에서 이베이에서의 페이팔을 통한 총 지불 금액은 17% 증가했지만, 페이팔은 eBay 경매 사이트를 제외하면 61%의 증가를 보여주었는데 이것은 페이팔의 커다란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었다.[48] 대부분의 제품 분류 리스팅에서 이베이 판매자는 에스크로 닷컴(en:Escrow.com),[49] 페이팔, 페이메이트(Paymate), 프로페이(Propay) 및 스크릴(Skrill)과 같은 다양한 지불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는데,[50] 프로페이와 스크릴은 사용 빈도가 적어서 2015년 9월 27일부터 중지되었다.[51] 에스크로 닷컴은 이베이의 승인된 에스크로 사이트이며 이는 주로 이베이 자동차 카테고리에서의 매매와 관련되어 이용되고 있으나 항상 이러한 자동차 매매에 국한되지는 않는다.[49]

이베이는 이베이 파트너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52] 이베이 제휴 마케팅 파트너는 물건 거래가 완료된 후 이베이 판매자가 지불해야 하는 거래 수수료의 일정 퍼센트 약 50~75%까지의 수수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알선 중개료 즉 커미션으로 원래 지급받았는데, 2009년 10월 이베이는 제휴 프로그램의 지급 시스템을 퀄리티 클릭 프라이싱(Quality Click Pricing)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었다. 제휴 파트너는 공개되지 않은 알고리듬에 의하여 결정된 금액을 커미션으로 받게 되었는데, 전체 지급 금액은 어닝스 퍼 클릭(Earnings Per Click) 또는 EPC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제휴 파트너가 이베이로 보낸 클릭 숫자에 의해 몫을 나누게 되었다. 2013년 10월 파트너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새로운 지급 모델을 선보였는데 새로운 모델은 지급 방식이 보다 투명해졌으며 신규 및 재구매하는 구입자를 대상으로 보너스와 함께 카테고리 별 기본 커미션 요율을 기반으로 한다.[53]

2018년 4월 25일 이베이는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12% 증가한 25.8억 달러라고 발표하였으며 총 상품 거래액은 236억 달러, 순 수익은 4.07억 달러로 또한 공개하였다.[54]

국제 서비스 [ 편집 ]

원래의 미국 웹사이트뿐 아니라, 이베이는 다른 여러 나라의 경매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유일하게 확장에 실패한 장소는 타이완, 일본[71], 뉴질랜드이다. 타이완, 일본의 경우 야후가 먼저 인터넷 경매 시장을 차지하였으며, 뉴질랜드의 경우 페어팩스 미디어 사의 트레이드미가 경매 웹사이트의 운영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1년 2월 15일 본래 국내자본이었던 옥션의 최대 주주가 되었으나[72], 이베이 브랜드를 진출시키지 않고 “옥션”을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

2009년 4월 이베이는 인터파크로부터 G마켓을 인수하였다.

이베이코리아 [ 편집 ]

한국의 오픈마켓 시장은 G마켓, 옥션 이 세 곳의 사실상 독점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베이는 한국 최초의 인터넷 경매 전문 사이트인 옥션과 G마켓을 각각 지난 2001년과 2009년에 인수하고 2011년 이베이 코리아를 출범시켰다. G마켓, 옥션, G9, CBT 등 저마다의 강점을 지닌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국 오픈마켓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베이 코리아는 한국대학신문과 각 대학 리서치 자료 등을 통해 결정된 5년 연속 ‘2015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2021년 6월 24일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였다.[73]

G마켓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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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4월 첫 선을 보인 G마켓은 업계 최초 연간 거래 액 4조 억 돌파, 월 거래 액 3천억 원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한국 온라인쇼핑 No.1 브랜드 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74] 2014년 오픈 마켓 시장 점유율 35% 정도에 시장 거래액 6조에 이르는 이베이 코리아 소속의 ‘G마켓’은 오픈 마켓 시장의 최강자다. 그리고 2015년의 인터넷 쇼핑 시장 규모는 45조에 이르고 이 중 모바일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0% 이상이 증가한 20조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75]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답게 후원쇼핑, 청년봉사단 ‘GLOVE’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모바일어워드코리아 2015’에서 유통 및 상거래 분야 오픈마켓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G9 [ 편집 ]

2013년, 이베이코리아가 G마켓의 새로운 큐레이션 커머스 사이트인 ‘G9’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매일 오전 9시 15개, 오후 6시 12개씩 공개되는‘G9 투데이’ 상품을 포함해 하루에 오직 150여 개의 상품만을 고객에게 선보이며, 미술관의 큐레이터가 좋은 작품을 엄선해 전시하듯 쇼핑 큐레이터가 독특하고 트렌디한 아이템을 선별하여 판매하는 방식이다.[76]

G9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2534 세대가 출퇴근길에 필요한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는데 특히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마다 새로운 상품을 안내한다. 또 주말에는 즉석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쿠폰 중심으로 구성해 할인가에 판매한다.[77]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각 상품 담당자가 엄선한 상품만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커머스가 인기를 끌면서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단시간 안에 매진되었고, 특히 e쿠폰 영역은 매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옥션 [ 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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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베이가 인수한 옥션은 1998년 경매 사이트로 출발 한 이래 누구나 자유롭게 물건을 사고 팔수 있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모델을 한국 최초로 도입하였다. 업계 최초로 가입자 1천만 명, 연간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한 옥션은 재래시장 상인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매자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장을 제공 해 왔다.[78] 옥션은 착한 소비문화 조장 및 건전한 기업문화 육성을 위해 ‘옥션 나눔패밀리’, ‘바이굿스토어’, ‘나눔 박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03년 한국 최초 오픈마켓 옥션 판매 방법을 강의하는 ‘온라인 판매교육’으로 시작해 오픈마켓 창업교육, 이베이 활용 수출 강좌 등 온라인 창업 희망자들을 위한 판매자 교육 또한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베이 CBT [ 편집 ]

이베이코리아의 CBT(Cross Border Trade) 플랫폼은 ‘국경 간 거래’를 의미하며, 한국 판매자가 자유롭게 해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주며, 전 세계 5대륙 4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79]

이베이 코리아는 판매자에게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벗어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 시장의 진출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 상품(Made In Korea) 들이 해외 구매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동시에 온라인 전자결제수단인 페이팔(PayPal) 과 ePantos, ePostg 등 우편 운송수단의 제공을 통해 해외 온라인 시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이베이 플랫폼을 활용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자는 약 6000명 정도로 집계되며 매년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베이 코리아가 제공하는 플랫폼을 통해 2015년 기준으로 한류상품부터 전자제품, 화장품, 패션에 이르기까지 전세계로 다양한 한국의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베이 코리아는 지속적인 판매자의 유입을 위해 해외판매를 위한 이베이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제공되고 있다. 또한 이베이 코리아는 현재 이베이 플랫폼을 통해서 해외판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이베이 수출스타'(온라인 판매 경영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경험이 없는 참가자들도 이베이에서 제공하는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직접 판매를 경험함으로써 해외 온라인 시장에 대해 이해를 돕고 있다.

현재 이베이 코리아는 899명의 사원(2013년 기준)과 6622억(2013년 기준)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이베이 코리아는 현재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각주 [ 편집 ]

같이 보기 [ 편집 ]

한국의 온라인 파워셀러, 이베이 타고 ‘수출 역군’ 변신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이주현(서강대 중국문화학과 4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대학입시 미술학원을 운영했던 조응래 씨는 요즘 학원이 아닌 인터넷으로 ‘출근’한다. 지난해 5월부터 이베이를 통해 해외에 상품을 수출하는 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100만 달러어치의 상품을 해외에 수출했다. 기업도 단기간에 쉽지 않은 일을 개인이 인터넷으로 달성한 것이다. 조 씨는 이베이를 통해 3D TV 안경을 판매하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TV는 보통 가정에 한 대씩 보급되지만 시청자는 여러 명이기 때문에 3D 안경의 수요가 꽤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 씨는 이 틈새시장을 놓치지 않았다. 이베이에서 거래하는 한국 셀러 중 최대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이베이에서는 세계 200여 개 국의 회원 9700만 명이 상품을 거래한다. 이 가상공간의 시장을 통해 1초당 2000달러어치의 상품이 세계 각지로 팔린다.

조 씨처럼 대규모 거래를 하는 한국인 셀러들은 아직 많지 않다. 100만 달러 이상으로 거래하는 한국인 이베이 셀러는 10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 중국은 60여 명, 홍콩은 90여 명 정도 활동하고 있다. 이베이에서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코리안 셀러’는 약 7000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인터넷 선진국이자 제조업 강국이라는 한국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2001 년 옥션, 2009년 G마켓을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베이는 한국의 인터넷 상거래 인프라와 온라인 수출의 간극에 주목했다. 한국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터넷 셀러들을 ‘온라인 수출전사’로 키워낸다면 이베이 플랫폼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베이는 강력한 제조업 기반을 가진 중국과 홍콩 시장에서 셀러 마켓을 개척한 경험도 있었다.

이베이는 2009년부터 한국 시장에서 시야를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내수에서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로 점차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산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수출하는 이른바 ‘국가간교역(CBT·Cross Border Trade)’ 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한국 오픈마켓의 폭발력과 이베이의 글로벌 영향력을 연계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였다. 이베이를 통한 한국의 온라인 수출 규모는 2008년 170억 원이었다. 이베이가 CBT 사업에 나선 2009년엔 400억 원으로 늘었고 2010년에는 1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1500억 원 규모를 내다보고 있다. 이베이는 온라인 수출의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생소한 CBT 사업을 어떻게 키웠을까. 이베이코리아의 한국 CBT 성장전략을 분석했다.

이베이, 코리안 셀러에 눈을 돌리다

이베이는 한국 인터넷 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 전략을 활용했다. 이베이는 한국 오픈마켓 1, 2위 회사인 G마켓과 옥션을 합병하고 올해 8월 이베이코리아를 설립했다.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진출이 일단락된 것이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이사는 “이베이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에 한국의 발달된 인터넷 상거래 인프라에 깜짝 놀랐다”며 “다른 나라에서는 어려운 인터넷에서 상품을 사고파는 일이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졌고 양질의 온라인 셀러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베이는 옥션과 G마켓의 경쟁력을 이베이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사업에 들어갔다. 옥션과 G마켓의 셀러들이 이베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봤다.

①탄탄한 인터넷 상거래 이용자 기반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인터넷 상거래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 한국 유통업 중 온라인 유통채널의 비중은 12%에 이른다. 인터넷 사용 인구와 인터넷 쇼핑몰 인프라 등을 고려할 때 셀러를 확보할 수 있는 오픈마켓 이용자의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한국 경제는 양질의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제조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었다.

② 30만, 40만 명 이상의 셀러 기반

한국에서는 인터넷 상거래가 오래 전에 자리를 잡았다. 구매고객의 프라이버시 침해나 온라인 사기, 불법상품 거래 등의 인터넷 상거래를 위축시키는 부작용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정화됐다. 이 결과 인터넷에서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하는 셀러들이 양성됐다. 옥션과 G마켓에서 활동하는 셀러들만 약 30만∼4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결과 셀러 간의 시장 경쟁도 무척 치열하다.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에서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나 이사는 “한국 인터넷 상거래 시장에서 활동하는 셀러들은 포화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점에서 한국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으며 한국 셀러 간의 경쟁이 덜 치열한 이베이 시스템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③한국 상품에 대한 해외 구매고객 관심 증대

해외 구매자들의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은 물론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흥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게다가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의 문화와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또 온라인 수출에 필수적인 국제 물류 인프라와 전자지불결제 시스템도 크게 개선됐다. 최근에는 100g당 1600원 정도에 물품을 해외로 배송할 수 있으며 상품 배달 기간도 10일 내외로 줄었다. 페이팔 등을 이용하면 인터넷에서 해외 상품을 쉽게 구매하고 결제할 수도 있다.

이베이의 수익모델은 단일 서비스 제공자와 소비자가 거래하는 전통적인 ‘양자관계 모델(Dyadic relationship Model)’이 아니다. 복수의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들의 거래를 중개하는 온라인 시장(e-marketplace) 모델이다. 다수의 서비스 제공자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e서비스 플랫폼을 토대로 한 ‘멀티 서비스 제공자(Multi service providers)’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개의 브랜드 매장으로 구성된 백화점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와 판매자, 이용자로 구성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스토어 등도 ‘멀티 서비스 제공자’ 모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멀티 서비스 프로바이더 모델의 e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고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베이의 경우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가 서비스 제공자 측면의 고객이며, 이곳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이용자는 바이어 측면의 고객으로 볼 수 있다. 셀러는 상품 등록, 거래, 지불결제 과정의 수수료를 지급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익 창출원이다. 셀러에게 물건을 구매하는 바이어는 셀러 확보나 플랫폼에서의 광고 홍보 서비스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고객이며 이베이의 간접적인 수익 창출원이다. 2010 년 2분기(4∼6월) 기준 이베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매출(거래수수료, 광고 등)이 56%, 전자지불결제시스템인 페이팰서비스 매출이 37%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190개 시장의 25개 통화로 거래되며 1억 명 이상의 적극적인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팰 서비스 거래 수입 중 34%가 온라인 시장 사업부의 셀러 고객을 통해 발생했다. 이베이의 수익모델은 대량의 상품을 거래하는 양질의 셀러 고객을 확대해야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이베이가 양질의 셀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CBT를 주목하는 이유다. 실제로 2010년 4분기 이베이의 판매액 가운데 20%가 CBT에서 발생했다. 이베이는 CBT 사업 확대를 위해 ‘세계 최대 공장’인 중국과 거점 교역도시인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홍콩 이외 한국, 일본, 인도, 대만, 태국으로 셀러 고객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의 셀러들이 각각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과 공급망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 CBT 사업의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일본은 패션 상품, 인도는 보석 가공품과 다이아몬드, 대만은 장난감과 자동차 부품, 태국은 보석 등의 품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수출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

문제는 온라인 수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한국 셀러들이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물건을 판매하려면 영어 등 목표 시장의 언어 장벽을 극복해야 하고 해당 시장의 고객과 상거래 관행 등의 시장 정보도 얻어야 한다. 게다가 관세나 통관절차 등의 온라인 수출 관련 전문 지식과 경험까지 있어야 한다. 믿음직한 바이어를 찾는 일도 쉽지 않았다. 한국 셀러들에게 익숙한 오픈마켓인 옥션 및 G마켓과 달리 온라인상에서 대부분의 거래가 진행되는 이베이 시스템의 기술적 차이도 장애물이었다. 임지현 이베이코리아 CBT팀 부장은 “한국의 오픈마켓인 옥션, G마켓과는 다른 시스템, 언어 장벽, 해외 시장 정보 부족이 CBT 사업 확대의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①시스템과 기술의 괴리

옥션과 G마켓에서는 상품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MD’라고 불리는 직원이 개입하지만 이베이에서는 거래의 대부분이 시스템에서 처리된다. 셀러들이 상품 등록, 마케팅, 거래 등을 알아서 처리하는 ‘셀프 서비스 기술(Self service technology)’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판매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화 통화 등으로 해결하지만 이베이에서는 e메일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점도 다르다.

②언어 장벽

셀러들이 미국 시장에 상품을 팔려면 이베이 사이트에서 영어로 상품을 등록하고 마케팅, 배송, 결제 등의 프로세스를 처리해야 한다. 영어에 서툰 셀러들은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이베이의 정책을 어겨 ID가 정지되거나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처리하려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

나 이사는 “일부 셀러들이 영어에 능통한 필리핀인을 고용해 판매를 하는 사례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셀러들은 1인 기업에 가까워 어학 능력이 뛰어난 전문 직원을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③심리적 장벽과 정보 불균형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과 심리적 거리감도 CBT 사업을 어렵게 한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오프라인 무역의 경우 물리적 거리가 길수록 거래량도 위축된다. 온라인 수출에서는 물리적 거리에 따른 거래 위축이 오프라인 무역거래보다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심리적 거리감은 여전히 크다. 해외의 어떤 시장에서 무슨 상품이 누구에게 팔릴지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온라인 수출을 하려면 거래, 물류, 세금 등 수출에 필요한 기본적인 실무 지식도 필요하다.

④B2C 온라인 수출에 대한 인식 부족

뛰어난 제품을 생산하는 탄탄한 중소기업은 CBT 시장의 잠재적인 셀러 고객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해외 전시회나 박람회 등의 기존 방식에 익숙해 온라인 수출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다. 또 생산자가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소비자 거래(B2C) 방식보다는 현지 유통회사 등을 통한 기업간거래(B2B) 방식의 대규모 거래를 선호한다. 정부의 온라인 수출 지원 정책도 B2B 방식의 대규모 거래에 집중돼 있다.

코리안 셀러에 날개를 달아라

이베이코리아는 2009년 이후 본격적인 CBT 사업 확대에 나섰다. 2010년 CBT 전담팀도 만들었다. 이베이 셀러들이 생소한 이베이 시스템과 온라인 수출 개념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판매지원 사이트(www.ebay.co.kr)도 열었다. 온라인 수출에 대한 기술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 CBT 사업에 참여하는 셀러 고객을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1. 고객 확장 전략

① 비( 非 ) 고객 대상 마케팅 강화

이베이코리아의 CBT 사업의 신규 고객기반 확대에 나섰다. 이베이코리아는 2010년 CBT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내걸고 ‘이베이 판매왕 경진대회’를 열었다. 온라인 수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잠재적인 셀러 고객을 고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특히 정보기술(IT)과 인터넷 상거래에 익숙하며 어학 능력이 우수한 대학생과 같은 비고객이 타깃이었다.

4 개월간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모두 650명이 참가해 3만4000개의 제품을 이베이를 통해 해외시장에 판매했다. 대회기간에 참가자들의 누적 매출액은 120만 달러에 이르렀다. 대학생 참가자의 열기도 뜨거웠다. 전체 참가자 중 180명(27.7%), 20대 참가자 10명 중 7명이 대학생이었다. 가장 많은 상품을 판매한 참가자도 대학생이었다. 김용훈 씨(당시 충남대 경영학과 3학년)는 자동차 튜닝 용품으로 약 2만 달러 이상을 판매해 학생 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 씨의 실적은 일반인 대상 수상자인 최준호(28) 씨의 거래액(1만8000달러)보다 많았다. 김 씨는 강의가 비는 시간에 물품을 조달해 스쿠터에 물건을 싣고 우체국으로 가서 해외로 물건을 배송하며 온라인 수출 노하우를 터득했다. 일반인 부문 대상자인 최 씨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4개월간 이베이 CBT 글로벌셀러 교육을 받은 초보 셀러였다.

② ‘우물 안 개구리에서 세계 시장으로’, 과충족(Overshot) 고객 유인

국내 오픈마켓의 셀러들은 치열한 가격 경쟁, 지나친 마케팅 비용, 까다로운 소비자의 요구 등으로 수익성에 압박을 받고 있었다. 게다가 당일 배송을 하려면 재고도 넉넉하게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재고 부담도 컸다. 반면 CBT는 해외 배송에 10일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고객들이 배송 시간에 비교적 관대하며 재고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내수 오픈마켓에서는 고객이 상품을 수령한 뒤에 대금이 결제되는 반면 이베이에서는 고객이 결제하는 순간 은행에 대금이 이체되는 장점도 있다. 국내 거래는 전화 응대 등의 사후관리 서비스 수요가 많지만 이베이 거래는 e메일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처리된다. 해외 수출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환급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게다가 해외에는 다양한 사업기회가 있었다. 예를 들어 계절이 한국과 반대인 호주 등 남반구 국가에 계절상품이나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식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치열한 경쟁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는 내수 셀러 시장으로 파고들었다. 이들을 대상으로 CBT 사업의 장점을 집중 홍보했다. 이베이코리아는 2009년 4월 G마켓 인수를 계기로 옥션-G마켓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달에 3회 이상의 정기적인 사업설명회를 열고 CBT 사업을 알렸다. 한 달에 5번씩 교육도 진행했다. 2009년 말에는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 셀러를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 강의도 열었다. 온라인 수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 교육을 제공하자 기존 셀러들의 참여도 늘기 시작했다. 이베이코리아가 CBT 판매를 희망하는 교육생 9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51%는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오픈마켓에서 상품을 판매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베이가 마련한 교육에는 현재까지 1만5000명이 참여했다.

③‘새로운 채널을 제공하라’, 미충족(Undershot) 기업 고객 확보

제품과 수출 등의 전문지식을 갖춘 중소기업이나 유통회사는 CBT 사업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고객이다. 특히 특정 상품을 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나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회사들은 새로운 판로 개척을 원할 가능성이 컸다.

이베이코리아는 2010년 12월 이베이를 통해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베이 위탁판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이베이 사이트 등록, 배송, 판매대행을 대신해주는 것이다.

DHL 과 손을 잡고 이베이를 통한 수출업체의 국제 배송료 할인 서비스를 하고 국제 배송 관련 연간 30억 원에 이르는 물류비용을 옥션이 전액 지원하는 사업도 시도해봤다. 옥션은 미국 LA 현지에 물류 창고도 확보했다. 국내 판매자들의 제품을 미리 물류창고에 보내 주문이 들어올 때 바로 미국 현지에서 국내 배송을 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영국, 독일, 호주 등으로 물류창고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품을 생산하는 대기업이나 유통회사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011년 8월 이베이를 통해 패션잡화, 모바일 액세서리, 카메라 용품, 화장품, 한국 전통 상품, 한류 상품 등 30종의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 밖에 패션, 화장품 분야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이베이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2. 셀러 역량 강화프로그램

이베이는 한국 셀러의 CBT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CBT와 이베이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온라인 수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거래 사전 판매 단계, 거래 단계, 사후 판매 단계별로 교육을 진행했다.

1) 거래 단계별 역량강화 프로그램

①사전 판매 단계: 고객화 프로세스

이베이는 셀러 고객 기반 판매지원 사이트와 옥션·G마켓의 ‘판매자 교육센터’를 통해 해외 판로개척 및 창업을 원하는 셀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신규 판매자와 ‘파워 셀러’로 나눠 판매 기본 교육, 심화과정 등의 교육을 무료로 진행했다. 판매지원 사이트에서는 실제로 가상으로 거래를 해볼 수 있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영상 안내 프로그램도 올려놓고 있다. 현재 한 달 평균 약 1500명의 개인 및 기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CBT 입문 교육을 받고 있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이베이 소개와 성공사례, 아이템 선정, 셀러툴 활용하기, 이베이와 페이팰 가입, 상품 등록 및 페이지 작성 요령 등 셀러들이 알아야 할 실무지식으로 구성됐다. 지방 셀러들을 위해 2, 3개월 단위로 지방에서 교육도 진행한다. 이베이는 언어장벽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베이 정책, 용어 등을 번역본을 제공하고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표현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

②거래 단계: 거래 촉진 프로그램

이베이코리아는 셀러들이 실제 거래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판매 경험이 많은 셀러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이베이를 통한 마케팅 기법을 알려주거나 이베이 내에 스토어를 꾸미는 방법, 거래량이 늘어날 때 판매 한도를 해결하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또 외부 교육기관을 통해 유료로 고급 판매기법을 일대일로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판매에 도움이 되도록 환율, 국가별 정보 등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준다. 특히 이베이 사이트 내에서 상품 경쟁력분석 툴인 ‘테라픽’과 터보리스터(대량등록 툴)를 지원해 셀러들이 해외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테라픽은 이베이의 마켓플레이스 내의 최신 판매 데이터를 제공해 판매 및 구매 활동을 향상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90일 이내에 등록된 상품의 상세 내용, 2년간의 상품 카테고리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으며 마켓 동향, 계절별 특성을 분석하고 제품의 최적 판매가를 추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터보리스터는 대량으로 상품 등록을 할 수 있는 리스팅 툴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최강’ ‘이·셀·모(이베이 셀러들의 모임)’ 등 외부 커뮤니티에 온라인 강의 등을 지원하며 회원들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셀러들이 갖고 있는 CBT 관련 ‘암묵지(tacit knowledge)’를 공유할 수 있는 셀러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 것이다. 셀러들은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온라인 강의, 국가별 상품 소싱 노하우, 마케팅 전략, 세무 및 법률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판매지원 사이트 내에서는 거래 과정에 자주 쓰이는 영문 표현을 정리해 한국어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2011년 9월에는 이베이유니버시티 운영을 시작하고 이베이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에 대한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③사후 판매 단계: 문제 해결 지원

이베이코리아가 CBT 사업을 본격화하기 전에는 셀러들이 거래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베이 본사에 e메일로 직접 연락해야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판매지원 사이트 내에 문제해결센터를 열었다. 셀러가 이베이 아이디 등의 개인정보와 문제 내역을 문제해결센터에 등록하면 한국의 고객지원 담당자가 이를 2∼5영업일 내에 e메일로 답변해준다. 판매자 신원 검증을 위한 서류 제출, 판매 한도 등의 문제 등을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나 이사는 “판매자들이 판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계별 판매 절차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을 돕고 있다”며 “판매자에게 답변 결과를 SMS로 통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한국 셀러들이 늘어나면 한국어 콜센터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 셀러 학습 프로세스

이베이는 셀러 고객의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습 프로세스를 △투자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측면 △타인에게 배워 역량을 강화하는 측면 △고객 스스로 일을 하면서 역량을 강화하는 측면을 고려해 설계했다.

첫째, 고객은 새로운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투입해 기술과 지식을 쌓는 ‘투자에 의한 학습(learning by investment)’ 과정을 거친다. 이베이는 셀러들이 더 다양한 판매기법과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셀러의 수준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유·무료의 실무교육을 제공했다. 또 셀러들이 스스로 바이어를 발굴하고 거래선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상( 韓商 ) 과의 네트워크도 주선한다. 이는 셀러들이 다양하고 더 부가가치가 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프로세스다.

둘째, 고객은 다른 고객, 서비스 사용자와 지식을 교환하면서 서비스 사용에 대한 지식을 얻는다. 지식 교환은 고객 간의 의사소통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때 교환되는 지식이 서비스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사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초지식과 통합될 수 있다. 이러한 행위를 ‘타인으로부터의 학습(Learning-from-others)’이라고 한다. 이베이의 경우 셀러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셀러들끼리 서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베이 시스템 내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해 셀러들이 시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독일 등 낯선 해외 시장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셋째, 고객은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기능을 사용하면서 스스로 전문적인 지식을 축적한다. 서비스를 쓰면서 더 많은 지식이나 기술을 얻는 것이다. 이를 ‘실무수행에 의한 학습(Learning-by-doing)’이라고 한다. 이베이는 실무수행에 의한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이베이 시스템의 회원 가입, 상품 등록 및 거래 등의 과정을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가상 거래를 통해 셀러 스스로 지식을 축적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또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문제해결센터를 운영하며 고객들의 지식 축적을 지원하고 있다.

CBT 사업의 성과

이베이를 통한 한국 셀러들의 온라인 수출 규모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를 통한 한국 셀러들의 수출 실적이 올해 1500억 원, 2015년에는 5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셀러들이 이베이를 통해 가장 많이 상품을 수출한 국가는 미국(83%), 호주(10%), 영국(4%), 독일(1%)순이었다. 이 밖에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의류-액세서리(33%), 카메라-부품-촬영용품(11%), 건강-뷰티 관련 상품(5%), 보석-시계류(5%), 가전제품(4%)순으로 나타났다.

이베이를 통한 온라인 수출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이베이코리아에서 주최하는 이베이 판매자 교육을 수료자는 2011년 2분기(4∼6월) 44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200명)의 갑절로 증가했다.

성공 요인

온라인을 통한 CBT 사업은 자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에서는 낯선 개념이다. 이베이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환경에 맞춰 CBT 개념을 도입하고 시장 진입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다는 점에서 서비스 혁신의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CBT 사업의 성공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단계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통해 CBT 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베이는 옥션과 G마켓을 인수합병하며 한국 오픈마켓 시장에 진입했다. 이 결과 G마켓과 옥션에서 오랜 판매 경험을 쌓은 베테랑 셀러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CBT 셀러 고객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둘째, 시장의 변화 신호를 포착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한국 시장 내에서 비고객(Non customer), 과충족 고객(Overshot), 미충족 고객(Undershot) 고객의 니즈를 포착했다. 이를 활용해 대학생 등 비고객층을 확보하고 내수 오픈마켓의 경쟁에 노출된 파워 셀러(과충족 고객)와 새로운 수출 채널을 원하는 중소기업과 유통회사(미충족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셋째, 셀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수출에 대한 언어, 기술, 전문지식의 장벽을 해소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사전 판매, 거래, 사후 판매 단계별로 셀러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제공했다. 또 셀러 네트워크와 연계해 셀러들의 지식과 경험이 공유될 수 있도록 도왔다. 시장 변화 신호를 읽고 타깃 고객층을 확인한 후 이베이 시스템 사용자로서의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습프로세스와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다.

넷째, 공유가치를 강조한 포지셔닝도 성공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CBT 사업을 온라인 수출로 포지셔닝하고 한국의 온라인 수출 확대와 CBT를 통한 창업 증진을 사업 목표로 내걸었다. 온라인 수출과 창업 확대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에 기여하고 기업도 성장하는 공유가치(Shared value)를 사업 목표로 제시한 것이다.

다섯째, 공공 부문과 파트너십을 통한 협업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잠재고객인 중소기업과 소상인에게 다가가기 위해 중소기업청 등 유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중소기업청과 KOTRA 등과 연계해 온라인 수출설명회, 창업 강좌, 글로벌 B2B 사이트 등록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온라인 수출창업의 성공기업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시사점과 과제

이베이코리아는 2015년 한국 셀러들의 CBT 규모를 5000억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 평균 40%씩 사업을 성장시켜야 한다. 기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향후 예상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첫째, 품목과 지역 다변화다. 전체 온라인 수출의 80% 이상이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과 신흥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야 한다. 판매 품목의 47%가 패션 상품이라는 점도 약점이다. 한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패션 외에도 전자제품, 생활용품, 문화상품 등으로 다변화가 필요하다.

둘째, 한국 CBT 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이 중국, 홍콩 등에서 활용되는 방식을 그대로 도입한 것이다. 한국의 주력 상품군과 셀러들의 기술적 준비도(Technology readiness)와 수출 전문성(export expertise)이 이들 국가와 다를 수 있다. 이를 고려해 보다 정교한 셀러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시장 개척 전략을 세워야 한다.

셋째, 한국 내의 B2C 수출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해야 한다. B2C 방식의 수출이 소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수출 전문 중소기업의 인식과 참여가 낮은 편이다. 또 정부 지원도 해외 상품 전시회 등 오프라인 행사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온라인 수출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인식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 인프라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모바일 커버스 등의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단독] 신세계, 오늘 이베이코리아 품는다…매각 승인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베이코리아 본사 모습 / 사진=연합뉴스

≪이 기사는 06월24일(14:20) 자본시장의 혜안 ‘

마켓인사이트

’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지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새주인이 될 전망이다. 인수가 확정되면 신세계는 국내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우뚝 올라서게 됐다. 국내 온라인 유통 업계는 신세계와 함께 네이버, 쿠팡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신세계 그룹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기도 하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최대 주주인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그룹에 지분 80%를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측은 이르면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그룹 내 오프라인 쇼핑 부문인 이마트다. 이베이 본사는 나머지 지분 20%를 보유키로 했다. 또 다른 인수 후보였던 롯데그룹이 지난 16일 인수 의사 철회를 공식화하면서 양측간 협상은 속전속결로 마무리하게 됐다. 거래금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 매각실무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이번 인수로 신세계는 단숨에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신세계 온라인 부문인 SSG닷컴(쓱닷컴)의 거래액은 약 4조원, 시장점유율은 2.5%에 불과했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서 연간 거래액은 24조원, 시장점유율은 15%까지 늘어나 쿠팡을 제치게 됐다. 지난해 기준 이커머스 업체 거래액은 네이버가 27조원, 쿠팡이 22조원, 이베이코리아가 20조원이다.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후에도 당분간 쓱닷컴, G마켓, 옥션 등 각각의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쓱닷컴 회원이 G마켓, 옥션 등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플랫폼 통합은 중장기 과제로 남겨둔다는 전략이다.신세계는 네이버와도 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네이버가 막판 불참하기로 하면서 단독 인수하게 됐다. 네이버의 경우 이베이 인수로 시너지가 크지 않은데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두 회사는 기존 혈맹 관계를 바탕으로 물류 등 부문에서 전방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이버도 인수전 참여를 철회하면서도 “신세계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양사가 성공전략은 계속 추진한다”고 강조했다.이번 거래는 신세계 그룹이 추진한 최대 규모 거래다. 신세계는 올해 초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한데 이어 지난달 쓱닷컴을 통해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까지 품으면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3조원이 넘는 이베이코리아까지 품으면서 조 단위 규모 거래까지 성사시키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이커머스 부문을 살려 전통적인 유통 강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실탄은 어느정도 확보한 상황이다. 이마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분기 기준 1조637억원이다. 지난달 이마트 가양점 매각 6820억원 등을 통해 약 2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여기에 하남 스타필드 등을 담보로 대출과 회사채 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김채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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