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화암동굴 – 모노레일 타고 들어가는 테마형 동굴
강원도 정선군은 인근의 영월군, 태백시, 삼척시, 충북 단양군, 경북 울진군에 걸친 대규모의 카르스트 지형에 포함되어 석회암 지형이 발달한 고장이다.
따라서 이 일대에는 수많은 석회암 종유동굴이 발달해 있는데, 그 중 정선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동굴이 화암동굴이다.
화암동굴은 화암면 각희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강원도 지방기념물 제 33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화암동굴 위쪽에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국내 5위 규모의 천포광산이 있었는데, 금광을 파내려가는 중에 우연히 동굴이 발견되었다.
그 후 동굴 자체가 좀 짧아 아쉬운 중에 금광과 동굴을 아예 하나로 연결하여 “금과 대자연의 만남” 이라는 주제를 내세우며 국내 유일의 테마형 동굴을 만들었다.
그래서 동굴의 전체 구조가 금광 갱도 부분과 천연 동굴 부분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입구는 금광 쪽으로 뚫려 있다. 과거에는 금광 입구까지 걸어가는 길이 제법 험하고 시간이 걸려 2000년대 중반 이후에 입구까지 40명 수용의 모노레일을 깔았다.
지금은 주차장에서 계산을 하고 나서면 바로 모노레일을 탈 수 있도록 편리하게 설치되어 있다.
동굴에 들어서면 전체 관람길이가 1,803m이며,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산의 모습을 재현한 역사의 장, 계단을 따라 갱도가 연결된 금맥 따라 365, 화암동굴 캐릭터가 안내하는 동화나라, 금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한 금의 세계, 그리고 천연 동굴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을 할 때, 아이들에게 상당히 의미 있는 체험학습의 장소가 될 수 있겠다.
천연 동굴 부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회석 동공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동굴 내부에 들어서면 동굴 속이 한눈에 들어온다 싶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물론 동굴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산속에 뻥 뚫린 이런 구멍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화암동굴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높이 30m, 폭 20m 동양 최대 규모인 황종유벽이다. 하늘을 떠받칠 듯한 거대한 기둥처럼 이어져 특별한 볼거리가 된다.
기타 마리아상, 부처상, 장군석 등 크고 작은 종유석과 깊은 용소가 있다. 지금도 종유석의 생성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동굴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테마에 강한 화암동굴이다 보니 한여름에는 야간에 공포체험이라는 이벤트를 따로 실시한다.
여름 피서철 약 한달 가량 저녁부터 한밤중까지 동굴 속에서 귀신도 만나고 오싹한 경험을 즐기는 공포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공포체험은 반드시 온라인 예약을 해야 한다.
피서철 기간 중에 정선군 시설관리공단 ( www.jsimc.or.kr )의 팝업창으로 들어가면 된다.
(올해 2017년의 경우 7/29~8/15)
여행 포인트 : 동굴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므로 사계절 관람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이곳은 테마동굴이라 아이를 동반한 동굴 여행에 제격이고, 친구들 간 소규모 여행, 혹은 대규모 단체 여행에도 적합하다.
추천 여행 코스 (1박 2일) 정선 5일장터&아라리촌(1시간 30분)→25분→ 화암동굴 (2 시간 ) →10분→화암약수(30분)→ 1 박 →정선소금강(30분)→5분→몰운대(30분)→5분→광대골계곡(2시간~3시간)
주소 및 기타 여행 정보 (2017년 기준)
주소: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화암동굴길 12-8
문의는 화암관광지 관리사무소 033-560-3410
관람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000원
관람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잡으면 된다. (주말이나 피서철 성수기에는 모노레일을 타려면 줄을 서야 한다. 이럴 경우 아침에 좀 일찍 가는 것이 좋다)
주차장은 500대 이상 수용 가능, 주차료는 없음
개방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화암동굴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위해 천포금광촌을 복원해 놓았고, 정선향토박물관도 있어 동굴 보러 간 김에 들러보고 가면 괜찮다.
가는 길
자가용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59번 국도→나전→정선을 거쳐 다시 59번 국도를 따라 사북 방면으로 가다가 424번 지방도로를 이용, 10km 진행 후 화암면으로 들어가기 전 왼쪽으로 입구가 있다.
대중교통
정선에서 화암동굴을 거쳐 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12회(6:00~19:10분) 있다.
정선은 서울 동서울터미널과 원주, 강릉 방면에서 시외버스가 있다.
정선시외버스터미널 033-563-9265
맛집
화암동굴 관광단지 내의 쌍봉우리식당(곤드레나물밥, 산채정식, 033-562-3360)이 괜찮고,
기타 화암면 일대의 할머니횟집(향어백숙, 송어비빔회, 033-563-2785)과 향림식당(표고죽, 033-562-2358)도 좋다.
숙박
화암면 일대의 숙박 시설을 소개한다.
그림바위호텔 (033-562-9788)
몽촌빌펜션 (033-563-1182, www.mcvill.co.kr )
팍스빌펜션 (033-562-8004, www.parksvill.com )
별사랑펜션 (033-562-0590, http://cafe.daum.net/rnemfalsqkr )
화암파크 (033-563-7731)
바람하늘공원 야영장 (033-560-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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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본격 시작…1천241명→1천634명→1천892명→1천927명
정선 화암동굴 [정선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여름 휴가철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강원 정선군 화암동굴의 피서 인파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의 첫 주말이 시작됐던 지난달 30일 화암동굴 입장객은 1천241명으로 올해 들어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최다는 7월 25일 1천2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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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최다 기록은 지난달 31일 1천634명으로 하루 만에 깨졌다.
이 기록은 지난 1일 1천892명으로 다시 하루 만에 깨진 데 이어 2일에는 1천927명으로 새로운 최다 기록이 나왔다.
최근 나흘간 입장객 6천694명은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7개여 월간 총 입장객 5만여 명의 13%에 해당한다.
이처럼 최근 화암동굴에 관광객이 몰리는 까닭은 시원함이다.
동굴 내부 온도는 올해 정선지역 5월 한 달 평균기온 15도보다 낮은 14도다.
금광이었던 옛 천포광산을 관광지로 개발한 화암동굴의 총길이는 거의 2㎞나 되고, 석회동굴과 달리 높이차 90m의 상·하부 갱도와 이를 연결하는 천연동굴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동굴 내부는 가을날 탁 트인 언덕에 오른 것처럼 상쾌한 바람이 종일 분다.
화암동굴에서 관광객들이 무더위를 피하던 최근 나흘간 정선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 선까지 위협했다.
꿈꾸는 정원 [정선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꿈꾸는 정원 [정선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올여름은 시원함에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금맥 따라 365 동화의 나라 구현과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인 꿈 꾸는 정원이다.
정선군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3일 “화암동굴에 들어서면 시원함을 넘어 한기가 느껴진다”며 “물론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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