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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꿈에서 3년동안 만난 남자 찾았어 – 인스티즈(instiz) 익명잡담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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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해몽] 만나는 꿈을 꾸었다면? 만남 꿈 해몽 정리 (1/2)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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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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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꿈속에서 만난 사람 꿈속에서 만난 사람 · ‘아. · 반은 당황스럽고 반은 아쉬움이 남는다. ·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내가 꿈을 꾸는 와중에도 ‘내가 꿈을 꾸고 있구나. · 그제 꾼 꿈 … 부부의 의리 | ‘아. 꿈이었지.’ 반은 당황스럽고 반은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내가 꿈을 꾸는 와중에도 ‘내가 꿈을 꾸고 있구나.’라고 인지를 하며 크게 동요되지 않은 채로 꿈을 감상할 때가 더 많다. 행복한 꿈이든 무서운 꿈이든 그저 관객의 입장으로만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듯이 몇십여분인지 몇 시간인지를 잠깐 딴 세계를 여행하다 돌아오면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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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만난 사람이 그리우면 어떻게 해야돼? :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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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유머 – 몇년째 꿈에서 봤던 남자가 너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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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꿈에서 만난 남자랑 같은 대학교에서 만났어 – 스레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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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에 대한 꿈을 꾸면 어떻게 될까요? – Celebrity.fm – #1 공식 스타, 비즈니스 및 피플 네트워크, Wiki, 성공 사례, 전기 및 인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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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강 논어 강독: 오두막에서 논어를 읽다 – 박재희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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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1일 1강 논어 강독: 오두막에서 논어를 읽다 – 박재희 – Google Sách Updating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고전 강독 프로젝트새로운 시대정신에 답하는 고전의 창조적 재해석 <1일 1강 동양고전 시리즈>로 다시 돌아온 동양 고전 열풍의 주역 ‘국민훈장’ 박재희 교수. 단단한 학문적 기반과 대중적 흡입력을 동시에 갖춘 《3분 고전》《고전의 대문》의 저자 박재희 교수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새로운 고전의 정전을 선보인다. 하루에 한 문장씩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고전의 문장을 삶에 아로새기는 논어 498개 문장 완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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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 강의』 읽기 – 배학수 – Google Sá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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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st searched keywords: Whether you are looking for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 강의』 읽기 – 배학수 – Google Sách Updating 이 책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관한 강의 형태의 두 저술(GW 11, GW 15)을 해설한다. 프로이트는 1915-1916년, 그리고 1916-1917년의 두 겨울 학기 동안 빈 대학에서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분석을 강의하였다. 그 강의록을 출판한 저술이 『장신분석 입문 강의(GW 11)』이다. 여기에는 그때까지 전개된 정신분석의 이론과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그 이후 프로이트의 사상은 더욱 발전하고 상당히 변화한다. 이 강의가 끝난 지 15년 후 1932년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의 새로운 성과를 정리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하듯이 쉽게 설명하는 책을 출판한다. 이것은 『정신분석 입문 강의 후속편(GW 15)』이다. 프로이트는 이 두 권의 책으로 자신의 사상 전체를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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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꿈에서 3년동안 만난 남자 찾았어
진짜 이 주 전 부터 계속 꾼 꿈이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무당 찾아갈까 생각도 했었다
어떤 남자랑 계속 데이트하고? 이런 꿈이었는데 되게 설렜다ㅜㅜ
근데 그 남자가 꿈에서 4일 전에 죽고 나서부터 꿈 안 꾸고 나도 왠지 모르게 피폐해져가지구 살았는데
오늘 그 남자 만났어,
–
내가 한 8월 중순부터 되게 이상한 꿈을 꿨어
한 두 번이면 모르겠는데 매일 잘 때마다 같은 꿈인거야
어떤 남자가 계속 나왔는데 배경은 맨날 바뀌고, 막 한복 입고 어디에서 놀 때도 있고 도서관에도 같이 가고 요리도 해 먹고 이랬는데
꿈 안에서 그 사람이랑 나는 연인인 것 같았다 근데 이상하게 그 사람 이름만 기억이 안 나 좋아하는 음식 알러지, 싫어하는 거 다 기억 나는데 이름만.
중간중간에 막 그 남자가 이상한 말을 하긴 했어 기억 안나? 같은 말
내가 꿈을 꾸기 시작하기 전에도 뭔가 중요한 일이 있었나보더라
내가 뭔가 중요한 걸 기억을 못하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그 사람이 많이 괴로워하는 것 같았어
근데 내가 딱히 의심을 하거나 그랬던 건 아니야 그냥 그랬나보다 했었지 꿈 속에서는 꿈인 거를 눈치를 못 채고 그게 현실인 줄 알았어
그리고 꼭 꿈의 끝은 내가 잠드는 거야
도서관에서 졸다가 일어나면 꿈에서 깨어 있고 아니면 뒹굴거리다가 자던가 그러면 깨어있고
근데 좀 쎄 했던 거는 일어나서 잠깐 동안은 현실이랑 꿈이랑을 구별 못하는 거가 좀..
한번은 꿈 속에서 같이 놀다가 잠든 적이 있었거든? 그런데 그 때 딱 현실에서 눈 뜨고 옆에서 그 사람이 없어서 한참동안 이름 부르면서 찾았어
여기 어디냐고 장난치지 말라고 막 하면서, 근데 그거 꿈인 거 알아채자마자 방금까지 불렀던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거야 그래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어
8월부터 지금까지 꾼 꿈 속에서 시간을 재보면 한 3년 정도 되는 것 같구
분명히 잠을 자고 꿈을 꾸는 거였는데 전혀 잔 느낌이 아니고 진짜 꿈속에서 있었던 일을 한 것 같이 피곤하고 그랬어
근데 이상하게 내가 꿈 속에서 겪은 일들은 진짜 내가 겪은 일처럼 잊혀지지도 않고 선명하게 기억이 나 지금도
그래서 그랬나 막 현실에서도 꿈 속에 나랑 감정이 뒤섞인 적도 있었어
문제는 4일 전인가에서 여행하러 가서 산책하다가 싸웠어
막 절벽있구 바다 있는 그런 데 바로 옆에 있는 바다였는데
대충 싸운 내용을 설명하자면 내가 뭐를 기억을 못 한다는 거야 자꾸 위에 써놓은 그 내용인 것 같아 기억 나냐고 계속 물어봤던
그래서 내가 기억해준다고 했잖아 하면서 막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그 남자가 너도 괴로워 봐, 막 그러면서 기억 못하는 사람 옆에서 계속 지켜보는 게, 내 잘못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곁에 머무르는 게 얼마나 괴로운지 알아보라는 거야 그리고 그대로 바다에 뛰어들었어
되게 놀라서 꿈에서 깼는데 그 뒤로 뭔가 불편해서 잠도 안 오고 그냥 완전 몽롱한 상태로 있었다 내가 뭔가 죽인 것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뛰어든 거였는데
그 날은 이상하게 내가 꿈에서 잔 후에 깬 게 아니라 그냥 뛰어내리자 마자 깬 거라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억지로 자려고 누워도 잠이 안 왔어ㅜㅜ
그러다가 어제 오전 약속 있어서 나갔다 3시쯤인가 들어오는 길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거야 그 남자가
지나치기 바로 직전에 발견해서 지나치자마자 진짜 놀라서 뒤돌았는데 눈 마주쳤어
한 3초 정도 눈 마주친 거 같은데 몰라.. 이건 내 체감인 것 같기도 하고 왜 드라마에서 딱 눈 마주치는 순간 주변이 느리게 흐르고 그런 거 있잖아..
그래서 난 그 남자도 날 아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 남자가 그냥 뒤 돌아서 가는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꿈에서 나온 남자랑 닮았다 저 사람도 나랑 눈 마주쳤네 신기하다 딱 그 정도로만 생각하겠는데
그 때는 진짜 피곤에 피곤이 쌓인데다가 친구 만나느라 정신 하나도 없었거든 솔직히 한편으로는 되게 신경쓰이기도 했고
뭐에 홀린듯이 진짜 사람 많은 거 막 헤치고 가서 붙잡고 엉엉 울었다
왜 나 모른척 하냐고.. 사실 그 남자분은 무슨 죄냐 싶은데 진짜 그냥 무의식적으로 그랬어ㅜㅜ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몸이 갔달까
진짜 울다가 갑자기 어지러워서 헉 했는데 일어나보니 응급실이었다..
꽤 한참 잔 것 같은데 몇날며칠 못 잔 사람치고 되게 빨리 일어났어, 진짜 완전 새 사람 된 것 같이 개운하게 일어났다
그 분이 번호 놓고 가셔서 이거 죄송하다라고 연락은 드려야 할 것 같은데 느낌이 되게 이상해서..
원래라면 아 민폐끼쳤다 그 정도로만 생각해야 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파 진짜 붙잡아야 할 것 같고 그래.. 어쩌지?
이게 꿈에서 감정이입을 너무 해서 옮겨온 걸까?
진짜 나 정신병 걸린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현실이랑 꿈이랑 헷갈려 지금ㅜㅜ
남자분이랑 연락이 닿았어
병원비수납해주신 거 갚고 죄송하다고 혹시 밥 한 끼 사드려도 되겠냐고 이상한 여자 같으면 안 만나주셔도 된다고 했는데 이번 주 주말에 시간 괜찮으시데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혹시 그 분 도 날 알고계실까?
꿈 얘기 먼저 꺼내도 될까?
되게 이상한 거는 그 남자 분 만나고 나서 응급실에서도 그렇고 잠 되게 잘 잤어
푹 자고 개운하고, 몇 주 정도 안 잤던 사람이라고는 생각도 못할만큼
다른 생각들은 거의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 같고 이제 꿈이랑 잘 헷갈리거나 그러진 않는데 아직 감정은 아닌 것 같아서 걱정이다
뭔가 아련하고 막 마음이 아파
이거 구별이 안 되는 거 같은데 정신과 가 봐야 되는 거 맞겠지? ㅜㅜ
이 꿈이 하도 오랫동안 계속되다보니까 내가 뭔가 이상해서 막 메모 같은 걸 해놓은 게 있어 나중에 혹시 무당한테 가야되나 그럴까봐 깨자마자 적어놓은 메모가 있더라고
중간에 막 일기 형식 같이 쓰여 있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 남자 이름이랑 나이 같은 거 짐작할 수 있는 부분들이 조금 있어서 연락할 때 물어보려고
자각몽이라고 하기에는 내 마음대로 조작?을 할 수 있는 꿈이 아니었다..
혹시 꿈 해몽 같은 거 할 수 있는 익인이 있으면 좀 알려줄래,,?
꿈 내용은 거의 데이트하고 놀고 여행가고 그런 거라서 그냥 달달한 꿈 얘기라 굳이 안 해도 전체적인 맥락에 이해가 떨어진다거나 하자는 않을거야
(그래도 원한다면 한 두개 정도는 얘기해줄게)
이따가 집에 가서 꿈 내용 써 뒀다는 메모 중에 몇 개 올려줄게
어떡하지.. 진짜 꿈이 뭔가 있나봐 메모 해 둔 거를 한번도 열어보지는 않았었는데, 방금 메모 확인하고 연락 한 것들이랑 대조해보이까 비슷한 것들이 너무 많아
메뉴 정하느라 알러지 있으시냐고 물어봤는데 그것도 같고..
그 사람이 맞는걸까?
꿈 얘기는 한 번 해보도록 할게ㅜㅜ
—
2017년 9월 9일 (토)
오늘 만났어 그 남자분이랑, 실명은 못 밝히지만
내가 너무 일찍 나가는 바람에 카페에 앉아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그 메모를 좀 봤어 생각보다 많은 게 적혀있더라구 진작 볼 걸 그랬네..
정말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 기다리는데 긴장했는지 계속 음료만 벌컥벌컥 들이키고
남자 분 오셔서 그냥 평범하게 인사하고 내가 미안하다고 하려고 하는데 그 얘기는 좀 나중에 하자고 음식점으로 먼저 갔다
이런 거 적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디자이너고, 나이차이는 얼마 안 났고 사정이 생겨서 일을 그만 뒀던 거라서, 다시 취업 준비를 하고 계시대
계속 질문하다보니까 문득 꿈 속에서 기억하지 못했던 것들을 물어본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 그 생각하면서 멍 때리고 있는데 불편하냐고 물어보시더라
그 날 그런 것 때문에 미안한데 내가 말 못하게 하는 거면 안 그래도 된다고, 이미 밥 먹는 걸로 다 해결됬다고 하면서 웃으시는데
정말 하나하나 관찰할수록 닮았어 너무.. 마실 때 손버릇도, 웃을 때 코 찡긋거리는 것도
어떤 익인이가 댓글에 혹시 그 분도 꿈 꾸신거 아닐까 하는 내용을 이야기해서 내가 꿈 잘 꾸시냐고 불쑥 물어봤거든 근데 잘 안 꾸시는 편이래
그리고 그냥 다른 얘기했어
뭔가 내가 꿈 이야기 할 때마다 자꾸 말 돌리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냥 넘어갔어
그냥 내 기대일 뿐인거고 상상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잖아
콩깍지 씌이면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하는 느낌이랑 비슷할 것 같아
어제도 잠을 잘 잤는데 이상하게 그리운 건 아직 남아있어
근데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든다, 보통 막 꿈에서 본 사람이랑 굉장히 닮아서 그랬다고 하면, 약간 의아해 할만도 한데 꿈에서 나온 정도로는 그렇게까지 울지는 않잖아..
근데 그걸 너무 쉽게 수긍하셨어, 현실에서도 정말 좋은 분이고, 나한테 뭔가 상처가 있구나 짐작하시고 배려해 주시는 것 같았지만
이런 생각하는 게 그냥 나의 기대일 뿐일 거라는 거 잘 알고 있는데 계속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든다ㅜㅜ
정말 딱 꿈 속의 그 사람이었는데, 꿈에서 이래서 잡았었다라고 말을 못 하겠더라구 내 꿈에서 나와 당신이 연인관계였다는 걸 밝히기가 조금 그랬어
아 뭔가 그거 같았어 몽정? 딱히 좋은 예시는 아닌 것 같지만 내 꿈에서 한 행동들을 보면 그 분을 두고 어쨌든 성적인 그런 짓들?을 한 거잖아..ㅜㅜ
정말 아니라면 말이지
일단 연락이 끊길 것 같지는 않아 계속 연락하기로 했고 앞으로 뭔가 더 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드라마틱한 결말을 기대한 익인들한테는 미안하지만, 꿈 이야기는 이게 끝이 되지 않을까 싶어
물론, 일기랑 그런 것들은 추가할 생각이지만 경과를 보고 싶었던 익들이라면 호출 취소 해도 될 것 같아
익들아 아직, 호출 취소 안 했을까? 5분이 더 있어야 다음 호출을 쓸 수 있다는데
나 있지, 정말, 정말, 정말로 운명을 만난 것 같아
방금 연락이 다시왔어,
마음이 잘 안 가라앉지만
혹시 남아 있는 익들이 있다면 좀 진정되는대로 더 이야기를 추가하도록 할게
만나고 나서 다시 이야기 할게
2017년 9월 10일 (일)
어제 온다고 해놓고 곧 있으면 내일로 넘어갈 시간에 글을 쓰게 됬다
기다리는 익인이가 있을수도 있는데 늦어서 미안해
어제 약속을 하고 만나러 다녀온 후에 바로 타이핑을 해서 글을 올렸어 조금 우울했거든,
진짜 그 이야기가 나만의 이야기라면 어떻게 주체를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서 막 뭐라도 풀어내고 싶어서 글을 썼어
글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폰메일이 왔어 이건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글자를 옮기면
‘아니라고 피해서 미안해. 해야 할 말이 있으니까 아까 헤어진 그 앞으로 나올 수 있을까?’
라고.
오늘 그 분을 만났을 때는 계속 존댓말을 했거든
나 그 문자를 받고 정말 눈물이 나더라 그 때 기분을 표현하자면 기억상실에 걸린 애인이 기억을 찾아서 원래의 말투와 행동으로 돌아온 딱 그런 느낌일거야
내가 정말 그 사람이랑 연애를 하고 정말 그렇게 헤어진 건 아니지만, 그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그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진짜 심장이 툭 떨어지는 그 느낌이 선명하게 느껴지더라
만나자마자 한참동안 서로 보기만 했어 내가 먼저 말을 꺼내기도, 그 쪽에서 말을 먼저 꺼내기도 정말 안 믿기는 상황이고
난 이런 거는 드라마에서도 안 쓸만큼 막장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실제로 일어나기 힘든 일이잖아
가까이에 있는 공원을 걸었어
그냥 진짜 걷기만 하다가 그 분이 먼저 말을 꺼내시더라고
사실 자기가 교통사고가 났었데
그 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대부분의 시간을 꿈 속에서 보냈고, 거기에 내가 있었데
그런데 내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그 속에서 잠들어있었고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은 그 안에서 깨어있었나봐
그 속에서 많이 기다렸고,
그런데 깨어나기 얼마 전에 이제는 깨어나야 하고, 현실에서는 오랜 시간을 꿈 속에서 보낼 수 없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해
그래서 내가 기억을 못하는 그 부분을 빌미로 투덜댔고. 화를 냈데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곁에 있는 게 너무 싫고, 다 알면서 다른 마음을 품고 있는 걸까봐 너무 두렵다고 화를 냈데
원래는 그냥 떠날 생각이었는데 그냥 몸이 그렇게 반응을 했데
그 이야기를 해 주면서 모르는 척 해서 미안하다고, 사실 처음 붙잡을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그런데 확신이 없었데
그냥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착각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꿈에서의 연인이었지만 현실에서도 그럴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데, 설령 자기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놓아주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외면하려고 했던 건데, 역시 그냥 다 털어놓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문자했다고, 말을 하더라
그리고 하는 말이 다 자기 탓이라고 하더라..
이 이야기를 하려면 우선 내가 몸이 좀 불편하다는 걸 익인이들이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
나는 팔 한쪽이 약간 부자연스러워
사실 얼마 전에 어떤 차가 달려오다 나를 피했는데 높이 쌓인 박스 같은 거를 건드려서 거기에 깔린 적이 있어서 그 때부터 근육을 쓰기가 조금 어려웠어
이 쯤이면 알지도 모르겠네
그 때 차를 운전하던 사람이 그 사람의 친구래
친구가 술을 마셨는데 차를 막무가내로 타고 가려고 해서 그걸 말리려고 조수석에 앉았고, 차가 나한테 오는 걸 보고 핸들을 잡아서 옆으로 확 꺾었데
그 때 내 얼굴이 보였고, 내가 깔린 팔 위에 있는 박스를 치우고 차 문을 열고 자기랑 친구를 꺼내려고 하는 걸 보고 나서부터 기억이 없다고 해
나한테는 그 사람이 생명의 은인이었지만 그 사람은 내가 팔을 그렇게 만든 사람을 원망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나봐 그래서 죄책감이 많이 들었고
그래서 내가 어떻게든 말을 돌리려고 꿈 이야기를 꺼내도 일부러 모르는 척 했데
만약에 이야기를 하게 되서 자기가 모든 걸 다 털어놓게 되었을 상황도 많이 두려웠다고 하고…
나는 그 일부터가 시작일 줄은 몰랐어 그래서 되게 놀랐고 그 기억까지 가지고 있으면서 혼자 마음을 썩였을 그 사람의 기분만이 생각났어
나는 전혀 기억을 못하는 이야기고 거기에 대해서 어떠한 원망도 가져본 적이 없지만 원망을 가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렇지만 핸들을 돌려주지 않았으면 난 죽었을 거라고 말해주니까
그때서야 조금 나아진 표정을 하더라, 그렇다고 자기 죄책감이 없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답을 듣긴했지만
내가 왜 꿈을 꾸게 되었는지, 어째서 그 사람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어
그리고 어째서 나랑 그 사람 모두가 그런 꿈을 꾼 건지 왜 연인으로 나온건지도
하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이 응어리진 상태이고 마음을 다 정리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아서
꿈에서만큼 좋은 이야기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좋은 감정을 가지고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맙고, 늦게 호출을 보내서 미안해
메모에 관한 것은 호출을 보내지 않고 추가하게 될 것 같아
내 감정을 조금 더 전달해주고 싶어서 노력하긴 했는데, 이 마음이 제대로 전달될지는 모르겠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 함께 해준 익인들 고마워
[꿈 해몽] 만나는 꿈을 꾸었다면? 만남 꿈 해몽 정리 (1/2)
여행 중에 큰 거북이를 만나는 꿈
* 뜻밖에 큰 횡재를 하거나 사업차 외국 바이어를 만나 수출을 하게 된다. 재물, 돈, 물품, 재수대통 등의 길운이다.
산길을 걸어가다 산신령을 만나는 꿈
* 생각지도 않은 귀인과 협조자를 만나 도움을 받고 희망찬 일들이 환히 보인다.
어떤 회의 장소에서 아나운서를 만나는 꿈
* 뜻밖의 귀인이나 친인척을 만나 기쁜 상봉을 하게 된다. 만남, 기쁜 소식이 있다.
대궐 안으로 들어가 예쁜 공주를 만나는 꿈
* 뜻밖에 문화의 공간에서 옛 친구나 애인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상어가 물고기 떼를 만나는 꿈
* 사업가는 뜻밖의 호황을 맞아 엄청난 돈을 벌게 된다. 횡재, 재물, 돈 등이 생긴다.
성당에서 신부님을 만나는 꿈
* 훌륭한 성직자나 스승을 만나 옳은 가르침을 받고 깨닫게 된다. 귀인, 친인척을 만나게 된다.
친구나 동업자끼리 만나 악수를 하는 꿈
* 어떤 사업과 일을 상호간에 합리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합의, 계약을 한다.
고기잡이배가 풍랑을 만나 선원들이 실종되는 꿈
* 사업을 잘 하다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인하여 쌓아올린 꿈이 산산이 부서진다.
학교 안에서 선생님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혹은 이와 비슷한 꿈
* 뜻밖의 귀인을 만나 지도와 도움을 받고 큰 성과를 얻게 된다. 희소식, 상봉이 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누군가와 만나는 꿈
* 꿈속에서 만났던 사람과 이별을 하거나 남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든지 피해나 손실을 겪게 되는 등 심란한 일이나 말썽이 빚어지게 된다. 비는 눈물과 슬픔을 상징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살구꽃이 활짝 핀 곳에서 사람을 만나는 꿈
* 선남선녀가 만나 백년가약을 맺고 결혼식을 올린다. 상봉, 귀인, 경사 등이 생긴다.
산에 올라 하나님을 직접 만나게 되고 영세물을 입에 넣어 주는 꿈
* 학교에 무사히 합격하거나 취직이 되고 정치적 입장이 같은 정당에 들어가는 것에 대하여 기관장의 허락을 받게 된다.
길거리에서 잠깐 만난 사람이 자주 나타나는 꿈
* 실제로 그 사람과 어떤 일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장차 그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거나 또는 현재의 주변 인물을 동일시하고, 그것이 애착을 가지는 일거리의 상징물이기도 하다.
고향에 떨어져 사는 부모님을 만나는 꿈
* 부모님의 건강에 이상이 생길 우려가 있고 아울러 자신의 신상에도 불길한 일이 발생할 흉몽이다.
성현이나 성직자를 만나 포옹하는 꿈
* 크게 대오각성을 하고 참된 진리와 교리를 깨닫게 된다. 소망, 대업을 성취한다.
헤엄치면서 사람을 만나는 꿈
* 집안에 귀찮은 일이 발생한다.
유명한 가수를 만나는 꿈
* 생각지도 않은 귀인을 만나 협조와 도움을 받는다. 상봉, 희소식이 있다.
선남선녀가 만나는 꿈
* 실제로 친구나 사랑하는 애인을 만나 달콤한 꿈을 꾼다. 음양의 조화로 새로운 질서가 이루어진다. 상봉, 합의, 결합, 계약, 우환 등이 있다.
길가에서 귀신을 만나는 꿈, 혹은 비슷한 꿈
* 매우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번민과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
귀인을 만나 금불상을 얻는 꿈
* 조직에서의 지휘권을 얻게 되어 명예, 권리가 생기고 감동적인 서적을 출판하게 되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체를 인수하여 성공을 하게 되고 많은 재물을 모으게 된다.
배를 타고 가다 상어 떼를 만나는 꿈
* 어떤 지하조직이나 함정에 빠져 헤어나기 어렵게 된다. 깡패를 만난다.
숲속에서 호랑이를 만나는 꿈
* 확실한 실력자를 만나 지도와 도움을 받고 하는 일에 큰 성과를 얻게 된다.
분식점에서 친구나 애인을 만나는 꿈
* 애티 나는 풋내기와 애송이들이 조잘대며 얘기꽃을 피운다.
누군가를 만났는데 그의 코가 무척 커 보인 꿈
*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을만한 사람과 상대할 일이 생긴다.
길을 가다가 눈이 먼 장님을 만나는 꿈
* 여태껏 힘들게 쌓아놓은 공든 탑이 무너지게 된다. 실패, 해약, 우환 등이 들끓게 된다.
고기잡이배가 풍랑을 만나 파도 속으로 사라지는 꿈
* 한때 영화를 누렸던 행복이 한순간 액운을 만나 실패하고 영원한 곳으로 사라지게 된다. 사고, 낙방,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 된다.
길거리에 있는 노점상, 포장마차에서 친구를 만나는 꿈
* 실제로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거리에서 오징어 다리와 소주잔에 정이 철철 흐른다. 오다가다 만난 정, 콧등이 찡한 정, 햇병아리 정 등이 있다.
깊은 산속에서 선녀를 만나는 꿈
* 뜻밖에 귀인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 어떤 문화 공간에서 사람과 인연을 맺는다.
길을 걸어가다가 뜻밖에 돼지를 만나는 꿈
* 생각지도 않은 일에 길신이 도와, 떼돈을 만지게 된다. 짭짤한 횡재수가 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는 꿈
* 난관에 처하여 어려운 상황에 있던 사업이나 계획한 일이 이루어지고 고단한 자신의 생활이 고통에서 해방되고 희망적인 일이 계속된다.
형장으로 끌려가다가 하나님이나 부처님을 만나는 꿈이나 이와 비슷한 꿈
* 뜻밖에 귀인을 만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진실로 개과천선한다.
낯모르는 여자와 만나는 꿈
* 뜻밖에 우연한 일로 사고와 어려움을 겪게 된다. 반흉반길하다.
우연히 프로듀서를 만나 얘기를 하는 꿈
* 뜻밖의 귀인을 만나 협조와 도움을 받고 하는 일에서 성과를 올리게 된다.
코가 삐뚤어진 사람을 만나는 꿈
* 품위 없고 긍지가 없는 천한 사람이나 훼방꾼을 만난다.
출장 중에 사람을 만나 인사를 하는 꿈
* 뜻밖에 우연히 친구나 애인을 만나 즐거운 촛불을 켠다. 상봉, 기쁨이 있다.
택시 안에서 우연히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꿈
* 실제로 햇살이 쏟아지는 만남의 광장이나 아늑한 분위기 있는 곳에서 우연과 필연도 아닌, 어쩔 수 없는 인연을 만나게 된다. 상봉, 동업, 합의, 계약 등을 하게 된다.
외국인을 만나는 꿈
* 최근에 건강운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꿈이다.
마라톤 선수가 되어 경기를 하거나 마라톤 선수를 만나는 등의 일과 관계되는 꿈
* 오랫동안 산전수전 노력 끝에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대기만성을 하게 된다. 긴 시간과 많은 고민을 하여 사업에 성공한다. 출장, 여행, 긴급사항 등이 있다.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뜻밖에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을 만나는 꿈
* 당면한 어려운 상황을 무난히 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는 귀인 내지 동업자가 생기게 된다.
찻집에서 친구나 애인을 만나는 꿈
* 사람이 사는 곳에서 밝은 희망과 사랑, 행복이 있기에 인연 속에서 희로애락을 낳는다. 총회, 연회석, 파티, 동문회, 문화관, 모임, 계 등이 있다.
즐거운 풍경을 보다가 절벽을 만나는 꿈
* 성적인 몽상이 최고에 달한 심리상태에 있다. 처음부터 절벽에 부딪히면 과거의 불안, 공포를 잊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산길을 걸어 다니다 훌륭한 사람을 만나는 꿈
* 윗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고 출세한다. 행운의 여신으로부터 참된 복을 받는다.
하늘나라에서 선녀가 신선을 만나 포옹하는 꿈
* 우연히 선남선녀가 만나 천생배필로 백년가약을 맺는다.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으나 만날 수 없어 애를 태우는 꿈
* 다툼이나 말썽 등 장애가 발생되거나 행하는 일이 순조롭지 못하게 된다.
사랑하는 애인을 만나는 꿈
* 친구나 사랑하는 애인을 만나 산책과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즐거운 꽃을 피운다. 상봉, 합의, 계획, 상담, 설계, 대화, 단꿈 등을 나타낸다.
출장 중에 위인을 만나는 꿈
* 뜻밖에 귀인을 만나 지도와 도움을 받고 일에 성취를 하게 된다. 대길하다.
연인을 만나도 얘기를 하지 않는 꿈
* 연인의 마음이 자신으로부터 자꾸 멀어져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숲속에서 구미호를 만나 졸졸 따라가는 꿈
* 주색에 빠져 처자식을 잊어버리고 이승과 저승을 오락가락한다.
부처님을 만나거나 절에서 부처의 상을 보는 꿈
* 태몽으로, 귀한 아들을 낳게 된다. 만약 노부인이 이 꿈을 꾸게 되면 그 자손이 번성하거나 출세하게 된다.
커피숍에서 사람을 만나는 꿈
* 애티를 갓 벗은 젊은 남녀가 여린 봉오리를 터뜨린다.
길을 가다가 강도를 만나 봉변을 당하는 꿈
* 뜻밖의 질병과 사고로 인하여 무척 고생을 하게 된다. 시달림, 망신을 당한다.
먼 곳에 사는 친척을 만나 서로 대화를 나누는 꿈
* 구하는 소망사와 계획 등이 순조롭게 달성되고 재물과 이권이 늘어나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저승에서 죽은 친인척이나 친구를 만나는 꿈
*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유무를 초월하여 감각이 아닌 신비성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자연계나 인간계를 통해 많은 체험을 한다.
눈이 훨훨 날리던 날 설인을 만나는 꿈
* 상당한 권력자나 학식과 덕망이 있는 사람을 만나 도움을 받고 지체가 높아진다.
평소에 자신이 기피하고 싫어하던 사람과 만나게 되는 꿈
* 소망하는 일이나 경영사 등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질병, 우환 및 구설, 말썽, 이별, 분산의 재난이 생기게 된다.
선생 또는 교수를 만나는 꿈
* 윗사람이나 선배를 만나 교훈과 덕담을 듣게 된다. 귀인과 상봉을 하게 된다.
참나무 밑에서 산신령을 만나는 꿈
* 확실한 실력자를 만나 지도와 도움을 받고 못 다한 일을 성취한다.
육체 노동하는 사람을 만나는 꿈
* 성적인 흥분 상태를 나타내는 꿈이다.
꿈속에서 만난 사람
‘아. 꿈이었지.’
반은 당황스럽고 반은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내가 꿈을 꾸는 와중에도 ‘내가 꿈을 꾸고 있구나.’라고 인지를 하며 크게 동요되지 않은 채로 꿈을 감상할 때가 더 많다. 행복한 꿈이든 무서운 꿈이든 그저 관객의 입장으로만 한 편의 짧은 영화를 보듯이 몇십여분인지 몇 시간인지를 잠깐 딴 세계를 여행하다 돌아오면 그만이었다 .
그제 꾼 꿈은 , 평소 꾸던 데로 관찰시점이더라도 구름 위에 폭삭하게 안긴 듯이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 못할 꿈이었다.
연애하는 꿈을 꿔서 그러나.
꿈에서 만난 사람은 전혀 모르는 뜻밖의 인물이 아니라 내가 잘 아는 사람이었다. 평소에 ‘그 사람 참 괜찮네 ‘ 생각하던 남자 여서 꿈을 꾸면서도 내 무의식 이 그 인물을 내 연인 상대로 불러들인 데에는 나름 이해가 갈 법했다 .
꿈속 상황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꿈에서 나는 지금 현실에서처럼 아들 둘을 가진 유부녀였는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꿈을 꾸면서도 어딘가가 뒤가 켕기는 것이 우리 관계가 아마 짐작컨데 불륜이었는가 보다.
한참 이 감당 못할 사랑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끝에, 둘째 아들 뒤척이는 소리 때문에 불현듯 꿈에서 깼다. 나머지 결말을 보지 못해 애통해하던 그 순간 , 곤히 자고 있는 남편 모습을 눈 앞에 마주하 니 그때서야 묘한 감정이 들었다 .
내가 꿈을 내 맘대로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 더라도 여하튼 내 무의식 중에 내심 다시 분홍빛 사랑인지 가슴 벅찬 사랑을 그리워했는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잠깐이지만.
그래. 설레긴 했다.
남편을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내가 그를 사랑함에는 변함이 없다. 꿈에서 그 누군가를 소환한다 한들 현실에서 나는 여전히 그의 아내이고 아이들의 엄마이다. 잠시 몇 분 동안 꿈속에서 다른 사람을 생각했다 하여도 그것이 지금 우리 사이에 권태기니 사랑이 식었니 하는 말들로 바꿔질 수는 없다. 그냥 잔잔한 잔영만 기억 속에 남아있고 그것이 전부이다.
남편과 내가 향후 50년이 흘러 서로가 각자의 지팡이를 짚고 집 근처 공원을 손 마주 잡고 같이 산책을 하며 생을 마감하는 그 날까지 내 곁에 있어줄 이도 다름 아닌 남편이란 믿음이 있다.
아마도 지금 우리의 사랑은 그런 연애초 분홍빛 설레는 감정을 지나 부부의 의리로 다져지고 있는 중이 아닐까. 우리의 아이를 함께 키우고 갖은 인생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며 평생 내 편으로 남아줄 수 있는 사람.
어렸을 때 열렬히 사랑해봤고 이별 때마다 가슴 구구절절이 아파했고 마치 사랑하는 동안은 그것이 전부인양 살았다. 감정의 파도타기이며 고도의 밀당 전략이며 뜨거운 가슴으로도 사랑했고 차가운 머리로도 그를 내 사람으로 만들려고 그리고 내가 마음 다치며 헤어지지 않으려고 노력해봤다.
이젠 결혼을 하고 그런 전략 싸움인지 가슴 벅찬 사랑인지가 가물가물하지만, 글쎄. 그게 그냥 흘러가는 인생인 거만 같다.
‘ 부부는 정 (情) 으로 산다’는 것이 너무 구태의연한 말인 것만 같아 나는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오’ 하고 반문하고 싶지만 가슴 뛰는 것만이 사랑이라 할 수는 없기에 옆에 계속 두고 싶고 없으면 허전한 그것이 정이라면 우린 정으로 사는 게 맞나 보다.
< 사랑은 뻔하다>
지은이 : 마담 조셉
만약 누군갈 다시 사랑하는 기회가 온다 해도
불꽃같은 사랑의 결말이야
뻔하디 뻔한,
무수한 감정의 소모전을 거쳐
그저 모든 것일 것 같던 그 사랑도
결국은
과거의 기억 저편으로 넘어가게 되면
쓰라린 마음 한 구석이 텅 빈 것처럼
아 그냥 흘러가는 인생이려니
또 깨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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