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8 애그리 게이터 The 13 Top Ans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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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끼워서 팔까? 애그리게이터
브랜드 끼워서 팔까? 애그리게이터


애그리게이터를 아시나요? ‘랜선 소상공인’ e커머스 군단…유니콘 속출 – 매경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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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리게이터를 아시나요?  ‘랜선 소상공인’ e커머스 군단…유니콘 속출 - 매경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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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뜬다, 애그리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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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뜬다, 애그리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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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뜨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 국내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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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이 국내에도 등장했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즉 상표만 사서 모으는 기업이다. 인력, 시설을 모두 사들이는 인수합병(M&A)과 달리 인력, 시설을 그대로 두고 브랜드만 매입하는 특이한 방식이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는 이렇게 사들인 브랜드 –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부스터스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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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뜨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 국내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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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뜨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 국내에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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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리게이터는 정말 거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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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그리게이터는 정말 거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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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리 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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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리 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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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리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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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리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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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고,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부스터스와 협업…“브랜드 성장 이끈다” < 컨슈머 < 뉴스 < 기사본문 - 아이티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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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고,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부스터스와 협업…“브랜드 성장 이끈다” < 컨슈머 < 뉴스 < 기사본문 - 아이티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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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애그리게이터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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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애그리게이터 웹사이트[편집]

각주[편집]

같이 보기[편집]

외부 링크[편집]

뉴스 애그리게이터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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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용어 –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디파이 애그리게이터(Defi Dex aggregator), 1인치 익스체인지(1inch exchange)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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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뜬다, 애그리게이터!

쿠팡, 티몬, 위메프, SSG, 롯데온 그리고 마켓컬리까지 이들의 공통점을 혹시 아시나요? 물론 모두 이커머스 플랫폼들이긴 하지만요. 제가 의도한 정답은 근 수년 동안 오픈마켓 전환을 선언하고, 새롭게 진출한 플랫폼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각기 소셜커머스, 종합몰, 버티컬커머스 등을 표방했지만 모두 약속이나 한듯 오픈마켓 전환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두들 오픈마켓에 뛰어드는 이유는 알고 보면 단순합니다. 돈을 벌기 쉽기 때문입니다. MD가 직접 입점 브랜드와 상품들을 상세히 관리하며, 물류나 CS와 같은 가치사슬까지 챙겨야 하는 구조에서 수익을 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상품 확보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규모를 키우는 것도 한정적이지요. 하지만 오픈마켓은 다릅니다. 셀러들이 알아서 상품을 등록하고 판매하며, 뒷 단의 일들까지 모두 챙기기 때문에 관리 비용이 적게 듭니다. 여기에 더해 손쉽게 거래액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렇다면 이와 같이 오픈마켓이 늘어나면 가장 노나는 곳이 어딜까요? 바로 셀러들입니다. 여기저기 오픈마켓이 많아지다 보니, 셀러들을 모셔 가려고 난리를 피웠거든요. 아예 셀러 모집을 위한 별도 캠페인, 심지어 TV광고를 집행하기도 하고요. 파격적인 수수료를 보장하는 걸 넘어서, 마이너스 수수료를 내건 곳도 있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카페24처럼 쇼핑몰 창업을 지원하는 솔루션부터 신상마켓처럼 상품 사입을 돕는 플랫폼들도 등장하고요. 에이블리나 브랜디처럼 아예 상품부터 물류, 배송까지 일괄로 관리하는 곳들도 성황을 이루니, 정말 쇼핑몰 사장 되기 좋은 시대가 열린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이들 쇼핑몰 사장님들의 최종 목표는 아마 스타일난다처럼 브랜드를 키워 매각하고 엑시트하는 것 아닐까요? 매출이 늘어나면 자기 제품을 생산하고 싶어하고, 브랜드로 거듭나고 싶어할테니 말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떠오르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다룰 키워드이기도 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시장입니다.

01 애그리게이터 처음 듣는다고요?

애그리게이터란 말은 아주 흔히 접하는 용어는 아닙니다. 원래 미국에서 처음 생겨난 개념이고요.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있는 유망 브랜드를 발굴하여 인수하는 투자하는 기업들을 가리킵니다. 마치 스타트업을 투자하여 키우듯이 셀러들을 수집하여 기업의 가치를 불리는 건데요.

오픈마켓 형태의 플랫폼들이 늘어나면서 유망한 셀러들이 속속 등장하게 된 것은 우리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였나봅니다. 하지만 셀러들은 보통 개인이 소규모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진 잠재력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딘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은 유망주들을 모아서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대형 셀러, 그리고 브랜드로 키워내는 건데요. 유소년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들을 떠올리면 이해가 조금 더 쉽게 가지 않으실까 합니다.

또한 여러 셀러나 소규모 브랜드들을 하나로 모으면 규모의 경제 구현을 통한 비용 절감도 가능합니다. 물류나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하면 절감할 부분이 많기 때문인데요. 체계적인 관리 아래 매출도 성장시키고, 오히려 합류하는 셀러들이 많아질수록 비용은 줄일 수 있으니 정말 꿈 같은 비즈니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스라시오는 창업 2년 만에 유니콘 반열에 들어서며 애그리게이터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출처: THRASIO)

더욱이 이와 같은 형태로 유니콘 반열에 든 회사마저 나오면서 애그리게이터를 향한 관심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스라시오는 불과 창업 2년 만에 유니콘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스라시오는 아마존에서 무려 1만 5천 개의 베스트셀러 상품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계속 상승 곡선을 타고 있고요.

02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네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제 애그리게이터의 정체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은 잡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의문이 들지 않으시던가요? 이거 뭔가 익숙하다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완전 일치하진 않더라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방법론을 우린 잘 알고 있습니다.

수년간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D2C와 일단 비슷한 면모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측면이 비슷하며,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여 비용을 줄인다는 것도 닮아 있습니다. 다만 차이점은 D2C는 자사몰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애그리게이터는 거대한 마켓 플랫폼을 발판으로 삼는다는 겁니다. 특히 블랭크로 대표되는 미디어 커머스 기반 회사들이 애그리게이터와 매우 유사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요. 블랭크는 바디럽, 공백, 비브비브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키워서 덩치를 불려 가고 있습니다. 에코마케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에이피알코퍼레이션 등도 같은 선상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고요.

국내에선 미디어 커머스라 불렸던 블랭크의 사업모델이 애그리게이터와 유사합니다 (출처: 블랭크)

다만 이러한 방식은 2가지 측면에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규모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브랜드를 하나 두개 정도는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지만, 수십개를 만든다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더욱이 D2C 브랜드들은 대부분 아주 세밀하게 타깃 고객을 정해서 공략하여 초기 성장은 빠르지만 매스 브랜드로 성장하는 사례는 드뭅니다. 그렇기에 계속 새로운 브랜드들이 탄생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는 거죠. 괜히 P&G나 유니레버 같은 회사들이 글로벌 전체로 몇 개 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이처럼 소비재 브랜드 왕국은 아무나 만들수도 없고 진입 장벽도 높습니다.

또한 비용 절감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브랜드를 처음부터 키운다는 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써야 한다는 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디어 커머스 기반의 회사들은 전체 매출 중 상당 비중을 마케팅으로 지출합니다. 블랭크의 성장이 정체된 것도 매출 규모 확장은 지지부진한데, 비용은 계속 증가하여 수익성이 악화되며, 2가지 단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었고요.

하지만 애그리게이터는 이러한 부분에서 상당히 자유롭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성장한 셀러, 브랜드들을 합류시키기 떄문에, 성공 가능성이 더 높고요. 지원 조직이 감당할 수 있다면, 확장도 손쉽게 가능합니다. 지원 조직이야 전체 기업의 발전에 맞춰 늘리면 되는거니까요.

03 하지만 너무 단순한 모델은 아닌가요?

물론 그럼에도 의구심을 가진 분들이 여전히 계실지도 모릅니다. 뭉치면 강해진다지만, 단순히 뭉치는 걸로는 의미가 없다는 걸 우리는 경험해봤으니 말입니다. 아마 애그리게이터 이야기를 들으시면 옐로 모바일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옐로 모바일은 셀러를 스타트업으로 치환한다면 사실상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유니콘까지 올라섰던 기업입니다. 셀러들을 수집하듯,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모아 이른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결성하였고요. 한때 무려 14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기업 가치가 5조 원 가까이까지 치솟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영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흔들리더니, 지금은 사실상 공중 분해되었거든요. 덩치는 단시간 내에 키웠지만, 얼기설기 합쳐진 것일뿐 실제 내실은 몸값에 어울릴 정도로 성장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주 원인이었습니다.

옐로 모바일은 뭉친다고 모두 뜨지 않는다는 걸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출처: 머니투데이)

그렇다면 애그리게이터도 비슷한 전처를 밟을 리스크를 가지고 있을까요? 물론 모든 애그리게이터가 성공하진 못할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리스크는 덜한 모델임은 분명합니다. 셀러들이 뭉쳤을 때 실질적인 이득이 뒤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앞서 애그리게이터의 개념에 대해 설명 드릴 때, 셀러들을 모으면 비용이 준다는 것 기억하시나요? 분야가 너무 상이했던 옐로 모바일과 달리, 애그리게이터는 커머스라는 하나의 분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뭉칠 수록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상세히 알아봐볼까요? 소규모 셀러나 브랜드들이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적어도 필요한 최소 규모나 인원이 있는데, 이를 혼자 감당하기는 어려워지니 말입니다. 하지만 셀러들이 여럿이 모이면 공동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비용은 분담하여 효율은 올릴 수 있습니다. 택배 계약도 조금 더 저렴한 비용으로 가능할 터이고요.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산이 통합되니, 대행사나 인력 활용 방식에서도 여유가 생기고요. 하나의 매체를 구매한 다음 내부적으로 더 쪼개서 활용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하면 혼자서는 집행하지 못하는 대형 광고를 진행할 수도 있지요.

특히 인력 부분에서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 지원 조직은 통합시키고, 전문성은 끌어올려서, 개개의 셀러들의 성장을 가속화시킬수도 있다는 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채용에서 유리한 건 당연하고요. 이 러한 장점들이 있으니, 셀러들도 자신의 비즈니스를 애그리게이터에 판매하는 데 거리낌이 없게 됩니다.

04 국내에서는 어느 수준까지 와 있을까요?

이렇듯 여러 매력적인 포인트들을 가진 애그리게이터. 그럼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례들이 존재할까요? 우선 앞서 말씀 드렸던 블랭크 류의 기업들 뿐 아니라 애그리게이터가 탐낼 만한 스타 셀러, 브랜드들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쿤달인데요. 2016년 생긴 이 브랜드는 맞춤형 향을 지닌 샴푸나 바디워시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이 무려 1,2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렇게 대박을 터트린 업체들이 조금씩 등장하면서, 제2의 쿤달을 꿈꾸는 신생 브랜드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시장 환경도 무르익어 가고 있는데요. 대형 제조사들이 D2C를 강화하고, 대형 오픈마켓들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이에 대한 대체재가 필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쿤달도 이와 같은 배경에서 LG생활건강과 결별한 쿠팡의 푸시를 받아 폭풍 성장할 수 있었고요. 또한 와디즈로 대표되는 크라우딩 펀딩 플랫폼들의 영향력도 커지면서, 직접 제조에 도전하는 문턱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넥스트챕터는 시드투자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출처: 넥스트챕터)

이러자, 실제 애그리게이터를 꿈꾸는, 제2의 스라시오들도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대표적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을 기반으로 하는 애그리게이터 넥스트챕터가 있는데요. 올해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습니다.

05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이제껏 애그리게이터의 개념과 비즈니스 모델의 장단점, 국내 현황 등을 알아보았는데요. 과연 가능성을 넘어서, 진정한 대세로 떠오를 수 있을까요? 한 두개의 성공 사례는 등장할 수 있지만, 결국 거대한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일 텐데요. 확실히 여러 조건들이 무르익은 것은 사실입니다.

먼저 이커머스가 팽창할 때까지 팽창한 상태여서 시장성이 너무 좋습니다. 시장이 열렸다는 거죠. 더욱이 여러번 강조드린 것처럼 오픈마켓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셀러 모셔가기 열풍도 불고 있고요. 애그리게이터들이 활동하기엔 너무나 적기인 셈입니다. 작년에 월 평균 스마트스토어가 3만 5천개씩 생겨났다고 하니, 뭐 이거 말 다한 거 아니겠습니까?

셀러들이 폭증하며 애그리게이터의 시대가 열릴 완벽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출처: 비즈니스 워치)

더욱이 유동성도 풍부합니다. 지금 돈이 정말 많이 풀리면서 투자 과열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데요. 투자하고 싶은 자금은 풍부한데 오히려 투자할만한 곳을 못 찾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투자금을 빨아들일 차세대 유니콘들을 만들어 낼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반면에 애그리게이터들은 대어가 아니라, 수많은 유망주들을 모아 덩치를 불리는 거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인위적으로 찍어내듯이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요. 사실 애그리게이터는 노하우 있는 맨파워와 브랜드들을 사들일 수 있는 펀드만 있다면 누구든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펀드 자체가 가장 큰 진입장벽이라 할 수 있는데요. 현재처럼 스타트업 투자 자체가 늘어난 상황에선 오히려 호재가 될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좋은 조건들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역으로 애그리게이터들이 단시간 내에 급증하는 트리거가 될지도 모릅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 호전되지는 않았지만, 백신 보급 이후 위드코로나 시대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거칠 것 없던 이커머스의 성장도 어느 정도는 조정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아마존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간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모델이 애그리게이터, 빨리 실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확신하건데 국내에서도 주목할만한 성공 사례가 하나만 나온다면 아마 유행처럼 다수의 애그리게이터가 등장하며 시장을 뒤흔드리라 예상합니다.

*위 글은 위시켓 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위 글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IT 이야기를 전하는 요즘IT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커 머스와 IT에 관한 트렌드를 기록하고 나눕니다.

해외에서 뜨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스타트업, 국내에도 등장

해외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이 국내에도 등장했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즉 상표만 사서 모으는 기업이다.

인력, 시설을 모두 사들이는 인수합병(M&A)과 달리 인력, 시설을 그대로 두고 브랜드만 매입하는 특이한 방식이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는 이렇게 사들인 브랜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성장시킨다. 브랜드를 판매한 기업은 그 돈으로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거나 다른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부스터스(대표 최윤호, 신완희)는 12일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고 국내에서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S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먼트, DS자산운용과 해외의 파텍 파트너스, 텍톤 벤처스, 중남미의 대표적 브랜드 애그리게이터인 메라마의 수제이 타일 최고경영자(CEO)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부스터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사업성 있으나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브랜드를 인수해 육성할 계획이다. 고지훈 부스터스 전략기획팀장은 “이미 일부 브랜드와 인수 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 중 10개의 국내 브랜드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년부터 해외에서 등장한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는 미국 스타트업 스라시오가 대표적이다. 이 업체는 2년 동안 200개 브랜드를 인수하며 단기간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이 됐다. 부스터스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수제이 타일 CEO가 이끄는 메라마도 2020년 설립돼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20여개의 브랜드를 인수하며 1년 만에 기업가치 1조5,000억 원의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부스터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에서도 브랜드 애그리게이터의 시장 가능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부스터스는 인터넷에서 영향력 있는 이용자(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한 방법으로 270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최윤호 부스터스 공동대표는 “좋은 상품성에도 불구하고 성장 한계에 다다른 중소형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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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리게이터는 정말 거품일까요?

아래 글은 2022년 06월 15일에 발행된 뉴스레터에 실린 글입니다.

전체 뉴스레터를 보시려면 옆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뉴스레터 보러 가기]

위기는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혹시 애그리게이터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평소 이커머스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라면 아마 한번쯤은 접해보셨을 개념일 텐데요. 애그리게이터란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해 있는 유망한 브랜드를 발굴하여 인수하고 투자하는 비즈니스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작년 한 해 전 세계에서 약 40여 개의 애그리게이터 기업들이 무려 80억 달러, 한화로 9조 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고요.

그런데 불과 몇 달 사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졌습니다. 애그리게이터 기업들의 가치가 과대평가되었다는 평이 나오면서, 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창업 후 불과 2년 만에 유니콘의 반열에 오른 애그리게이터 기업 스라시오는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하며 사업 규모를 대폭 줄인 것은 물론, 직원도 무려 20%나 감축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이렇게 갑자기 상황이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스라시오 같은 애그리게이터 기업들이 표방했던 성공 공식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기업 성장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이를 활용하여 잠재력을 지닌 브랜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거였는데요. 스눕독 같은 유명 모델을 개별 브랜드들이 공유하며, 인지도를 올리는 전략이 대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기업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데 반해, 인수한 브랜드의 성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건데요. 브랜드들이 뭉쳤을 때, 물류나 마케팅적으로 운영 효율이 일정 부분 올라간 것은 사실이나, 투자 시장이 과열되며 이러한 효과가 지나치게 고평가 되었던 겁니다. 여기에 최근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마저 둔화되자, 애그리게이터 산업 자체에 대한 거품론이 급격하게 확산되게 된 거죠.

플랫폼과는 다릅니다, 다르다고요!

더욱이 이처럼 애그리게이터 산업 자체가 가지는 한계 역시 거품론 확산에 상당 부분 기여하였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의 경우, 성장하면 할수록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비용은 줄이고,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가격은 통제하며,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에 애그리게이터 기업들은 아무리 규모가 커지더라도, 본질적으론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에 기대어 성장할 수밖에 없거든요. 따라서 일정 궤도에 오르기만 하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플랫폼 산업과 달리 매우 리스크가 큽니다.

스라시오의 유니콘 등극은 스눕독을 모델로 기용하여 성공한 앵그리 오렌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출처: 스라시오)

그래서 결국 필요한 것이 스타 브랜드입니다. 스라시오가 유니콘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앵그리 오렌지라는 브랜드를 인수 1년 만에 8배나 성장시키며, 가능성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애그리게이터 기업을 연예 기획사에 비유하곤 하는데요. 잠재력 있는 연습생들을 뽑아, 상품성 있는 스타로 키워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 브랜드를 육성시키는 것과 매우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스템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애그리게이터 기업들이 거품론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이와 같은 브랜드 육성 과정을 체계화하여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인수한 모든 브랜드들이 잘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평균적인 성장률은 애그리게이터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죠.

이와 같은 시사점은 애그리게이터 모델을 표방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근래 들어 국내에서도 클릭브랜즈, 홀썸, 부스터스 같은 애그리게이터 기업들이 등장하였고, 미디어 커머스로 유명한 블랭크도 에그리게이터 회사로 변신을 선언하였거든요. 그리고 최근까지 이들은 대부분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러한 국내 애그리게이터 기업들도 스라시오가 처한 위기에 곧 직면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국내 시장은 미국처럼 아마존과 같은 독점적 플랫폼도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멀티채널을 운영해야 하고요. 이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도 제한적이라는 핸디캡까지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먼저 빠른 시간 내에, 앵그리 오렌지와 같은 상징적인 성공 모델을 만들어내야 하고요. 동시에 인수한 브랜드들의 평균적인 성장률도 잘 관리해야 합니다. 다만 문제는 국내 역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이 급속도로 둔화되고 있어서,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일 텐데요. 결국 이와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스로가 거품이 아님을 증명하는 애그리게이터 기업 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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