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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베트남, 잠재력 큰 4대 신흥시장” – 인사이드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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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기자의 세계 대부호 16] 팀 쿡 애플 CEO < 석세스 < 씨이오라운지 < 기사본문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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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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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생애[편집]
경력[편집]
개인생활[편집]
각주[편집]
참고[편집]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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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베트남, 잠재력 큰 4대 신흥시장”
– 2분기 매출 830억달러…브라질•인니•인도와 함께 깜짝실적 기여
– 상반기 베트남 스마트폰 10대 인기모델, 아이폰 1~3위 휩쓸어
팀 쿡 애플 CEO가 2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베트남을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함께 잠재력이 큰 4대 신흥시장의 하나로 평가했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팀 쿡 애플 CEO가 베트남을 잠재력이 큰 4대 신흥시장의 하나로 평가했다.쿡 CEO의 이런 평가는 최근 나온 2분기 실적에 베트남이 크게 기여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의 2분기 매출은 8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쿡 CEO는 지난달말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미국과 유럽 및 아태지역에서 매출 목표를 달성했으며, 특히 베트남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매출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인도는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쿡 CEO는 “우리가 꽤 잘했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이폰 보급률이 낮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시장별 매출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베트남시장의 아이폰 매출은 상당한 증가를 했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 모바일월드(Mobile World)에 따르면,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아이폰13 프로맥스 128GB 및 256GB, 아이폰11 64GB 등이 각각 1~3위를 차지하는 등 총 4개의 아이폰 모델이 상위 10대 모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FPT숍(FPT Shop)에서도 아이폰13 프로맥스는 베스트셀링 스마트폰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공인판매점에서는 비수기인 2분기 수요감소에 대응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아이폰11 및 13 프로맥스 등 인기모델은 가격을 200만~300만동(85~128달러) 내렸다.
한 시장 전문가는 “베트남에서는 해외에서 직접 아이폰을 들여와 재판매에 나서는 리셀러들이 많아 시장 통계에 잡히지 않는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런 것을 감안하면 베트남에서 아이폰의 인기는 팀 쿡 CEO 평가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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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를 보는 두가지 시선 [위클리기사단]
#위클리 기.사.단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핫한 기업과 사람에 대한 단상”을 전달합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 구독 버튼을 누르시면 다음 연재 기사를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다.
▲ 팀 쿡 애플 CEO
[위클리기사단]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의 귀재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 창업자의 혁신성도 애플의 한 축이지만, 애플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킨 데는 쿡 CEO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런 그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경기 둔화에 대해 언급한 것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그는 “애플은 공급망 문제를 피할 수 있는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애플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가는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 이상 상승했으나 이런 발표 이후 반전해 4% 이상 하락했습니다.특히 애플이 중국의 아이폰 조립 공장이 잇달아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는 사실이 애플뿐 아니라 아시아에 위치한 대만과 우리나라 중국 부품 업체의 생산에도 곧바로 타격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선 애플 물량에 의존도가 높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이 생산 축소에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대두됩니다.하지만 이번 공급망 문제에 대한 애플의 태도는 주주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먼저 공개해 판단할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애플의 투명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쿡 CEO는 ‘창고 정리의 달인’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시장 예측 능력을 보여주며 애플 시가총액을 잡스 이후 10배 이상 성장시켰습니다.하지만 쿡 CEO는 지난해 실적에 비해 과도한 보수를 받았다는 의결권 자문사의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쿡 CEO가 지난해 받은 주식 보상에 대해 반대 투표할 것을 권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 사실이 이슈화되면서 그의 급여가 세세히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급여 300만달러 외에 현금 보너스 1200만달러와 8200만달러 상당의 주식 보상을 받았습니다. 개인 경호 비용 63만630달러와 전용기 운영비용 71만2488달러까지 더해지며 2021년 수령액이 총 9870만달러(약 1181억원)에 달했습니다. 애플 직원 평균 급여의 1400배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특히 ISS는 쿡 CEO가 받은 보상 중에 절반은 성과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받을 수 있고, 쿡 CEO가 은퇴하더라도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까지 공개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물론 이 시도는 주총에서 불발이 됐긴 했습니다.그 이후 쿡 CEO가 받고 있는 경호 비용을 설명할 수 있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미국 법원이 쿡 CEO에게 수차례 성관계를 요구한 한국 여성 스토커에 대해 접근금지를 명령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카운티 고등법원은 최근 쿡 CEO를 수년간 쫓아다니며 협박한 한국 출신 최 모씨에게 3년간 접근 금지를 명령했습니다.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에 따르면 최씨는 2020년 말부터 쿡 CEO를 쫓아다녔습니다. 최씨는 쿡 CEO가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임에도 200통이 넘는 이메일을 보내 “더는 이렇게 살 수 없다. 당신과 성관계를 갖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씨는 그를 만나기 위해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그의 사유지에 두 차례 침입하고 지난해 9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 근처에 있는 쿡 CEO의 콘도까지 찾아왔다고 합니다. 또 같은 해 10월에는 쿡 CEO 집에 두 차례 침입해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난동을 피웠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최씨의 차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운전면허 만료 사실을 확인하고 차량을 견인했습니다. 쿡 CEO의 성을 따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줄리 리 쿡’으로 바꾼 최씨는 쿡 CEO의 글마다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는 트위터에서 자신이 쿡 CEO의 혼외자 쌍둥이를 낳았지만 둘 다 죽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법원은 최씨에게 3년간 쿡 CEO 근처 180m 이내 접근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 기간 트위터나 이메일 등 전자적 수단을 통해서도 쿡 CEO에게 접근하는 것이 금지됐습니다. 이 조건을 어길 경우 최씨는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이동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주형 기자의 세계 대부호 16] 팀 쿡 애플 CEO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CEONEWS=이주형 기자] 전자기기 생산업체 ‘애플(APPLE)’은 뛰어난 기술력과 아름다운 곡선의 디자인으로 전 세계 전자기기 매출 1위를 달성한 지 오래다. 초기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허름한 차고에서 Apple1을 제작한 것이 시초로 지금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달리는 기업이 됐다. 스티브잡스 사후 ‘팀 쿡’이 애플의 CEO로 선임되며 애플의 주가는 15배 이상 늘었다. 사람들은 IT나 경영 전문가가 아닌 SCM(공급망 관리) 전문가인 팀 쿡이 이끄는 애플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성과를 내어 사람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한 세계에서 연봉을 제일 많이 받는 CEO, 팀 쿡에 대해 알아보자.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가장 ‘학구열’ 높은 학생
팀 쿡은 1960년생으로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 로버츠데일에서 태어나 3형제 중 둘째로 자랐다. 팀 쿡의 가정은 평범한 중산층이었다. 그의 부모님은 앨라배마주 시골 지역의 토박이로 팀 쿡의 아버지 도널드 쿡은 조선소 노동자였고 어머니 제랄딘 쿡은 동네 약국에서 파트타임 약사 업무를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가정주부였다. 팀 쿡은 유년 시절에 신문 배달하며 일찍이 사회 경험을 시작했고 뛰어난 학구열을 가져 학창 시절 내내 높은 성적을 유지했다.
사교적인 성격을 가져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늘 사려 깊은 행동으로 주변 친구들에게 선망받았다. 팀 쿡은 명문 로버츠데일 고등학교에서 재학 중 테레사 헌츠맨이라는 이름의 여학생과 함께 11학년 중 ‘가장 학구열이 높은’ 학생으로서 졸업앨범 제작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1978년 팀 쿡은 로버츠데일 고등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하여 오번 대학교 산업공학부에 입학했다. 산업공학은 똑똑하고 꼼꼼한 성격의 팀 쿡에게 잘 맞는 전공이었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최적화하거나 기업을 운영하는데 불필요한 낭비 요소들을 제거하고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공부하며 기업 효율화에 대한 기반을 쌓았다.
그 후 팀 쿡은 1983년부터 1994년까지 12년 동안 IBM에서 근무하면서 제조와 유통 관련 일을 담당하다 나중에는 IBM 개인용 컴퓨터 사업의 북미 총괄 책임자로 일하기도 했다. 이 기간 동안 경영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된 쿡은 1988년 듀크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랜 기간 IBM에서 근무하는 동안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제조·생산 분야 공정을 최대한 효율화하는 고도의 기술을 터득했다. 1994년 이후 PC 판매업체인 인텔리전트 일렉트로닉스로 옮겨 ‘COO(최고 운영 책임자)’를 맡았다. 1997년 팀 쿡은 당시 상승세를 타던 개인용 컴퓨터 공급업체 컴팩으로 이직해 자재 부문 부사장을 맡게 된다.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IBM에서 터득한 ‘Just In Time’(창고에 재고를 쌓아 두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재료를 주문해서 제품을 만들고 즉시 배송하는 전략)을 활용해 컴팩의 신제품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컴퓨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팀 쿡의 아이디어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던 컴팩은 자사 최초로 1,000달러 이하의 데스크탑 컴퓨터인 ‘Presario 2000 시리즈’를 출시할 수 있었다. 이후 저렴한 가격의 ‘Presario 2000 시리즈’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불러왔고 컴팩은 역대 최대의 매출을 올리며 부사장 팀 쿡 역시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스티브잡스에 가려진 ‘2인자’
전성기를 달리던 팀 쿡은 1998년 돌연 파산 위기에 처해있던 애플로 이직하게 된다. 당시 애플은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95’가 출시되어 인기를 끌자 결정적인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팀 쿡의 주변 동료들은 ‘왜 그리 좋은 회사를 떠나 애플에 가느냐’고 만류했지만, 그는 주변 상황에 동요되지 않고 자신의 직관을 따라 애플에 입사했다.
팀 쿡은 “나는 스티브 잡스와 만났다. 그리고 단 5분 만에 애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도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애플이고, 그리고 가장 중요하고 훌륭한 결정은 애플 입사를 결심한 것이다. 그때 나는 스티브 잡스를 보고 애플에 입사하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을 느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창조적인 천재, 스티브 잡스와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팀 쿡은 공급 사슬 관리 시스템(SCM) 전문가로서 개선할 점이 많았던 애플의 재고관리·수요예측 시스템을 개혁해 효율성과 마진을 내며 스티브 잡스의 신임받게 됐다.
팀 쿡은 먼저 100개에 이르던 부품공급회사를 20개로 줄여 공정에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제품생산공장을 부품공급회사와 가깝게 배치하여 재고를 보관하는 기간을 기존 70일에서 10일 수준으로 단축하여 엄청난 비용을 절감했다.
팀 쿡의 재고관리 기술은 애플의 높은 이윤을 보장하는 발판이 되었다. 이로 인해 SCM 관리&활용 능력에서 전 세계 2위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SCM 관리 능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SCM 개혁으로 인해서 엄청난 효율성을 확보하고 비용절감을 하게 된 것은 애플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는데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이런 팀 쿡을 보고 당시 애플의 임원 중 한 명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제품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라면, 팀 쿡은 애플을 현금 더미로 만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스티브 잡스는 팀 쿡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했다. SCM 관리에서 능력을 입증한 팀 쿡이 과연 제품 영업에도 능력이 있는지를 시험한 것이다. 2002년 팀 쿡은 애플의 글로벌 영업파트 책임자가 되었다. 팀 쿡은 영업에서도 공을 세우며 안정적으로 애플의 영업을 이끌어갔다.
2004년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위해 두 달간 자리를 비웠는데 팀 쿡에게 CEO를 맡기며 경영을 의지했다. 2005년 팀 쿡은 애플의 2인자가 되었다. 그의 능력을 인정한 스티브잡스가 그를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한 것이다. 이는 상당히 의미 있는 발탁이었다. 당시만 해도 애플 내부에서는 물론, IT업계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던 ‘포스트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 반열에 팀 쿡이 올라선 것이다. 또한 애플의 지배자 스티브 잡스가 공식적으로 팀 쿡의 능력과 권위를 인정한 것이다.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스티브잡스와 다른 ‘휴머니티’
스티브잡스는 “팀 쿡은 자신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신뢰가 간다. 나와 같은 비전을 갖고 있으며 함께 있으면 시너지가 발생한다. 또한 나는 그가 옆에 있으면 많은 말들을 잊어버리고 지낼 수 있다”고 팀 쿡을 높게 평가했다.
2007년 애플은 아이폰을 개발하고 세상에 내놓았다. 시장은 ‘IT업계는 아이폰 출시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라는 말을 낳을 정도로 그 반향은 컸다. 아이폰은 불티나게 팔리며 애플에 엄청난 변화를 이끌었다. 당시까지 휴대폰 시장을 지배하던 모토로라, 노키아 등은 파산에 직면했고 삼성전자 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라잡기 더욱 어려워졌다.
아이폰이 출시되며 23%가 넘는 수익률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지만 스티브잡스의 건강이 악화되며 애플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졌다. 스티브 잡스의 췌장암은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었다. 스티브잡스가 사망하기 한 달 전인 2011년 8월 24일 애플의 새로운 CEO로 팀 쿡이 선임됐다.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많은 사람은 스티브잡스가 생전에 “그는 나의 영적 파트너다”라고 칭찬했던 조너선 아이브 등 ‘천재급 인물’에게 애플의 CEO자리를 물려줄것이라 생각했지만 스티브잡스는 자신과 다른 리더십을 갖춘 조용하고, 열린 귀의 소유자이며 물류 관리의 귀재인 팀 쿡에게 애플의 미래를 맡긴 것이다.
시장은 팀 쿡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 “팀 쿡은 제품 개발 전문가가 아닌 재고 관리 전문가였다”라며 그의 능력을 과소평가했다. 스티브잡스와 같이 천재적인 영감으로 혁신적인 아이템을 찾는 능력이 팀 쿡에게는 없다는 혹평이 많았다. 하지만 팀 쿡이 경영하는 새로운 애플은 조금씩 전진했다.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정체되었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애플의 세계 지배력은 점점 더 커졋다.
2012년 9월 팀 쿡이 리드하는 애플은 아이폰5를 출시했다. 시장은 혁신이 빠져있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팀 쿡은 아이폰5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거나 변명하지 않고 침묵했다. 묵묵하게 조직을 안정시키고 정해진 스케줄대로 개발과 연구를 진행했다. 오히려 팀 쿡은 애플의 기업으로서 처음으로 사회적 책임에 대해 발언했다. 그리고 자사주 매입 배당으로 4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2013년 애플의 주가가 하락하자 언론은 “만약에 잡스가 살아있었으면 팀 쿡은 해고되었을 것이다”라고 기사를 쓰기도 하며 팀 쿡에 대한 여론이 극에 달했다. 주총에서도 주주들은 팀 쿡에게 “애플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그러나 팀 쿡은 단호했다. “정당하고 올바른 기업의 가치를 증대하는 것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전혀 다른 분야가 아니다”라며 “애플이 추구하는 것은 ‘휴머니티’, 만약 이를 이해할 수 없다면 지금 당장 애플의 주식을 팔아버려라”라며 강경한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
2014년 캘리포니아에서 애플 신제품 발표회가 열렸다. 팀 쿡이 무대에 올라 아이폰6를 선보였다. 아이폰6 출시로 지금까지의 애플에서 볼 수 없었던 대화면을 등장시켰다. 4인치 이하를 고집스럽게 유지하던 애플이 무려 4.7인치 화면을 선보인 것이다. 세상은 애플이 팀 쿡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아이폰6는 대히트를 쳤다. 그제야 여론은 팀 쿡의 리더십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편견 지우려 노력하는 ‘사회적 리더’
팀 쿡은 조너선 아이브를 수석부사장에서 ‘CDO(최고디자인책임자)’로 승진시켜 애플에 대한 지배력을 한 층 더 강화하였고 그동안 스티브잡스라는 독재자에게 집중되었던 권한을 분산했다. 팀 쿡은 애플을 강력한 일인 체제에서 함께 협력하는 집단지도체제로 변화시켰다. 새로운 운영체계 iOS6의 오류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구글과의 오랜 IT 전쟁도 종식하며 애플은 점차 ‘팀 쿡화’ 되기 시작했다.
이후 2017년 고의로 아이폰의 성능을 감소시켜 소비자들이 휴대폰을 많이 바꾸도록 하여 수익을 올렸던 베터리게이트가 알려지고 고가 정책 등 효율을 강조하는 팀 쿡이 기업윤리에 결함이 있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이폰6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현재 아이폰13 출시까지 약 20억 개의 아이폰이 팔리며 스티브잡스 사후 시가총액이 17배 이상 증가했다. 팀 쿡은 애플워치 에어팟 출시를 성공시키고 에플카 등 대형 신제품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애플 CEO 팀쿡(사진=팀쿡SNS)
한창 잘나갈 때 팀 쿡은 갑작스러운 커밍아웃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혔다. “나는 동성애자이다. 때로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것 때문에 힘들고 불편할 때도 있지만 편견을 넘어설 자신감을 얻었다”며 “세상에 애플의 CEO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려 이로 인해 고민하고 외로움에 빠졌던 성적 소수자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이는 나의 프라이버시와 바꿀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쿡은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리더로서의 역할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성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 에이즈 방지, 여권 신장은 물론 인간의 평등과 인권 향상을 위한 일에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투자하고 있다.
팀 쿡은 굉장한 용기를 갖고 있는 리더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를 낮출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조용한 소통과 경청을 앞세운 리더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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